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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아시아 계절학기는 처음이지?

작성일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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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Hi guys! My name is Amir. 안녕 얘들아! 나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아미르야 만나서 반가워. 나는 이번 여름에 계절학기를 듣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에 왔어. 왜 내가 다니는 대학이 아닌 머나먼 타국에서 계절학기를 듣냐구 그건 바로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Asia Summer Program에 참여하기 위해서야! 11개국의 아시아 학생들이 함께 모여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한국으로 오게 됐어. 어때, 이 많은 나라의 학생들과 함께 한국이라는 매력적인 나라에서 지내는 나의 여름이 궁금하지 않니 

 

 

 


 2013 Asia Summer Program(ASP)에 참가한 학생들의 사진이다. 사진=동서대학교

 

2013 Asia Summer Program(ASP)는 아시아 11개국 27개 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여름방학 계절학기야. 제 1회 ASP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페트라 크리스찬 대학에서 개최됐고, 2회인 올해는 한국의 동서대학교에서 열리고 있어. 이달 8일부터 시작했으며 우리는 3주 동안 부산에 위치한 동서대학교에 머물 예정이야. ASP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국가는 다양해.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몽골, 리투아니아 등에서 총 350명의 학생이 모였어. 한국의 동서대학교에서 100여 명과 개최국인 한국을 제외한 국가 별 대학에서 참가를 신청한 200여 명이 함께하고 있어.

 

놀라지마. 이 27개국의 대학교에서 오신 29분의 교수님들께서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고 계셔! 열렬한 한류팬인 나는 임권택영화예술대학에서 진행되는 ‘단편영화 제작’과 ‘아시아 영화’ 수업을 듣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수강신청에 실패하고 말았어. 하지만 지금 듣고 있는 ‘Presentation: Craft, Creativity, and Culture’라는 수업도 정말 재밌어!  인도네시아 페트라 크리스찬 대학에서 오신 라마 교수님의 수업인데, 청중 앞에서 발표하는 스킬도 배우고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어. 

 

 

 

 ‘Presentation: Craft, Creativity, and Culture’ 수업에서 마네킹 스피치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다. 사진=Tan Jian Le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라 어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처음에는 교수님 말씀의 절반을 놓쳤지만, 이제는 제법 알아듣고 있어. 교수님의 농담에 웃을 정도라니까! 사람들 앞에서의 발표는 항상 어려워. 게다가 서툰 영어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 앞에서 발표라니.. 수줍어 하는 우리들을 위해 교수님께서 ‘마네킹 스피치’ 라는 조별 미션을 내주셨어. 각 나라의 문화를 3분 안에 소개하는 거야. 모든 조원이 번갈아가면서 발표를 하는 대신, 한 명이 발표할 때 다른 조원들은 마네킹이 되어 발표 내용을 연출하는거야. 발표도 힘든데 연기까지 해야하다니.. 하지만 밤마다 조원들과 만나 미션을 준비한 추억은 평생 잊지 못할거야! 특히 교수님 주도의 수업이 아닌, 우리가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나가는 수업이라서 더욱 뜻 깊었어. 

 

 

 

▲ 수업 외 활동으로 ‘Afternoon Activity’와 부산 여행 등이 있다. 사진=동서대학교

 

에이 그럴리가! 오후 4시가 되면 모든 수업이 끝나. 수업이 끝나면 ‘Afternoon Activity’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 매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어. 모든 학생들이 운동장에 모여 체육대회를 하기도 하고, 체육관에서 수영을 배우기도 해. 한번은 팀을 나눠 밀가루 속에 숨겨진 사탕을 누가 빨리 먹나 대회를 했는데, 다들 밀가루 범벅이 되서 정말 웃겼어! 오늘은 두 팀으로 나눠서 물풍선 전쟁을 했어. 비록 우리 팀이 졌지만, 무더위를 잊을만큼 시원했어.

 

나는 ‘Afternoon Activity’가 끝나자마자 흠뻑 젖은 몸으로 쏜살같이 기숙사로 달려갔어. 왜냐면 오늘 저녁에 있을 ‘International Movie Night’에서 영화 ‘해운대’를 방영하기 때문이야. 한국에서 역대 흥행 BEST 10위 안에 드는 영화라고 해서 꼭 보고 싶었거든. 마침 지난 주 토요일 ‘City Tour’ 때 해운대에 다녀왔는데, 정말 아름다웠어! 얼른 샤워하고 저녁을 먹은 후 영화를 보러가야겠어! 영화가 끝나면 ‘Talent Show’를 준비해야해. 팀원들과 함께 노래와 춤을 춰야하는데, 나는 음치 박치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녀시대의 노래로 열심히 춤을 외우고 있는데 왜 자꾸 나만 틀리는 걸까...

 

아차차, 우리 팀 소개가 늦었네! ASP에 참가하는 모든 학생들은 한 기숙사에서 함께 살고 있어. 그리고 각각 다른 나라의 학생들이 모여 한 팀을 구성하는데, 우리는 함께 수업을 듣고 장을 보러 가기도 해. 특히 팀마다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해야 해. 학교나 부산 곳곳에서 찍은 사진들이 주어지고, 팀원 모두가 그 곳에 가서 사진을 찍으면 미션 완료! 나는 한국말이 서툴러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여러 활동들을 함께 하면서 정말 많은 친구들을 사겼어. 의사소통이 힘들 때도 있지만, 간단한 영어와 손발만 있다면 OK!

 

팀미션 덕분에 팀원들과 더 빨리 친해지고, 부산의 주요 관광지들을 여행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누리마루도 가보고, 양산에 위치한 통도사에도 다녀왔어. 마지막으로 신라 천년의 수도인 경주에 가는데 나는 가장 기대가 돼! 유네스코가 지정한 역사의 도시에 간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뛰어!  

  

 

 

이제 말레이시아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 한국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네. 고향에서 기다리는 친구들은 내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들을 보고 얼마나 부러워하고 있는 지 몰라. 다음에는 꼭 같이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날, 설레이기도 하고 두려워서 밤잠을 설쳤는데 지금은 삼겹살과 소주를 사랑하는 한국 사람이 다 된거 있지 다른 나라 친구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이유도 비슷한 아시아 문화권에서 공부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 가깝지만 먼 나라인 아시아. 미국이나 유럽처럼 평소에 자주 접할 수 없어 낯설게만 느껴졌지만, 이렇게 만나보니 생김새도 문화도 비슷해서 마치 형제 같았어. 어쩌면 영어를 배우는 것만큼, 우리 아시아 학생들끼리 교류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세계화의 바람 속에서 아시아만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으로 승부하는 거야! 앞으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럼 언젠가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겠지 셀라마트 말람!(Good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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