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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대의 두브로브니크 지침서!

작성일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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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두브로브니크! 천국이 있다면 바로 이 곳이 아닐까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는 "두브로브니크를 보지 않고 천국을 논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유럽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는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는 사실 우리에겐 아직 낯선 곳이다. 하지만 우리가 모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으로 떠날 때 그 곳의 사람들은 바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를 찾는다. 한없이 푸르른 아드리아 해에 그림처럼 떠 있는 성채도시, 두브로브니크를 즐기기 위한 영현대의 친절한 두브로브니크 지침서! 함께 떠나보자!

 



 

 

브로브니크 기기 STEP #1. 성벽 안 구시가지를 하염없이 걷기!

 두브로브니크 사람들의 삶과 어우러진 구시가지의 모습 (왼쪽) / 매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필레문 (오른쪽 위) / 

구시가지 모습 (오른쪽 아래) [사진 장백산]

 

    옛날, 지중해를 무대로 해상 무역을 펼친 도시국가였던 두브로브니크는 굉장히 번성했던 곳이다. 비록 두 번의 대지진을 겪으며 국력이 약해져 나폴레옹에게 정복당하고야 말았지만 그 아름다움과 사람들은 여전하다. 두브로브니크는 유럽인들에겐 평생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휴양지이지만 동시에 크로아티아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특히 '구시가지(Old Town)'라 불리는 성벽 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서, 휴양지이면서도 그 곳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성벽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총 세개로 필레문(서문), 부자문(북문), 플로체문(동문)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필레문은 두브로브니크의 방문을 상징하는 문이다. 아치형의 필레 문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순식간에 중세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두브로브니크의 구시가지는 온통 연회색빛 대리석과 돌들로 둘러쌓여있기 때문이다. 필레문으로 들어서면 오노프리오 분수에서부터 펼쳐지는 플라차대로는 루자 광장까지 쭉 이어져 있는데, 대로를 중심으로 뻗어져나가는 골목골목도도 저마다 개성있고 아름답다. 또 아무리 좁은 골목이라도 초입에 꼭 안내판이 붙어있다. 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어떤 가게, 어떤 건물들이 있는지 소상히 적혀있는 안내판마저 두브로브니크 사람들의 감각을 닮아 세련되고 예쁘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의 바닥을 이루고 있는 대리석은 수백년이 지나 매우 미끄러우므로 조심, 또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골목골목 통일감있게 붙어있어 감각적인 간판 (왼쪽 위) / 골목길 풍경 (왼쪽 아래, 오른쪽) [사진 장백산]



두브로브니크의 아이콘, 곰살스러운 고양이 [사진 장백산]


두브로브니크에는 고양이들도 매우 많다. 캐릭터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도도한 고양이부터 강아지처럼 곰살스러운 고양이까지, 성벽 곳곳에 앉아있거나 계단을 걸어다니는 고양이들은 관광객들에게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늘 수많은 사람들 덕분에 사람이 익숙한지 두브로브니크의 고양이들은 먼저 다가와 꼬리를 흔들기도 한다. 적당히 생활이 녹아있고 적당히 운치있는 골목골목을 마스코트처럼 장식하고 있는 고양이 역시 두브로브니크의 아이콘으로 손색이 없다.

 

 


구시가지 성벽 위에서 바라본 두브로브니크 전경 (사진 장백산)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를 걸을 때 빼먹을 수 없는 코스가 있다. 바로 '성벽 걷기'! 한화로 약 6,000원 상당의 입장료를 내면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를 공고히 둘러싸고 있는 조개껍데기인 성벽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 한 시간에 끝낼수도, 두 시간이 걸릴수도 있는 성벽 도보 코스! 성벽 위에서 두 시간이 넘는 시간을 보내며 여유롭게 아드리아 해와 구시가지를 감상했다. 체코의 프라하나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주황색 지붕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감동은 끝났다고 생각했던 것은 오산이었다. 성벽 위로 올라가면 선물처럼 펼쳐지는 광경은 계단을 올라오느라 지쳐있던 마음을 단번에 풀어주기에 손색이 없다. 총 약 2KM에 달하는 성벽은 구시가지 전체를 완전히 둘러싸고 있으며, 두브로브니크를 덮쳤던 두번의 대지진에도 끄떡없었을 만큼 견고하다. 구시가지를 조망하기에 최적의 코스인 성벽걷기는 되도록 아침 일찍 나서는 게 좋다. 내리쬐는 지중해의 강렬한 햇살과 수많은 인파를 피하기에 최적이기 때문!

