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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어디까지 맛 봤니?

작성일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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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노르웨이 연어 (사진출처:http://korean.ruvr.ru/2012_10_19/91747818/)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세가지 ‘의.식.주’ 중 ‘식’에 해당하는 음식은 그만큼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음식’의 의미는 예전과 비교 했을 때 지금은 많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정말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음식 이었다면 , 지금은 그 의미를 넘어서 음식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예전에는 어떤 음식이 배를 채워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먹었을 때 배가 부르지 않아도 어떻게 하면 예쁘게, 질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 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필자가 현대시대에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 문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지를 깨달은 것은 교환학생을 하면서부터 이다. 특히나 현재 필자가 교환학생을 하고 있는 노르웨이는 물가가 너무 비싸 주로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게 되는데, 그때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음식이다. 그렇기에 필자도 교환학생을 하면서 노르웨이, 싱가폴, 프랑스, 이탈리아 등 많은 나라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많은 한국음식을 해주었고, 또 다른 나라들의 음식도 많이 맛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필자는, 각 나라의 음식문화는 그것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의 문화에 좀 더 가까워지고, 우정도 가까워 지게 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닳았다.

 

 

 

 필자가 있는 이 곳 노르웨이에서는 친구들이 자신들의 음식을 소개 할 때 꼭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노르웨이 음식은 너무 ‘심심하다’ 라는 것이다. 하지만 거의 1년 동안 필자가 경험했던 노르웨이의 음식문화는 결코 심심하지 않았다. 자극적인 음식이 많이 없어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많은 향신료 없이도 충분히 매력 있는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노르웨이 이다. 그래서 필자는,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노르웨이의 음식 문화를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노르웨이’ 라는 먼 나라와 조금은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마음에 기사를 시작했다.

 

                      ▲노르웨이 감자 (사진출처:http://blog.naver.com/andy95uRedirect=Log&logNo=10025524229)

 

노르웨이의 음식문화에서 감자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지금은 노르웨이가 세계 물가 1위를 자랑하는 최고의 복지국가가 됬지만, 석유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유럽사람들이 노르웨이는 그냥 북쪽에 있는 변두리 나라라고 말할 만큼 큰 존재감 없는 작은 나라였다. 그런 시절 노르웨이 사람들의 주식은 감자였다. 노르웨이가 감자를 생산하기에 좋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음식문화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사슴요리와 함께 곁들여진 감자
(사진출처:log.naver.com/PostView.nhmblogId=baracude&logNO=20027806938&redirect=Dlog& getTypeCall=true)

 

 

 지금도 감자는 노르웨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요즘은 주식으로 먹기 보다는 생선이나 고기 등 다른 음식에 곁들여서 같이 먹는다. 특별한 간은 따로 하지 않고, 대부분 사람들이 삶은 감자를 소금과 후추와 함께 먹는다.

 

노르웨이 연어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orgeseafood&logNo=60182773477)

 

 노르웨이! 하면 아마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연어가 아닐 까 싶다. 노르웨이는 연어 최대 왕국이라고 불리며 현재 세계 연어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실제로 노르웨이에서 마트에 가면 훈제연어, 냉동 연어 등 다양한 종류의 연어를 파는 곳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싱싱한 연어 회도 비싼 물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노르웨이 피쉬스프

(사진출처: http://trialx.org/wp-content/uploads/2012/10/recipes/Bergen_Fish_Soup-2.jpg)

 

 

하지만 노르웨이 사람들은 연어를 익히지 않고 회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 주로 오븐에 구워  야채나 감자를 곁들여 먹거나 아니면 ‘fish soup’ 이라 불리는 스프를 만들어 먹는다. Fish soup는 연어와 파프리카 양파 버섯등의 야채를 넣고 우유와 크림을 부어 끓이는 스프이다.

 
또 노르웨이 사람들이 꼭 챙겨먹는 건강 식품 중 하나가 바로 연어 기름인데, 우리는 캡슐로 된 영양제로 주로 섭취 하는 오메가3 를 노르웨이 사람들은 연어 기름을 한 숟가락씩 먹는 것 으로 섭취한다. 효능은 비슷하나, 영양 흡수는 기름으로 먹는 것이 더욱 효과 적이라고 하니 건강에 관심이 많은 독자는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노르웨이의 브라운 치즈 (사진: 곽예하)

 

    우리는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음식 하면 대부분이 연어를 떠올리지만, 노르웨이 친구들에게 물어 보면 제일먼저 나오는 대답이 바로 이 ‘브라운 치즈’이다. 브라운 치즈는 처음 노르웨이에서 만들어졌고, 현재도 노르이에서만 생산 되고 있기 때문에 이 치즈에 대한 노르웨이 사람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브라운 치즈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갈색의 치즈이다. 브라운 치즈의 향도 

