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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지하철 환승하고 가실게요!

작성일201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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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지하철 종로3가역 사진=김경순 기자

 

얼마전에 SNS에 재밌는 사진 한 장이 올라왔었다. 바로 지하철 환승역에 관한 것인데, 지하철 노선이 많은 만큼 환승역도 많은데 이 많은 환승역중에 정말 기가 막히는 환승역들이 있다. 환승통로가 너무 길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아예 환승통로가 외부에 있어서 나가서 우왕좌왕 길을 찾아아야 하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바쁜 출근시간, 등교시간에 이런 환승통로까지 만나면 아마도 짜증이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를 것이다. 재미삼아 올린 사진이지만 보면서 공감했을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닐 것이다.

 

 

▲인터넷에 돌았던 유머사진 출처=네이버 블로그

 

서울시에는 총 19개의 지하철 노선도가 있다. 1호선부터 9호선까지 그리고 수인선, 경춘선, 경의선, 중앙선, 의정부, 분당선, 신분당, 공항, 인천, 에버라인이 있다. 그리고 아직도 지하철 노선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 모든 것이 다 시민이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게 이용하게 하려는 노력이다. 위의 사진은 보면 피씩 웃음이 나지만 그 웃음속엔 이해와 공감이 들어있다. 개강과 함께 찾아온 통학의 고통, 학교와 집이 거리가 먼 사람은 하루의 많은 시간을 대중교통에서 보내게 된다. 사진 속 상황이 진짜로 맞는 건지 알아볼겸 영현대 기자가 출동했다.

 

개념환승역

 

 

이번 역은 김포공항, 김포공항역입니다.

 

▲지하철 김포공항 환승역 사진=김경순기자

 

공항철도 '김포공항'역에서 내리면 바로 눈앞에 9호선 승강장이 눈에 보인다. 몇 걸음만 걸으면 된다. 환승 참 쉽죠잉

 

▲지하철 계양역 환승역 사진=김경순기자

 

 

계양역에서 환승하는 것도 꽤 수월하다. 계단 내려와서 20m정도만 걷고 계단 올라가면 바로 공항철도다. 공항철도에서 카드 찍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 정도 거리라면 기분 좋게 카드 찍고 갈 수 있다. 이 정도 거리가 환승에 최적이 아닌가 싶다.

 

막장환승역

 

이번 역은 노량진, 노량진역입니다.

 

이제 조금씩 정도가 심해지는 환승역을 살펴보도록 하자. 1호선 노량진역에서 9호선 환승통로는 지상으로 올라가서 외부로 나가야 있다.

 

▲지하철 노량진 환승구간 사진=김경순기자

 

 

1호선에서 내려 계단 올라가서 교통카드를 개찰구에 찍고 외부로 나와야 한다. 그리고 길거리에 표시된 좌표를 따라 걸으면 비로소 9호선으로 통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일단 교통카드를 찍고 외부로 나온다는 것에 사람이 많이 당황하고 아예 밖에 나와서 우왕좌왕 하는 사람도 있다. 음 비가 오기라도 하면 짧은 구간이지만 또 우산을 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환승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6.7분 정도이나 짜증지수가 조금 올라가게 된다.

 

이번역은 종로3가, 종로3가역입니다.

 

▲지하철 종로3가 환승구간 사진=김경순기자

 

 

종로3가에는 총 3개의 지하철노선이 지나간다. 1호선, 3호선 그리고 5호선이다. 1호선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나 1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는 것 또한 꽤나 긴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역은 서울역, 서울역입니다.

 

서울역은 공항철도, 1호선, 4호선, 경의선 총 네개의 지하철이 만나는 곳이다. 노선이 많으면 많을 수록 환승통로가 더 복잡해지는 법인 것같다. 서울역은 악명높은 악마의 환승역이다. 1호선 4호선도 꽤나 복잡하지만 애교로 봐줄만하나 경의선으로 갈아타는 통로는 초행길인 사람은 이십분은 족히 걸린다. 실제로 서울역 외부로 나와서 찾아가는 길은 표지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환승통로가 맞는지 긴가민가해하며 길을 묻는 모습을 여럿 봤다.

 

▲지하철 서울역 환승구간 사진=김경순기자

 

모두들 알다싶이 서울역엔 많은 노숙자들이 있다. 이들은 여름철에는 역 내부에 있다가 추운 겨울이 돌아오면 지하철에 무임승차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춥고 차가운 서울역 바닥보다 지하철 내부가 훨씬 따뜻하기 때문이다. 이런 노숙자때문에 1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그들의 몸에서 나는 악취를 견뎌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티를 내지도 못하고 지하철을 타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동환승역

 

이번역은 신도림, 신도림역입니다.

 

 

▲지하철 신도림역 환승구간 사진=하정완 기자

 

신도림역은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곳인데 사람 많기로 유명한 역이다. 인천에서 서울로 올 수 있는 노선이 작년까지만 해도 1호선밖에 없었다가 7호선이 노선을 늘리면서 인천1호선과 부평구청에서 만나게 되었다. 인천에 가는 지하철이 두개인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1호선에는 사람으로 북적이고 그로 인해 환승역인 신도림역은 더할나위없이 수많은 사람이 오간다. 일명 자동환승역이라고 불리는 신도림역은 출퇴근 시간이면 처음 지하철을 타는 사람이라도 아무 고민 없이 인파를 따라가다보면 자동으로 환승하게 되있다. 그리고 내 스스로의 의지보다 타인에 의해 밀려서 환승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역은 에티켓, 에티켓 역입니다.

 

▲지하철 에티켓 문구 사진=김경순 기자

 

취재를 하면서 지하철에서 가장 많인 본 것은 서점, 자동판매기, 그리고 지하철 에티켓 문구였다. 지하철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불편함은 지금 당장 개선할 순 없지만 승객 스스로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개선되는 부분은 얼마든지 있다. 길고 복잡한 환승통로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짜증도 나겠지만 그렇다고 승객 스스로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조금만 더 쾌적하고 기분좋은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기본적인 에티켓은 꼭 지켜주었으면 하는 마음이고 우리에게 불편함을 안겨주는 부분 또한 하루빨리 개선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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