 

구시가지의 매력은 밤이 되면 절정에 달한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라이브 반주와 주황빛 조명을 받아 번쩍이는 건물들, 골목골목 활기넘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성벽 안에 가득하다. 휴양지답게 물가는 비싼 편이지만 밤에 나가 해산물을 안주삼아 맥주 한모금을 들이키면 마치 유러피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끊이지 않는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 말소리 속에서 맥주를 마시며 앉아 있노라면 하루종일 걷느라 지친 심신이 다 풀리는 기분이다. 노천식당의 맥주와 요리가 부담스럽다면 감자튀김과 콜라를 테이크아웃해서 루자광장 계단에 앉아 먹으면 그것은 또 그것대로 좋다. 밤이 되면 두브로브니크는 그 어딜 가도 활기차고 낭만적이기 때문이다.

 

두브로브니크는 우리에게만 낯선 곳이 아니었다. 그들에게도 '동양인'은 낯선 사람들이었다. 어딜 가도 동양인은 우리 뿐이었다. 그 흔한 단체 투어팀 하나 없었던 두브로브니크에서 우리가 들을 수 있었던 유일한 인사는 가끔, "곤니찌와!" 그나마 일본인들이 자주 오기 때문인 듯 했는데, 그 이유는 유럽의 휴양지인 두브로브니크는 물가가 매우 비싸기 때문인 듯 했다. 다음에 다시 갔을 때에는 "안녕!"이라는 인사를 들을 수 있을까

 

 

 

 

 

브로브니크 기기 STEP #2. 한없이 맑은 바다 정복하기!

   코발트빛 아드리아 해에 조개껍데기 속 진주처럼 자리한 두브로브니크. 유럽 최고로 손꼽히는 두브로브니크의 강점은 누가 뭐라해도 티없이 맑고 푸르른 바다이다. 아무리 깊이 들어가도 밑바닥이 다 보일만큼 맑은 바다에서 즐기는 해수욕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행복하다. 쾌활한 관광객들, 그리고 두브로브니크 사람들과 함께 바다 너머로 저물어가는 일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곳이 왜 지상낙원인지도 절감하게 될 것이다. 

 

두브로브니크 관광의 중심인 구시가지에서 갈 수 있는 가까운 해변은 두 곳이 있다. 바로 바네 비치와 바위 절벽 아래이다. 바네 비치는 동문인 플로체문으로 나와 5분쯤 걷다보면 도착할 수 있다. 바네 비치는 주로 관광객들이 찾는 해변으로 카약이나 보트같은 레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썬배드나 파라솔을 사용은 유로이고, 샤워장은 없지만 코인을 넣으면 물이 쏟아지는 부스에서 소금물을 씻어내고 숙소에 돌아가 샤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온통 바다로 둘러싸인 두브로브니크에서는 수영복 차림으로 돌아다녀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바네 비치의 물은 발이 닿이지 않는 곳에서도 바닥의 밑바닥이 훤히 보일만큼 맑다. 수온도 낮지 않은 편으로,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하늘에 떠있는 기분으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누드 비치가 아님에도 간혹 수영복 상의를 벗고 돌아다니는 여자들이 꽤 있어서 신선한 문화충격을 경험하는 것은 덤!