    일반 치즈들과는 달리 마치 캬라멜 같은 달콤한 맛이 난다. 노르웨이 사람이라고 해서 다 이 브라운 치즈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체 치즈 소비량의 30%를 차지 하고 있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브라운 치즈는 유장, 즉 치즈를 만들 때 분리되는 액체를 이용해서 만든다. 즉 일반 치즈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만든 것이 바로 이 브라운 치즈인 것이다. 브라운 치즈는 일반적인 우유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특이하게 염소의 젖을 이용해 만드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다른 치즈보다 지방 함량이 많아 브라운 치즈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방함량을 줄인 저지방 브라운 치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식빵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는 브라운 치즈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indecker&logNo=10095369846)

 

 브라운 치즈는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요리에 사용하기 보다는 주로 식빵이나 와플과 함께 먹 는다. 그냥 치즈만 먹어도 맛이 있지만, 딸기잼이나 시럽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

 

 

노르웨이의 와플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indecker&logNo=10095369846)

 

 

 ‘와플’ 이 왜 노르웨이 음식에 소개되고 있는지 의아해 하실 수 있겠지만, 노르웨이의 와플은 그것의 맛 이 아니라 ‘모양’ 때문에 특별한 와플이다. 노르웨이의 와플은 동그랗거나 네모난 일반적인 와플의 모양이 아니라, 하트 5개가 합쳐져 마치 꽃 같은 모양을 띄고 있다. 그래서 먹을 때는 이 하트를 하나하나 떼어서 먹는 재미도 있다. 아이들은 ‘와플 1개 주세요’ 말하는 대신에, ‘하트 1개 주세요’ 하고 말한다고 하니, 정말로 사랑스러운 와플이다.

 

 

                            ▲노르웨이 와플 기계 (사진: 곽예하)

 

 

 

노르웨이에서는 이런 모양의 와플 기계가 대부분의 가정집에 하나씩 있다. 주로 가족들은 일요일 아침으로 와플을 먹는다고 한다. 와플은 앞서 소개했던 브라운치즈와 함께 먹기도 하고, 기호에 따라서 딸기잼이나 요거트 또는 시럽을 발라 먹기도 한다. 필자가 추천하자면, 땅콩 버터와 살짝 녹인 노르웨이의 초콜릿을 발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노르웨이 양고기 찜 폴이콜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wonogi&logNo=30127616554&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노르웨이는 연어나 대구 같은 생선도 많이 먹지만, 육류 요리도 매우 발달해 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물론이고, 노르웨이에 많은 사슴이나 양고기도 많이 먹는다. 하지만 사슴고기나 양고기 같은 경우 매일 먹는 요리는 아니고 주로 특별한 손님이 오셨거나 특별한 날에 먹는다. 노르웨이식 양고기 찜인 폴이콜은 어린 양배추와 양고기를 넣고 푹 끓여서 만드는 비교적 간단한 요리이다. 이렇게 완성된 찜은 노르웨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삶은 감자와 다른 야채들과 곁들여 함께 먹는다.

 

                            ▲양고기 스프 (사진:곽예하)     


양고기는 폴이콜 처럼 찜으로 먹기도 하지만 스프로 먹기도 한다. 살짝 볶은 양고기에 우유와 크림을 부어 소금 후추로 간을 하면 위와 같은 양고기 스프가 완성된다. 이 스프도 마찬가지로 삶은 감자나 삶은 콩과 함께 먹는다. 하지만 양고기는 우리나라 사람들 에게는 익숙하지 않아 처음 맛보는 사람에게는 특유의 향 때문에 거부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필자가 소개한 음식들 뿐만 아니라 노르웨이는 정말 다양한 전통 음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음식은,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는 노르웨이의 다양한 자연 환경과 큰 연관이 있다. 다른 나라의 음식에 비해서 향신료 사용은 확연히 적지만, 자연의 싱싱함을 그대로 담고 있는 그 재료만으로도 사람들의 미각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오히려 노르웨이의 이런 음식들은 요리 과정이 간단하고 향신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더 건강한 요리이기도 하다. 


필자는 노르웨이 친구들과 함께 노르웨이의 음식을 먹으면서, 그 속의 자연을 느끼고 또 그들의 역사까지도 알 게 되면서 노르웨이란 나라에 한층 다가 선 느낌이었다. 이렇듯 넓고 넓은 세계 속에서 ‘대한 민국’ 이란 작은 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방법에서 우리의 ‘음식문화’ 를 소개 하는 것 만큼 좋은 방법도 없다. 그리고 그 전에 우리가 실천 해야 할 일은 먼저 우리 자신들이 우리나라의 음식을 사랑하는 그 마음일 것이다.                                                                                                                                

                                                                                           

▲노르웨이 가족과 함께한 한국 저녁 (사진:곽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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