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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넨 야구 '보러'가니? 우린 야구'하러' 간다!

작성일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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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무더운 날씨 만큼이나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프로야구!  국내에서 만큼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두루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 스포츠로 야구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본 기자도 분명 프로야구팬,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 꽤 많은 사람들도 프로야구 팬일 것이다. 

  하지만 매번 집에서 TV로, 휴대폰 스트리밍으로만 멀찌감치 지켜보던 야구에 누구나 한번쯤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이 간다는 것이 바로 '직관'! 야구장 직접 관람이다. 좋아하는 팀의 응원석에 앉아 신나게 흔들면서 실제로 움직이는 선수들을 보는 것은 LCD화면과는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하.지.만.  

  그러고도 제대로 만족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본 기자와 아래 곧 등장하게 될 두 명의 야구남('야구에 열광하는 사람'정도로 정의해놓겠다.)들이다. 이처럼 TV화면을 넘어, 경기장을 펜스를 넘어 직접 마운드 위에 서봐야만 성이 풀릴 것 같은 사람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야구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위해서 야구남들이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야구라이브체험전'이다.    

 

 

7월 30일 늦은 오전. 상준(본 기자) / 영찬 / 준화 .  세 야구남들의 킨텍스를 향한 진격이 시작되었다. 

 

  야구 '직관'말고 '직체(직접 체험)'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본 기자를 포함한 세명의 야구남들은 신촌에 집결, 식사 후 1000버스를 타고 경기도 고양시 일산 대화역 근처에 있는 킨텍스로 '진격'했다. 

  킨텍스 근처에 도착함과 동시에 영현대 독자들에게 야구라이브체험전을 잘 소개하겠다는 제1의 목적은 적어도 본 기자를 제외한 두 야구남들에게서는 이미 뒷전이 되버린 듯 했다. 버스 안에서부터 이야기했던 저녁 내기에 대한 승부욕이 그들의 마음을 불사르고 있었다.    

 

 

 

 

  체험장 입구에 도착한 야구남 일행은 일단 체험장의 규모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실제 마름모 꼴의 형태와 잔디를 그대로 옮겨놓은 전시장 안의 야구장이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이 야구장이 전시장의 전부가 아니라, 전시장의 절반의 절반 밖에 안된다는 사실!  

  이 야구장은 한 시간 단위로 실제 야구 경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규모가 큰 만큼 상당한 사람들이 체험을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야구남들의 방문 당일은 방학을 맞이한 초등, 중학생들이 단체로 관람 온 경우가 많았고, 아무래도 다른 체험부스를 먼저 하고 오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이 곳으로 돌아올 때마다 여전히 길게 늘어서 있는 줄로 인해 결국 야구장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이곳 야구 라이브체험전에서는 부스 별로 진행하는 체험 미션을 성공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스템프(도장)'을 입장할 때 받는 별도의 소책자에 찍어준다. 그리고 7개 이상의 부스에서 체험 미션을 성공했을 경우, 즉 개인당 7개 이상의 스템프를 획득하면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영현대 독자들을 위해 '야구해주는 남자'를 자처한 야구남들이 처음 찾아간 부스는 포수 체험 부스였다.

포수 체험장에서 스템프를 얻기 위해 해야하는 미션은 총 두가지 였다. 20초안에 포수 장비를 모두 착용하는 것과 다양한 구속과 구질의 공을 포수가 되어 받아보는 것. 두번째 미션은 누구나 쉽게 통과할 수 있었지만, 첫번째 미션은 사우나에 들어간 듯 땀을 흘리면서 재도전 끝에 결국 성공하기도 했다. 

  승부의 결과는 1위 영찬, 2위 상준, 3위 준화. 바로 벗어 던지고 싶을 만큼의 무겁고 더운 장비였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쪼그려 앉아 투수와 소통하며 각종 공을 주문하고 받아내야 하는 포수의 책임감, 그리고 체력을 느껴볼 수 있는 체험이었다.

