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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을 보다

작성일20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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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사진 : 김진국>

 

더운 여름이 지나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다가 왔다.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다양한 문화 생활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물론 영화, 공연, 체험 등의 다양한 문화 생활이 있지만 전시회 또한 많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 중에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바로 ‘어둠 속의 대화’라고 하는 전시회이다. 전시회의 단어 중에 示라는 글자는 보이다라는 뜻인데 어둠 속에서의 전시회라니 어떤 전시회일까 한번 알아보자.

 

 

 

어둠속의 대화는 1988년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이 후 영국, 덴마크, 멕시코, 일본, 브라질등 전 세계 160여개 도시에서 전시 되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7백만명 이상의 세계인들이 이를 경험하였고, 7000명 이상의 시각장애인들의 고용효과를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세계의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단순한 시각장애 체험이 아닌 전시 체험과 퍼포먼스가 접목된 ‘EXhi-Performance’라는 신개념의 종합예술로 각광받고있다.

 


이 전시회는 완전한 암흑 속에서 로드마스터의 안내에 따라 90분간 이루어지며, 어둠이라는 공간 속에서 혼자가 아닌 함께함의 소중함과 다양한 시각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새롭게 발견하고, 익숙하지 않은 시각 외의 감각들로 또 다른 세상을 만나보는 특별한 경험을 주고자 한다. 이 전시를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진정한 소통이 장을 마련하고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참여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전시회는 버티고 건물의 9층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 김진국>

 


먼저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 신촌으로 이동했다. 비교적 교통적으로나 사람의 유동성으로나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어 편했다. 신촌역 3번출구로 나와 직진하다 보면 버티고타워를 볼 수 있다. 그 9층으로 올라가면 쉽게 전시회장을 찾을 수 있다.

 

 

 


대기하는 시간동안 다양한 관람을 할 수 있다 <사진 : 김진국>

 

전시회장을 들어서자 티켓부스와 많은 공간들이 보였다. 우선 대기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대기 공간부터 한 켠에 있는 브랜드 샵에서는 전시회와 관련된 학용품이나 패션용품들을 팔 고 있었다. 그리고 액자에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눈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었다.

그리고 입장하기 전에 약간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기 때문에 약간 시간을 여유 있게 도착 하는게 좋다. 입장하기 전 휴대폰, 시계 등의 불빛이 나는 물건들은 모두 개인 보관함에 보관해야 한다. 완전한 어둠 속에서는 이런 불빛도 환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형광색을 발광하는 티셔츠도 안된다.

 

 

관람을 시작하는 입구와 출구 <사진 : 김진국>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입구로 들어서게 되면 하얀 지팡이를 하나씩 받게 된다. 이는 시각장애인처럼 앞을 휘젓는 용도로는 사람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바닥의 재질이 바뀌는지 인식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그렇게 조금씩 들어가다 보면 완전한 어둠 속에 들어가게 된다. 이 때 눈을 뜨거나 감아도 똑같은 어둠을 인식할 수 있는데 될 수 있으면 눈을 감는 게 좋다. 계속 뜨고 있을 경우에는 현기증이 날 수도 있다. 물론 두렵거나 다칠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안에서부터는 로드마스터의 안내에 따라 들어가게 된다.

 

 


<사진 : 김진국>

 

어둠 속에서 우리는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된다. 오직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으로 이 곳이 어디인지 느끼고 생각한다. 숲 속으로 들어가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면서 벤치에 앉아 쉬어보기도 하고 도시 속을 걸으면서 차를 느껴보기도 한다. 그리고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어떤 음료를 먹고 있는지 느낀다. 그리고 같이 온 일행과 어둠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과 다양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마지막에 다 같이 둘러앉아 다양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여기서 로드마스터가 어떻게 어둠 속에서 이렇게 길을 잘 안내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바로 로드마스터는 시각장애인인데 세상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되었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관람객들에게도 적절하게 안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금 사람들을 돌아보게 끔 한다. 전시회 관람이 끝나게 되면 출구로 나와 약한 빛이 있는 곳에서 잠시 빛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게 휴식을 취한 후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느낀점과 로드마스터에게 하고 싶은 말을 방명록에 쓰면서 관람이 끝나게 된다.

 

 

로드마스터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자신이 느낀점을 적을 수 있다 <사진 : 김진국>

 

 

 

 

색다른 경험에 재밌었다는 김선우 씨 <사진 : 김진국>

 


이 번에 색다른 경험을 많이 했다는 김선우씨는 친구의 추천으로 전시회에 오게 되었다고 했다. 어둠 속에서 보는 거 이상으로 다양한 감각을 통해서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있던 게 우리가 얼마나 시각에 의존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어둠 속에서는 왠지 더 진솔한 이야기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서로에게 의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사진 : 김진국>

 

 

평소 우리는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는 5감각을 통해 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식은 시각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보이지 않으면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인 심해에서 많은 생물과 다양한 환경이 존재하듯이 이 곳에서 다양한 공간과 느낌, 그리고 사람관계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어둠이라는 것이 두렵고 외로운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있고 여긴 어디인지 궁금해하는 설렘을 느낄 것이다. 추워지는 계절에 멀어질 수 있는 나 자신과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어둠 속의 대화’를 한번 경험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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