바위 절벽 해변은 두브로브니크 남쪽 성벽 아래에 위치해있다. '부자 카페'라는 카페에 나 있는 계단을 통해 갈 수 있다. 수심이 깊은 바위 해변이라 수영을 잘하는 사람만 이용하길 권한다. 튜브를 빌려준다거나 레저를 할 수 있는 시설은 없고, 단지 파라솔 몇개와 바위만 있을 뿐이지만 유럽 사람들 특유의 활발함과 유쾌함으로 늘 활기차다. 성벽을 걷는 사람들이 모두 한번 쯤은 내려다보므로,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라면 오래 있기 힘들다. 하지만 시선을 즐기는 수영 실력자라면 두브로브니크 성벽 아래에서 다이빙 한 번쯤 해봐야 하지 않을까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운 밤바다와 구시가지 성벽 (위) / 부자 카페에 앉아 바라본 아드리아 해의 파스텔톤 석양 (아래) [사진 장백산]


마지막으로 정복해야 할 바다는 바로 밤바다! 두브로브니크는 낮에도 예쁘지만 밤에도 아름답다. 바다위에 우뚝 솟은 성벽이 보이는 바닷가에 앉아 듣는 음악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을 준다. 음악이 아니라 파도소리를 들어도 좋다. 그것이 아니면 사람들의 노랫소리에 귀기울이는 것도 좋다. 그 어느 것에 집중해도 두브로브니크 밤바다의 낭만을 깰수는 없다. 밤바다가 조금 무섭거나 늦게까지 기다리는 것이 피곤하다면 석양을 보는 것도 좋다. 성벽은 7시 30분 전에 내려와야 하므로, 절벽 바위 해안으로 가는 길인 부자 카페에 앉아 감상하면 좋다. 하지만 간혹 예약석이 있을만큼 일몰 시간대의 인기가 좋은 카페이므로, 가급적이면 일몰 1시간 전에는 가서 앉아 있도록 하자.






브로브니크 기기 STEP #3. 두브로브니크 근교로 떠나보자!

   두브로브니크에서의 일정이 여유롭다면 두브로브니크 근교를 다녀오는 것도 좋다. 두브로브니크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근교는 로크룸 섬, 차브타트 등 많은 곳이 있다. 구시가지 곳곳에 일일투어 에이전시의 입간판이나 현수막이 있고 골라서 예약하면 된다. 처음 부르는 가격에서 한화로 만원 정도는 깎을 수 있으니 꼭 흥정하자. 그 중에서 '몬테네그로'라는 크로아티아의 이웃 나라로 가게 되었다. 여권에 도장을 네 번이나 찍게 되는 여정이지만 이동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물론 개별적으로 간다면 도저히 당일치기로 소화하기는 힘들지만 미니밴 투어를 이용하니 편하다. 이동시간 동안에 현지 가이드에게 몬테네그로의 역사에 관해 듣는 시간을 가진다. 물론 영어로 진행되므로 알아듣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기 때문에 너무 속상해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림같이 아름다운 코타르 구시가지의 풍경 [사진 장백산]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코타르였다.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는 코타르는 대부호들의 휴양지로 유명한 곳으로, 붓다의 요새와도 같은 곳이다. 빌게이츠도 코타르에 자주 다녀간다고 하니, 왠지 그 매력을 알만한 기분이다. 플라차대로를 중심으로 쭉쭉 골목이 뻗어나가는 두브로브니크와 달리, 온통 거미줄처럼 길이 엮여있어서 자칫하면 길을 잃을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는 법!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보면 어떻게든 다시 성문을 만날 수 있다. 코타르의 구시가지는 작아서 가볍게 걸으며 산책하기에 좋다. 성벽 위로 올라가는 값은 한화로 약 2,000원인데 10,000원을 주더라도 아깝지 않을 경치를 만날 수 있으니 꼭 올라가보자. 경사가 급하지만 그리 길지 않아서, 힘든 것도 잠시! 땀에 젖은 얼굴로 엄청 기쁘게 웃을 수 있다.


 


여유로운 붓다 해변의 풍경 [사진 장백산]


코타르 관광을 마치면 붓다로 향한다. 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던진 돌들이 쌓여 만들어진 섬이라는 스테판 섬을 짧게 구경하고 조금 달리다 보면 붓다에 도착한다. 코타르와는 달리 조금 더 큰 항구도시 느낌의 붓다는 로마제국이 동서로 양분되던 시기 동서 권력이 대치되던 곳이다. 그 후 계속해서 여러나라에게 통치권이 옮겨다니다가 비로소 몬테네그로의 도시가 된 사연 많은 땅, 붓다. 2시간 쯤 주어지는 자유시간 동안 붓다의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점심을 먹고, 짧게 해변을 즐기거나 구시가지를 걷는다면 일일투어를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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