 

 

   야구 해주는 남자들이 다음으로 찾았던 부스는 바로 제구력 피칭 체험이었다. 주어진 10개의 공 중 일정 개수 이상을 구속과 관계없이 스트라이크존이 표시된 전광판에 맞춰야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체험존에서 승자는 바로 본 기자! (1위 상준, 2위 준화, 3위 영찬)구속은 몰라도 정확하게 맞추는데는 자신이 있었는데 결과도 역시 빗나가지 않았다! 순간 야구선수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가졌으나 바로 다음 체험존에서 희망이 깨지고 말았다. 

  제구력 피칭 체험존에서는 본 기자가 10개중 7개를 전광판에 맞추어 승부에서는 이겼지만, 야구가 결코 쉽지 않다는 느낌이었다. 생각보다 스트라이크 존과의 거리가 멀었고, 걸핏하면 공이 위로 뜨거나 아래로 곤두박질 치기 일쑤였다. 류현진 같은 선수가 왜 '몬스터'라고 불리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바로 구속과 제구력을 동시에 테스트할 수 있는 체험존이다. 쉽게 말해 스크린 야구 체험존인데, 앞서 체험했던 부스가 전광판 형태의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던지는 것이 었다면, 이 곳에서는 스크린에 보이는 포수의 글러브를 향에 던져야 한다. 그리고 그 앞에 버티고 있는 타자의 방망이 역시 피해야 한다. 그리고 매번 공을 던질 때마다 화면에는 구속을 알려주는 숫자가 표시된다.  

  이번 체험존의 승부는 자주색바지를 입은 준화의 승리..! 제구왕이 되어 득의양양했던 본 기자의 야구왕에 대한 희망은 구속 꼴찌가 되어 이곳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1위 준화, 2위 영찬, 3위 상준) 

  이곳도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공을 던지는 거리가 TV 화면에서 보는 것보다 상당히 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타자를 견제해야 하는 긴장감도 느껴볼 수 있었다. 

 

 

  역시 야구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타자들의 시원한 타격이듯이, 야구 라이브 체험전에서도 피칭 못지 않게 타격장의 인기가 상당했다. 찾아온 사람들이 타격장에 들어가기 위해 꽤 긴 줄을 서야 했고, 우리 야구남들도 이십분 정도 기다린 끝에 입장할 수 있었다.  

  타격체험장에서는 스크린 뒤에 숨겨진 기계에서 발사되는 공의 속도를 선택할 수 있다. 80, 90, 110, 140km/h의 네 가지 구속 중에서 자신의 실력에 맞게 선택하여 체험을 진행할 수 있다.  

야구남들은 공평한 대결을 위해 모두 90km를 선택. 시원한 타격에 돌입했다. 그런데 90km/h면 신촌골목의 타격장에서 치는 것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던 야구남들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생각보다 빠른 투수(피칭 기계)들의 피칭에 처음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각각 20개의 공을 받았는데. 결과는 1위 준화, 2위 상준, 3위 영찬. 역시 타격장에 자주가는 준화는 110km를 들여보냈어야 했다! 

  본 체험장에서는 역시 TV나 게임과는 다른 실제 야구를 느껴볼 수 있었으며, 동시에 땅~소리를 내며 공기 베트에 맞아 날아갈 때는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야구남들이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내야 송구 체험장이었다. 야구는 크게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팀들이 대결을 한다. 공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의 공을 받아치는 타격이고,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내는 투수의 능력이다. 하지만 야구도 스포츠인데 어찌 투수 혼자만 중요하겠는가. 투수의 공이 베트에 맞았을 때, 잘 처리하여 타자를 아웃시키는 내야, 외야의 수비수들의 능력도 승부에서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내야 송구 체험장이었다. 외야 송구 체험은 제일 처음 언급했던 대형 야구장에 진행되었고, 비교적 거리가 짧은 내야 송구 체험은 이곳에서 할 수 있었다.  

