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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아면 국토 종주, 4대강을 타고 달리다!

작성일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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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 민혜진 기자

“88만원 세대, 남의 일 같지 않더라구요. 남들이 모두 이력서니, 압박 면점이니, 토익이니 스펙이니 하는 동안 남들 따라 어영부영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어느덧 4학년, 취업이 훌쩍 가까워진 시기에 저에게 ‘전환점’을 하나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만 25살을 넘은 제게 내일로는 기회가 없었고 비싼 해외여행은 여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때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자전거더군요. 이거다 싶어 팀을 꾸리고, 체력을 키우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4대강 종주를 마치고 올라올 때의 그 심정, 그 하나만을 가지고 이 후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해 나아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김종필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27)씨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특히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의 체형은 ‘날렵’이란 표현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니, 오히려 배가 나와 있어 둔해보인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러던 그가 4대강 국토 종주를 결심한 것은, ‘인생에 있어 한 가지 도전할 부분을 가져보자’라는 마음가짐과,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벗어나면 다시는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검게 그을린 그는 오랜 여행으로 인해 조금은 지쳐 보였지만 뿌듯함, 혹은 만족감의 표정을 그에게서 찾아볼 수 있었다. 오늘, 그에게서 국토 종주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들어보려고 한다.




1. 4대강을 타고 달리는 국토 종주란


<4대강 코스> - http://riverguide.go.kr

  이전 정부에서 추진했던 4대강 정비사업에서 부속 프로젝트로 진행된 자전거와 주요 강의 연계를 기반으로 하는 국민건강진흥운동이다. 영산강, 한강 금강 낙동강 줄기를 타고 전국을 누빌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 그 와 동시에 보, 댐등 다양한 관개시설을 눈으로 직접 볼 수있다. 젊음 밖에 자랑할 것이 없는 청춘들을 위한 대한민국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라 자전거길 (21KM) 한강종주 자전거길(192KM) 새재 자전거길(100KM) 낙동강종주자전거길(389KM)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코스는 위와 같다.




출처- http://www.riverguide.go.kr


  우선 ‘자전거 여권’을 만들면, 종주 하는 길마다 보이는 ‘빨간 부스’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일종의 ‘인증수단’인 셈이다.그랜드 슬램, 국토 종주, 4대강 종주, 구간별 종주, 총 4가지 분류로 인증을 해주는데, 갔다온 코스에 따라 인증서, 인증 메달, 스티커 등을 차등수령할 수 있다. 김종필 씨의 경우, ‘국토 종주’를 선택했다. 국토 종주의 경우, 인증수첩을 먼저 구매하고, 서해갑문(또는 낙동강 하구둑)의 시작일시 및 스탬프를 확인한다. 그 다음 자전거 종주를 시작하며 각 인증장소에서 스탬프를 날인한다. 마지막으로 종료지점 인증 센터에서 종주를 인증하면 수계종주 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다. 그 외의 종주 코스는 4대강 도우미 사이트(http://www.riverguide.go.kr/cauth/intro/index01.do)를 참고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 주의 해야 할 점들 / 준비해야 할 것들

 자전거 여행에 있어서, 미리 알아둬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직접 다녀온 김종필 씨에게 다녀 온 자만이 알 수 있는 그렇기에 좀 더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먹는 것, 쉬는 것엔 투자를 아끼지 마세요! 아르바이트를 해서 가더라도, 돈을 어느 정도 모아 가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적으로는 ‘자전거 여행’은 그 무엇보다 상당히 체력소모가 심하다. 기간 내에 일정을 소화하려면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이외엔 계속해서 자전거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여름이기에 기간 내에 비가 오는 등의 변수도 간과할 수 없다. 또한 언뜻 생각하면 ‘무전 여행’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주변에 인가(人家) 많이 없는 데다 여행 도중 무료로 숙박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또한 오히려 숙소와 먹을것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기간 내에 아무 탈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텐트를 가져가서, 취침 장소에서 친 모습> 사진 - 김종필

 

“안전이 제일입니다. 무리하기보다 적당한 휴식을 취해서, 예측하지 못한 위험에 대비하세요.”

안전에 대한 문제도 주의해둬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 자전거 도로가 완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도로와 겹치는 부분이 많아 안전주의 따라서 야간주행을 지양하고 야간 주행시, 표시등을 꼭 켜고 가야 한다. 예산이 부족하지 않은 사회인들은 아무런 짐 없이 단지 카드 한 장을 가지고 떠날 수 있겠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부족 할 수밖에 없는 대학생들은 텐트, 조리도구 등 많은 짐을 자전거에 싣고 다녀야만 한다. 하지만 식사와 숙소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좋다.  둘 다 챙기기에는 짐이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자잘한 짐을 합하면 대략 7-15kg 사이의 짐 무게가 나온다. 이는 운동아령 3개에 해당하는 무게다 따라서 이를 잘 조절하는 것이 성공적인 종주의 열쇠일 것이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자전거- 알톤 fever4.0> 사진- 김종필

 

 선크림, 팔토시,(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비상약품, 지사제, 지도, 전자기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수팩이 기본 준비물일 것이다. 자전거의 경우 하이브리드도 장거리 여행이 가능해진 기종이 많기에  장기주행에 있어서, 합리적인 기종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여행 전 자전거 수리에 대한 간단한 가이드 라인도서를 구입하여야 한다. 김종필 씨의 경우 출발 1달 전부터 자전거 가게에서 무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전거 수리방법을 배웠다. 간단한 바퀴펑크에서 복잡한 기어변속문제까지 직접 수리해 볼 수 있어서 여행에 임한 당시 매우 든든하였다고 한다. 또한 잦은 고장에 대비한 장비 또한 필요하다. 실제로 안동 댐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다른 라이더가 자전거 바퀴펑크로 끌바(자전거를 끌고 이동)를 하는 것을 본 그는, 그들에게 도움을 주었지만 이는 매우 아둔한 행동이다. 4대강의 특징상 어느 곳에 수리점이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3. 국토 종주의 매력, 힘들었지만 얻었던 것들

 “3천원의 비용으로 4대강 자전거도로의 지도와 자전거 여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이는 각 지점마다 설피된 스탬프 부스에서 도장을 찍은 후 매달로 교환해 주기 때문에 여행자로 하여금 성취감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가시적인 결과 말고도 사대강종주길 라이더들이 만날 최고 난 코스 미시령을 넘을 때의 고통과 환희는 이 여행의 가장 큰 묘미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4시간의 오르막길과(현실적으로 끌바를 해야하지만) 30분 동안의 내리막길은 무엇인가를 찾아 떠나는 청춘에게 그 무엇인가를 찾게 만드는 기회를 줄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함께 떠난 2명의 동료에게서 이전과는 다른 끈끈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김종필 씨를 포함한 3명 모두 덩치가 큰 편이었지만 현재 그들은 처음 떠날 때보다는 홀쭉해진 몸매를 자랑한다고 하며 그는 다시 한 번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다음 달 금강사대강길을 공략하기 위해 3박4일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보통의 대학생과는 다른 경험을 한, 그리고 앞으로도 다른 경험을 할 그의 모습이 무한히 빛나 보였다.


자동차를 타고 즐기는 시원한 드라이브도 좋지만, ‘자전거 탄 풍경’도 낭만적이지 않는가 자전거가 보편화되고 생활화된 지금, 본 기자 또한 많은 대학생들을 여행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젊다. 그리고 자전거로 누빌 수 있는 공간은 무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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