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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읽고 칼럼니스트 되자!

작성일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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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T TIME, 어떻게 읽고 있나요 


타임지 커버 사진/http://www.time.com/time/coversearch

여름방학이 시작하고 영어공부를 하기위해 또다시 강남의 모 학원을 찾아간다. 토플, 토익, 텝스, 그리고 끊임없는 자격증 전쟁이 시작된다. 혼자서 공부를 하려고 서점에 들러 타임지와 영어소설책 몇 권을 사 보기도 하지만, 왠만한 의지 아니고서는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자꾸만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자격증에 찍히는 성적 말고 진짜 영어 실력을 키우면서 재밌게 영어 공부를 할수는 없는걸까 타임지를 여럿이서 같이 재밌게  읽는다는 소문을 듣고 고려대학교 영어칼럼토론동아리 S.I.S. TIME(타임반)을 찾아가 보았다.


 T 타임반에서 새로운 칼럼문화를 맛보다

타임반은 1주일에 한번씩 나오는 타임지의 칼럼을 선정해서 미리 읽고 시사상식과 배경, 구문해석을 준비해서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본문은 물론 영어로 읽지만, 칼럼에 해석을 달고 질문을 하는 것은 우리말로 진행된다. 이 때 다양한 종류의 전공을 가진 친구들에게 때로는 전혀 생각치 못한 질문을 받기도 하고, 잘못된 곳의 해석과 지식을 피드백을 통해 바로잡게 된다. 이렇게 질문과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의견과 해석을 수정해나가기도 하고,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은 계속 설득을 통해 밀고 나가면서 토론을 통한 합의에 도달하게 된다. 즉, 더 맞고 합리적인 해석을 통해 타임지의 칼럼을 더 잘 읽는 방법을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T 칼럼니스트가 되려면 


사진/임지예

타임반에서는 칼럼을 발표하는 사람을 칼럼니스트라고 한다. 연합동아리라서 토론장에 참여하는 것과 질문은 모두에게 열려있지만, 정식 칼럼니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리허설 3회와 회원들의 피드백과 판단을 거쳐서 칼럼니스트로 데뷔하게 된다. 리허설 기간에는 때로는 고학번 선배들도 참여하여 본 칼럼니스트가 제목을 왜 이렇게 붙였는지, 해석의 토씨 하나를 놓고서도 엄격하게 질문을 한다.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당황을 하거나 진도를 못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점차 사람들 앞에 나서 자신의 견해를 전달하고 설득하는 것에 적응하다보면 이제는 어떤 질문에도 두려움 없이 대처할 수 있다. 칼럼니스트는 매주 1회 칼럼 발표를 하게 되며, 칼럼의 해석과 질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며, 의견 갈등이 있을 경우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을 비롯해 모든 진행 전반을 맡게 된다. 


 T 질문있습니다! 받겠습니다! 받지 않겠습니다!


사진/임지예

타임반은 한 문장씩 구문을 읽고 해석해 나가면서 질문을 받게 되는데, 이 때 손을 들고 질문있습니다! 라고 질문자가 외치면 칼럼니스트는 그의 의견과 지적을 듣고 의견을 받을지, 받지 않을지를 결정한다.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는 경우 지적에 따라 의견을 받지만, 칼럼이다보니 주관적인 해석과 문맥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올 여지가 있다. 이 때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주관을 발휘하여 "그 의견은 받지 않겠습니다!" 라고 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질문자와 칼럼니스트의 끊임없는 접전이 이어지며, 때로는 50분 칼럼 시간 중 30분까지 할애 되는 경우도 있다. 


 T 칼럼장, 그리고 뒷풀이장 


사진/타임반 제공

칼럼장에서 의견대립으로 때로는 감정이 상하고 결론이 안나는 경우도 있지만, 타임반은 칼럼에 관한 사항은 칼럼장 안에서만 이야기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뒷풀이 장에서 칼럼장에서 있었던 의견 충돌을 다시 이야기 하는것은 금물! 그래서 더욱더 칼럼장의 분위기가 치열하기도 하다. 뒷풀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모두 진행되는데, 새로온 회원들을 챙겨주는 홍보 단원들이 있어 분위기는 언제나 화기애애하다. 매일 참여 할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는 요일이나 시간에 맞춰 밥을 먹고서 열리는 뒷풀이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서로 술잔을 나누며 가까워지는 사이. 때로는 사회에 나가있는 선배들이 뒷풀이 자리에 참석해서 같이 어울리기도 한다. 특히나 처음들어오는 신입회원들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T  칼럼으로 갈고 닦은 실력, 그리고 선배칼럼 


사진/임지예

영어실력과 배경지식, 세계를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칼럼 그 자체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칼럼장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의견을 나누고 조정하는 것은 사회에서 가장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기도 하다. 저 사람이 나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질문이 나온 다는 것을 인정하고 임하다 보면, 나의 문제점들과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타임반은 1956년 최초로 설립된 영어칼럼동아리로서, 56학번 창립 선배들 부터 끈끈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배들과의 멘토링 시간을 자주 가지게 되는데 필자의 경우 MBC 보도국장으로 계신 김주태 선배로부터 언제나 새로워 지는 것들을 계속 배워나가고자 하는 자세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시간 관리에 대한 조언을 듣고 기자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되었다. 또한, 한국은행에서 근무하고 계신 손용권 선배님은 '눈 오던 밤'의 저자로서 직업과 소설가의 꿈을 동시에 이루고 계신 모습을 보며 내가 바라는 꿈을 꾸어보기도 했다. 이렇게 선배들의 활약은 '선배칼럼'에서도 계속 되는데, 나이와 권위에 상관 없이 오로지 칼럼 안에서 날카롭게 질문하고 열띤 토론을 하면서 가까워지게 된다. 그것이 칼럼장 안에서 모두가 존칭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타임반에서 아내 분을 만나 진짜 가족을 이루고 매번 칼럼 실력과 사회인으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김재범 선배님 같은 분들은 모두 타임반이 세대를 거듭해 지탱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T 타임지를 읽고 칼럼니스트가 되자!


타임반 창립 56주년 행사의 타임반 일원, 사진/임지예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있으면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짚어볼 수 없다. 때로는 남들의 지적과 비판을 받으며 자신을 단련시키는 과정이 있어야 실력이 키워지는 것 같다. 영어 공부도 내가 아는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나는 이렇게 공부를 해왔는데, 내 해석과 배경지식이 혹시 어딘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아닌지 타임반에서 한번 점검해 보는 것이 어떨까 타임반은 중앙대, 동국대, 숙대, 한국외대 등 여러 대학교에 이미 형성 되어 있다. 온라인 사이트 www.sistime.net에서도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리허설을 거쳐 데뷔를 하고 나의 이름을 건 또다른 칼럼을 진행하면서 칼럼니스트로서의 자부심도 키우고, 영어실력도 일취월장하는 좋은 기회를 타임반에서 마련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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