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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분위기에 빠지다-연애남들의 기념일 정복하는 법

작성일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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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연애해본 남자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왜 이렇게 기념일이 많지” 일일이 다 챙기기에는 부담스럽고, 몇 개를 챙기지 말자니 여자 친구 눈치가 보이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기념일은 꼭 돌아오기 마련이다. 부메랑처럼 언제 보냈는지 모르게 돌아온다. 이 부메랑을 잘 던져서 행복으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지금부터 연애 1년 차, 3년 차, 5년 차 남자들이 와인과 와인안주를 이용한 기념일 정복 법을 소개한다.

“달콤한 <칼로로시 콩코드> 처럼 계속 알콩달콩한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치킨너겟 모듬 꼬치와 함께 먹으니 파프리카에 단맛이 스며들면서 잘 어우러졌어요. 처음에는 치킨너겟이 와인과 전혀 안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조금의 장식을 더하니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안주로 변신하더군요.” 연애 1년 차 승혁이 선택한 와인은 ‘칼로로시 콩코드’, 미국의 스위트 레드 와인으로 붉은 색보다는 채리 색에 가깝다. 포도 껍질을 씹을 때 나오는 즙처럼 달콤한 피니쉬가 특징이다. 쉽게 말해 웰치스 포도 맛 정도의 달콤한 맛이 난다.(ALC 11%, 가격은 6,000원대)

 

 

학교 급식이나 군대 짬밥에도 많이 나오는 치킨너겟. 장식만 약간 더하면 훌륭한 와인안주로 탈바꿈할 수 있다. 보는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마트에서 빨강 혹은 주황, 노랑의 파프리카를 구매하고 약 2cm 두께로 잘라준다. 치킨너겟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굽다가 사진처럼 색이 노릇노릇해지면 2~3등분 해준다. 파프리카도 구워서 꼬치에 이용해봤는데 상큼한 맛이 떨어져 그냥 사용하는 편이 낮다. 이제 재료들을 꼬치에 꽂으면 완성이다. 이쑤시개에 꽂아도 되지만 길이가 살짝 짧기 때문에 최근 성황 중인 J 분식점 나무 꼬치를 이용했다. 꽂는 순서는 파프리카 치킨너겟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순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버섯이나 다른 채소를 이용해도 좋다. 소스는 머스타드가 잘 어울린다.

 

“<블루넌 리바너>는 술을 못 마시는 제 여자친구에게 좋은 와인 인 것 같아요. 화이트와인과 궁합이 잘 맞으면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참치 카나페를 추천합니다.”‘블루넌 리바너’는 독일산 화이트와인으로 ALC 10%의 순한 도수와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실제로 마셔보면 알콜 특유의 쏘는 맛이 다른 와인에 비해 조금 약했고 피니쉬에서 침 분비가 급증했다. 느낌이 새콤달콤을 처음 입에 넣었을 때의 그것과 비슷했다. (가격은 9,000원대)

 

 

카나페의 장점은 만들기가 정말 쉽고, 재료비가 거의 안 든다는 점이다. 필수적인 재료인 크래커와 치즈, 그리고 만드는 사람의 창의력이 약간 필요하다. 만약 조금의 생각도 하기 싫다면 아래의 레시피를 따라 해보자.

 

<참치 카나페>
필요한 재료는 크래커, 치즈, 참치, 오이, 무순, 방울토마토. 급하다면 무순은 없어도 상관없다.
1. 크래커 위에 4 등분 한 치즈를 얹는다.
2. 오이는 껍질을 벗겨 0.5cm 두께로 썰어 치즈위에 얹는다.
3. 참치는 꼭 기름을 짜서 엄지손톱만큼 덜어서 얹는다. (시중에서 마요참치라는 캔을 따로 판매하는데 이것을 이용하면 더욱좋다.)
4. 참치 위에 무순을 얹고 반으로 자른 방울토마토를 올리면 완성.

 

<달걀 카나페>
1. 크래커 위에 4 등분 한 치즈를 얹는다.
2. 피클을 치즈위에 얹는다. (피자를 먹을 때 남은 피클을 이용해 돈을 절약해 보자.)
3. 계란은 껍질이 잘 까지도록 물에 소금 2티스푼과 식초 1스푼을 넣고 10분 정도 삶아 찬물에 바로 식힌다. 10분을 삶는 이유는 노른자가 너무 안 익거나 너무 익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너무 안 익으면 노른자가 흘러내릴 수 있고 너무 익으면 칼로 자를 때 바스러져서 모양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 

4. 빨강 파프리카를 가로세로 0.5cm 크기로 자르고 노른자 위에 올려 장식한다.
 

 

“제가 선택한 와인은 칠레산 와인 <가또 네그로 까베르네 소비뇽>이에요. 고기를 매우 좋아하는 저와 제 여자친구에게 제격인 와인이라고 생각해요. 와인의 쌉싸름한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아요.” ‘가또 네그로 까베르네 소니뇽’은 칠레 내수시장 1위 브랜드이며 2009년 기내와인으로 선정되어 그 품질을 인정받은 와인이다. 드라이한 와인이지만 떫은맛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다. 첫맛부터 쓰기 때문에 달콤한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별로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고기를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느끼한 맛을 확실히 잡아준다. 순대국 먹고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ALC 13.5% 가격 8,000원대)

 

 

치즈 떡 베이컨 말이는 떡과 베이컨이 들어가서 저녁식사를 대신 할 수 있을 정도로 든든한 안주다. 베이컨은 떡 하나를 말기에는 좀 길어서 반으로 잘라준다. 치즈는 베이컨 밖으로 나가지 않게 잘라서 얹는다. 떡은 물에 살짝 데치는 게 좋은데 너무 오래 끓이면 떡이 불고 끈기가 사라져 베이컨에 말렸을 때 잡아주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 끓일 때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딱딱하지 않다면 빨리 꺼내어 끈기를 지켜주자. 베이컨 말이는 풀리는 부분이 꼭 후라이팬에 닿게 놓아야 하는데 이는 베이컨이 익으면서 저절로 접합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중불에서 굽다가 베이컨이 노릇노릇해지면 그릇에 장식하여 담아낸다.

 

 

기념일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현명하게 보낸다면 그 효과는 생각외로 크게 나타날 것이다. 여행을 가거나 집으로 초대하는 경우 미리 와인과 와인안주 그리고 촛불을 준비해보자. 와인과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남자친구가 직접 만들었다는 것이다. 분위기는 자연스레 조성되고 여자친구는 당신의 정성과 사랑에 감동할 것이다. 이제 저렴한 와인과 만들기 쉬운 와인안주로 여자친구에게 더 사랑받는 남자친구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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