  내야 송구 체험은 크게 3가지 존에서 이루어졌는데 첫째는 기계가 쏘아주는 공을 점수판을 향해 제한 시간내에 많이 던지는 것이고, 둘째는 기계가 쏘아주는 공을 멀리 있는 1루, 2루, 3루 타워에 각각 정확히 던져 맞추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자신이 표적에 던진 공을 다시 글러브로 받아 제한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다시 받고 던지는 것이었다. 

  피칭과 타격에 비해서 상당한 집중력과 발빠른 움직임을 요구하는 내야 송구 체험장은 야구남들의 땀을 쏙 빼놓은 곳이었다. 제한시간 내에 많이, 빨리 움직여 정확하게 공을 처리할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결과는 1위 영찬, 2위 상준, 3위 준화.  본 기자는 왼손잡이기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싶다. 왼손잡이용 오른손에 끼는 글러브를 제공하지 않는 전시회 측에 항의라도 하고 싶었다! (맨 손으로 굴러오는 빠른 공을 잡으러 다녀야 했다.) 

  참고로 1위를 한 영찬 친구는 6월 기사에서 자전거를 탄 도라에몽으로 소개한 적이 있는 친구다. 워낙 스피드가 좋고 반응력이 좋아 예상은 했으나 압도적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위 체험 부스들 외에 야구라이브체험전에는 다양한 체험 및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다. 심지어 일반 오락실에서는 보기 어려운 일본에서 들여온 야구전문 오락기기들이 비치되어 있어 체험해볼 수 있었다.  실제 야구 체험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어린 관람객들에게는 아주 안성맞춤인 체험 도구들이었다. 

  그리고 최근 개봉한 4D영화인 미스터고의 배급사 측에서 마련한 4D영상 체험관도 마련되어 있었다. 고릴라가 프로야구에 진출하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이고, 사실 야구 라이브 체험전과는 크게 관련이 없었으나, 시청각에 더해 바람과 냄새 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4D영상을 선택해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야구남들의 라이브 야구체험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역시 기념샷이었다. 체험장 한켠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3D매트릭스 사진을 찍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실제 야구장과 축구장 등 각종 스포츠행사장에서 촬영할 때 사용되는 다중 촬영기법을 활용하는 이 이벤트에서는 총 세번을 촬영하고 잘나온 사진을 고르면, 인터넷에 업로드 해주고있다. (야구라이브체험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

   실제 야구장 펜스를 배경으로 야구장에서 촬영하는 기법을 사용해 촬영한다는 점에서 나름 라아브체험이라고 할만 했고, 역시 어딜가든 기념샷은 빼놓을 수 없는 법! 할 수 있는 가장 엑티브(Active)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체험장 스테프의 요청에 따라 야구남들은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뛰어올랐다.  그 결과는 맨 밑에. 

   

그리고 오늘 야구남들의 승부의 결과는!

 

 

예측 했을지 모르지만 결국 사이좋게 저녁값을 더치페이 했다고 한다.^^(다들 성적에 변명하기 바빴다.) 

 

 

  무더운 날씨 속에 찾아가, 나름 내기에 대결을 펼친다고 땀을 쏙 뺐던 일산 킨텍스의 야구 라이브체험전.  

이색적인 것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으나,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체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가족과 연인 단위로 충분히 찾아올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역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점은 왼손잡이용 글러브가 마련되어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전시장이 생각보다 넓고 쾌적했고, 야구체험이라는 주제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추천하는 바, 평일 오전에 찾아오면 관람객이 적어 기다리는 시간도 적다는 정보를 덧붙이고자 한다. 올해 여름에는 8월 20일까지 계속 일산 킨텍스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올해 10월~11월 사이에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된 야구라이브체험전이 개최된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글/사진 : 영현대 9기 국내 사진기자 우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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