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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림사, 골굴사! 들어봤니?

작성일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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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불국사, 기림사, 사 사 사.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신라를 대표하는 사찰이 경주에는 두 곳 있다. 불국사와 기림사가 아닌 골... 혹시 들어본 적 있는가 이름은 생소하지만 알고 보면 알짜배기인 골굴사를 소개한다.



골굴사 입구에 위치한 동아보살 동상과 길을 안내하던 진돗개 /사진=이종민


<예불하는 강아지, 동아보살>

골굴사는 사실 20번 이상의 방송을 탄 곳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선무도도, 석굴암 때문도 아닌, 동아보살 때문이었다. 지금은 이세상에 없는 동아보살은 이곳에서 20년동안을 살고 간 매일같이 예불을 하는 강아지로 유명하다. 스님 말씀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 치매가 걸려서도 간간히 예불을 하기 위해 법당에 나왔다고 한다. 현재에는 골굴사 입구에 동아보살의 동상이 대신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조금 더 올라가보니, 진돗개 한 마리가 길을 안내했다. 이 진돗개는 동아보살이 환생한 것일까



▲원효대사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대적광장(위에 두 사진)과 사찰 위로 지어진 마애여래좌상 /사진=이종민


<단 하나뿐인 석굴사원>

골굴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석굴사원이다. 골굴사는 약 1,500년 전, 인도에서 온 스님과 일행에 의해 지어졌다. 기림사를 먼저 지은 스님과 일행은 인도에서처럼 생활하고 수련을 할 수 있는 굴법당이 필요했기 때문에, 기림사 근처인 이곳에 석굴당을 조성한 것이다. 12채의 석굴당이 있어야 석굴사원이라고 불리는데, 이곳 또한 조선시대까지만 하더라도 12채의 석굴이 존재하는 석굴당이었다. 당시 골굴사를 묘사한 글을 읽어보면 한 폭의 병풍을 펼쳐놓은 듯 아름다운 모습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불에 타버리고 22년 전, 폐허였던 이곳에 오신 스님이 아미타부처님을 중심으로 복원을 시작해 현재 모습이 되었다.


<원효스님과의 관계>

골굴사는 선무도 뿐만 아니라 원효스님이 입적하신 곳이기도 하다. 대적광장에는 원효스님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귀족계급이긴 하지만 신분이 낮은 귀족이었던 원효스님은 15세 때 출가를 한 이후, 당나라로 가기 위한 여정 중 문경에서 해골바가지 물을 드시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셨다. 말할 나위 없이 유명한 원효스님이 열반하신 곳이 골굴사라고 하니, 골굴사가 더 크게만 느껴졌다.



선무도를 선보이고 있는 스님들 /사진=이종민


<마음과 몸을 수련하다>

골굴사를 방문한 진짜 이유는 이곳이 한국의 소림사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소문대로 이곳은 한국의 소림사가 맞았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 오후 3 30분에 선무도 공연이 진행된다. 선무도는 마음과 몸을 닦는 수행법으로, 스님들이 오래전부터 갈고 닦았던 승가무예를 의미한다. 무술로 유명한 중국의 소림사 무술에는 원래 이름이 없었지만, 7년 전 교류를 시작한 이래로 3년전부터는 소림사에서도 선무도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영화 <소림사2>를 보면 배우 류덕화가이래서 선무도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소림사 무술의 이름의 원조는 골굴사인 셈이다.

 

두 눈으로 골굴사의 선무도를 직접 보니 정말 경이로웠다. 얼마나 훈련을 한 것인지, 절도있는 동작과 유연한 몸놀림. 우리가 평소 알던 스님들의 모습이 아니었다. 경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 곳엔 꼭 한 번 들려보자! 아니, 이처럼 독특하고 경이로운 골굴사를 방문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선무도를 선보이고 있는 스님들 /사진=이종민



공연 후, 스님들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는, 템플스테이를 위해 골굴사를 방문한 외국인들 /사진=이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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