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

작성일2013.10.14

이미지 갯수image 12

작성자 : 기자단


(▲ 소리축제 팜플렛과 연꽃 모형 , 사진=유지선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어디로든 여행을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귀를 즐겁게 하는 여행은 어떠한가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이 축제는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2년 연속으로 국제 페스티벌 베스트 25(Songlines Best 25 International Festival)에 선정 되었다. 과연, 어떤 축제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함께하는 소리의 ‘판’으로 소리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축제. 우리 전통음악인 판소리에 근간을 두고 세계음악과의 벽을 허무는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특정 음악 장르에 치우치지 않는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린지에서 부터 각 분야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마스터 급 아티스트 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고품격 세계음악예술제.




소리축제답게, 행사장 곳곳에서 가지각색의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모두를 흥겹게 만든 농악대의 연주 , 사진=유지선 기자)


덩더쿵 장구소리, 깽깽깽 꽹과리 소리, 둥둥 북소리 등이 어우러져 아주 멋진 소리를 만들어냈던, 남원 흥부골 농악대. 이 농악대는 순수 농민들로 구성된 팀이라고 한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보다 농악대 자체가 즐기며 농악을 연주하는 모습에 덩달아 흥이 난 어르신들은, 농악 연주에 맞추어 덩실덩실 몸을 흔들었다. 관객과의 구분 없이 함께 즐기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 맹진사댁 경사라는 작품을 공연하는 모습 , 사진=유지선 기자)


혹시 당신은 창극에 대해 알고 있는가 서양의 오페라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창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극인 창극에 대해서는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한 명의 소리꾼이 북장단에 맞추어 노래로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극음악이 판소리고, 창극은 여러 명의 소리꾼들이 역할을 나누어 노래하고 연기하며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것이다. 


한옥마을 내 전주소리문화관에서는 대학생들의 창극 공연을 볼 수 있다. 방문한 날에는 전북대학교 학생들의 ‘맹진사댁 경사’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나 역시 창극은 잘 알지 못해서 과연 재미가 있을까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이 부끄러워질 만큼 창극은 재밌었다. 흥겨운 창은 물론이고, 실감나는 분장에, 익살스러운 몸짓까지. 모든 것이 함께 조화되며 최고의 공연을 만들었다. 창극이 진행되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였기에...




(▲파란 옷을 입고 열심히 봉사하는 소리천사들 , 사진=유지선 기자)


소리축제의 자원봉사자인 ‘소리천사’. 공연과 여러 가지 이벤트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도와주고, 이곳저곳을 발로 뛰며 봉사하는 파란 소리천사들의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곳저곳을 바쁘게 움직이며 봉사를 하는 일이 분명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즐겁게 움직였다. 잠시 쉬고 있는 그들에게 다가가 사진 요청을 하자 주위에 있는 소리천사들을 불러 모은 후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장아장 걸어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부터,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구경을 하는 연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자기가 좋아하는 소리들을 찾아다녔다. 멋진 공연에 감동받은 관객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힘차게 박수를 보냈다. 판소리나 창극 공연에서는 흥을 돋워주는 “얼쑤!”라는 말도 종종 들을 수 있었다.


소리축제에서는 흥겨운 우리의 소리뿐만 아니라, 힙합과 락 등 다양한 음악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순서대로 딜라이트 피플, 라스트씬필름, 색소폰 앙상블의 공연모습 , 사진=유지선 기자)


경기전 입구에서는 신나는 힙합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바로, ‘딜라이트 피플’의 공연이었는데, 이들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힙합, 랩 공연과 마술공연을 접목시킨 신개념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힙합음악에 맞추어 마술을 보여주었고,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으면서 관객들의 참여도 유도했다. 마술 공연이 끝나고, 랩퍼가 나와 비트에 맞춰 랩을 하기도 했다. 힙합과 마술.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조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매력적인 공연이었다.


넓은 마루와 시원한 그늘이 위치한 태조로 쉼터에서는 락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 팀의 이름은 ‘라스트씬필름’. 이 밴드는 2012년에 결성된 혼성밴드로 Alternative Rock을 중점으로, 신디사이저를 이용해 약간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가미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늘에 앉아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신나는 락 음악에 듣는 관객 모두 어깨를 들썩였다.


여기서 잠깐! 소리축제는 한옥마을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도 진행된다. 1시간마다 한옥마을과 소리문화의전당을 왕복하는 셔틀버스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동해야하는지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도 좋다!

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더스티데이 색소폰 앙상블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웅장한 색소폰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트로트 음악을 연주하자, 관객들의 호응은 더욱 커졌다. 참고로, 소리전당에서는 공연뿐만 아니라 세계 민속 공예품이나 기념품을 살 수도 있고, 케밥, 타코야끼 등 세계 거리음식도 맛 볼 수 있다.



( ▲ 2013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홍보물 , 사진=유지선 기자)


많은 사람들은 음악을 듣기 좋아한다. 길거리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좀 더 다양하고 재밌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잠시 이어폰을 빼고, 색다른 음악의 세계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글로는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소리의 화려함을 직접 느껴보길...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