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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커피, 까페쓰다~

작성일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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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쪄 못리 까페쓰다~” (까페쓰다 한 잔 주세요)

 

까페쓰다 까페가 쓰다는 건가 한국말 같은 이 말은 무슨 뜻이지

 

부르기 친숙한 이 단어는 바로 베트남 연유 커피의 이름이다. 브라질, 콜롬비아와 함께 세계 3대 커피 수출국인 베트남은 한국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체 생산량 2위, 세계 로부스타 (커피 종) 생산량 1위를 차지한 커피 강국이다. 세계 최대의 커피 수출국 답게 베트남 사람들은 유독 커피를 즐겨마신다. 요즘 아이스커피 소비가 증가하는 더운 날씨인 만큼,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베트남 커피에 대해 좀 더 알아볼까.  

 

 Vietnamese Coffee! 

 

△ 베트남 고원 지대인 붕마톳과 달랏 위치 (좌), 베트남 최대 생산량인 로부스타 종 커피나무 (우)

(사진출처= http://blog.daum.net/madaewobn/7259981,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nk_ent00&logNo=20154161185)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로부스타 커피는 주로 저급의 인스턴트용 로부스타 종으로 품질은 아주 좋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해발 1,400m 중남부 고원 지대에서 재배되는 만큼 세계 유명 커피 회사들이 모두 사용 할 정도로 추출 수율이 높다. 베트남은 브라질과 세계 1,2위를 다투는 세계 최대의 커피 수출국으로 커피 문화가 보편화 되어있다. 베트남 커피는 일반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고압 추출 방식이 아니라, 전통적인 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로부스타’ 원두로 만들어져 ‘아라비카’로 만들어지는 에스프레소 보다 훨씬 쓰다는 것이 특징이다. 왠만한 커피 마니아들만 마신다는 에스프레소 보다도 더 쓰다니. 이러한 점 때문에 베트남 커피에는 두가지 특징이 있다.  

 

첫번째로 가장 특이한 점은 로부스타 원두 맛을 보완하기 위해 커피 빈을 다크로스팅 (탄 맛이 나는 기법) 한다는 점이고 두번째로는 이러한 쓴 커피에 설탕대신 연유를 넣어 마신다는 것이다. 더운 나라이기 때문에 설탕보다는 연유를 선호하는 베트남 사람들은 쓴 커피에 연유를 넣어 부드럽고 달면서도 진한 맛의 커피를 즐긴다.  

 

How to drink 까페쓰다

 

물론 연유를 넣지않고 원두 자체의 맛을 즐기는 ‘까페 다’ 라는 커피도 있지만 연유 커피가 유명한 베트남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연유 커피 ‘까페쓰다’ 를 선호한다. 베트남식 커피 필터를 사용하여 한 방울씩 천천히 추출해 마시는 ‘까페쓰다’ 과정을 살펴보자.    

 


 △ 쪽에서 오른쪽으로 까페쓰다를 내려마시는 순서이다. (사진=한규원)

 

1.주문을 하면 얼음이 담긴 잔과 커피잔, 필터가 제공된다.  

2.필터를 열어보면 안에 잘게 갈린 원두가 뜨거운 물과 함께 추출되고 있다. 

3.추출 된 커피 밑에는 먼저 연유가 깔려 나와있어 섞으면 진한 연유 커피가 된다. 

4.그냥 뜨겁게 마셔도 되지만 얼음이 담긴 잔에 커피를 부어야 진정한 '까페쓰다' 완성. 

 

사진과 같이 막 추출 된 연유 커피는 굉장히 진하다. 혀 끝부터 알싸한, 처음 맛보는 사람들은 부담이 될 정도로 진한 베트남 커피는 물을 더 섞어도 한국의 커피보다 훨씬 진하다. 베트남 커피는 한마디로 여유로움이다. 천천히 내려마시는 특징 때문에 성격 급한 한국사람들에겐 인내심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Global Starbucks VS Local Trung Nguyen  

 

 

 오픈한지 6개월 된 스타벅스 1호점과 (좌), 오랜 전통을 가진 베트남 로컬 Trung Nguyen 커피 전문점이다. (우) (사진=한규원)

  

최근 베트남 전통 커피에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다. 지난 2월,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가 호치민 시에 첫 점포를 열고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생활 소득이 낮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젊은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사진=한규원)

 

 하지만 스타벅스의 기세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최대 로컬 커피 체인점인 Trung Nguyen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바로 차별화된 전략과 맛 때문이다. 스타벅스에는 베트남어 메뉴판이 없다. 좀 더 진한 커피를 원하는 사람들은 돈을 더 내고 샷 추가를 해야하며 직접 주문하고 음료를 받아와야한다. 하지만 Trung Nguyen은 다르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직원이 직접 메뉴판을 가져다 주고 여러 농도의 커피 중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다. 물론 베트남 사람들을 위한 베트남어 메뉴와 외국인을 위한 영어 메뉴가 함께 있다.  

 

△ Trung Nguyen 커피는 1부터 5까지 농도 별로 커피를 고를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농도는 3번이라고 한다. (사진=한규원)

 

비록 스타벅스가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다양한 종류의 커피로 당장 젊은 사람들의 이목은 끌었지만, 진한 커피를 선호하는 중장년층의 입맛을 아직은 사로잡지 못했다고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스타벅스와 오랜 역사와 고유의 맛을 자랑하는 Trung Nguyen의 행보가 무척 궁금하다.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G7 커피

 

 

△ 한국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G7 커피이다.  (사진=한규원)

 

요즘 한국에서도 Trung Nguyen사의 G7 커피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베트남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한국에서 파는 다른 커피와 가격이 크게 차이 나지 않으니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다. 최근 블랙과 믹스에 이어 카푸치노를 출시한 G7은 한국에서도 그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한다.  

 

커피를 싫어하는 사람도 한번 마시면 찾게 되는 달달한 베트남 연유커피, 마셔보고 싶지 않은가
비가 퍼붓는 장마철인 요즘, 연유향이 가득한 베트남 커피를 마시며 비오는 창 밖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베트남 커피에 매료되어 보자. 커피 한잔 주세요~ ‘까페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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