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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이곳이면 충분하다. 익산 북부시장.

작성일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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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 북부시장 간판(사진 : 최요셉기자)


전라북도 익산시 남중동 35-4번지. 그곳에는 전국에서 2번째로 큰 오일장. 북부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매월 4, 9일만 되면 그곳에는 장사하는 사람, 구경하러 온 사람, 밥을 먹으러 온 사람, 구매하러 온 사람으로 시끌벅적하다.

북부시장은 1975년에 개설되어 지금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면서도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전국에서 성남 모란시장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북부시장은 무더운 여름날에도 대형마트 못지않게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다.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지만, 시골의 인심과 분위기를 간직한 북부시장.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





▲ 북부시장에서 판매되는 동물들(사진 : 최요셉기자)


북부시장 입구에는 이렇게 귀여운 동물들이 철창에 갇혀 새로운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강아지, 고양이, 토끼, 닭, 오리 등 그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 흥미로운 것은 이 동물들이 돈으로만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른 판매거리, 예를 들어 생선, 야채 등과 물물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귀여운 동물이 입구에 있기 때문일까 우리가 생각하기에 전통시장은 할아버지, 할머니들만 있을 것 같지만, 북부시장에는 엄마 손을 잡고 온 어린애들부터 고등학생들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찾는다.

하지만 이런 동물들만 보려고 어린아이들부터 대학생들까지 시장을 찾는 것일까 물론 그렇지 않다.






▲ 북부시장 먹거리들(사진 : 최요셉기자)

북부시장에는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닭강정, 어묵, 전통 과자, 도넛 등 수많은 먹거리가 가는 길을 멈추게 한다. 과일을 판매하는 노점에서도 대형마트 시식코너처럼 과일을 먹게 해준다. 시장에 의외로 교복 입은 고등학생이 많이 다니길래 물어봤다. 고등학생들이 시장을 왜 이렇게 돌아다니는지..., 그럴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참 간단하다. 매월 4, 9일 보충수업 끝나고 집 가는 길엔 꼭 시장에 들러 굶주린 배를 채운다는 것이다.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에 4, 9일에는 꼭 찾는다는 학생의 말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다. 





▲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바로 흥정이다(사진 : 최요셉 기자)

전통시장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가 불편함 더움 냄새 아니다. 바로 “흥정”이다. 인심 좋은 시장에선 말 그대로 흥정이 가능하다. 필요한 양을 가져가면서 가격을 깎는 사람, 같은 값을 내면서 더 달라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과 밀당()중인 상인들. 시장을 가면 너무 쉽게 흥정 중인 장면을 볼 수 있다. 흥정이라고 해서 구매자만 좋은 것은 아니다. 상인들도 기분 좋게 소비자들과 이야기하며 덤으로 얹어준다. 





▲ 2,500원에 짜장면을 판매하는 중국집(사진 : 최요셉 기자)

점심시간이 된 북부시장. 그 안엔 2,500원짜리 짜장면을 파는 중국집이 있다. 낡은 천막에서 짜장면을 파는 집도 있지만 시원한 에어컨을 틀고 파는 가게도 있다. 단 돈 2,500원에 먹는 짜장면은 맛있을 수밖에 없다. 짜장면을 먹고 나면 더운 날씨를 이겨내고 장 볼 힘이 다시 생겨난다. 
 

▲ 두리제과 (사진 : 최요셉)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너무 유명한 북부시장의 명물. 두리제과이다. 시장을 거닐다 보면 “실컷 드세요, 공짜인데 안 먹으면 바보입니다. 마음껏 드시고 가세요”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 목소리를 따라가면 자리하고 있는 두리제과. 맛보고 그냥 가도 좋다. 맛보고 사면 더 좋다. 맛보지 않고 그냥 가면 손해라고 외치는 강성구 사장님이 운영하는 두리제과는 북부시장의 필수코스이다. “배로 들어가는 것은 돈을 안 받아” 이 멘트만 들어도 시장의 인심을 느낄 수 있다. 80여 가지의 과자를 팔고 있지만, 어른들만 좋아하는 전통 과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이 자주 찾는 초콜릿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과자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가격은 100g에 100원으로 고르고 싶은 만큼 봉지에 담아서 계산하면 된다.


대형마트가 동네에도 들어서고 모든 사람이 대형마트를 찾는 요즘, 이렇게 도심 한켠에는 전통시장이 자리 잡고 있다.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정이 있고, 인심이 있으며,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전통시장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익산 북부시장뿐 아니라 지역마다 전통시장은 자리 잡고 있다. 장 보는 날, 가족과 함께 전통시장으로 나가보자. 새로운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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