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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격, 새로운 예술을 접하다

작성일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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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예술에는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시각예술, 작가의 느낌과 마음을 표현하는 표현예술, 작품제작 외에 어떤한 목적을 두지 않는 순수예술, 사람의 조형의지를 만드는 조형예술, 그 외에도 무대예술, 행위예술 등등 정말 많은 종류의 예술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 이 중에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그리고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예술이 바로 무대예술이다. 가수들이 노래를 하고, 댄서들이 춤을 추고, 배우들이 연기를 하며 공연을 하는 모든 것이 무대예술에 포함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대예술 역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주말, 본 기자는 문화충격을 느낄정도의 새로운 형태의 무대예술을 접하였다. FUERZA BRUTA NYC 라고 하는 공연이다. 지금부터 이 신선하고도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하나하나 소개하도록 하겠다.

  

   

    

     

    

      

본 기자가 방문한 FUERZA BRUTA NYC는 전 세계 주요도시(뉴욕, 부에노스 아이레스, 런던, 베이징, 서울)로의 월드투어도 할만큼 색다르고 새로운 형태의 무대예술이다. FUERZA BRUTA(푸에르자 부르타)는 무력 또는 야성의 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이다. 영어로는 'Brutal Force' 라고 한다. 이 공연의 특징 중 하나는 대사가 없다는 것이다. Non-Verval Performance이다. 배우들의 대사 대신에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신명나는 춤, 그리고 특이한 형태의 행위예술로 공연이 진행된다. 새로운 형태의 공연답게 FUERZA BRUTA NYC는 무대, 배우, 스탭, 그리고 관객이 다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가는 상호호완적 공연형태이다. 공연시간 70분동안 극장 전체를 무대로 사용하며 배우와, 스탭 심지어 관객들도 자리에 앉아있지 않고 서서 공연을 관람한다. 관객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아예 준비되어 있지 않다. 관객들은 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이곳저곳 자리를 옮겨다니면서 다양한 시선과 공간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런닝머신 위를 걷고있는 남자배우의 모습(사진=박동주)      

 

    

     

공연의 시작은 이러하다. 먼저 조명이 모두 꺼진 뒤, 빠른 비트의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리고는 Staff들이 뒤로 물러나라는 신호를 관객들에게 보낸다. 관객들이 지정된 선 뒤로 물러나오면 위의 사진처럼 커다란 무대시설이 들어온다.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런닝머신이다. 음악이 멈추고 갑자기 런닝머신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위에 보이는 남자배우가 무섭게 달리기를 시작한다.

    

    

    

런닝머신 위를 뛰기 시작하는 남자배우(사진=박동주)      

 

   

     

위의 사진처럼 남자배우고 정말 최선을 다해 달리기를 한다. 이러한 장면을 보면서 도저히 어떤 의미와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주고자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런닝머신의 속도는 더더욱 빨라진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남자배우의 목 뒤에는 천장의 무대시설과 연결되어있는 와이어가 연결되어 있다. 혹여나 배우가 실수를 하여 넘어지더라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인 것 같았다. 다시 생각해보아도 배우가 런닝머쉰에서 달리기를 하는 행위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매우 신선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분명했다.

   

   

    

남자배우의 런닝머신 위에서의 행위예술(사진=박동주)      

 

    

     

남자배우가 런닝머신에서 달리기를 한 지 5분 가량이 경과하자 이제는 다른 여러 배우들까지 런닝머신에 올라서기 시작했다. 이 장면을 보니 조금은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느낌이 왔다. 위에 보이는 런닝머신 위에서 남자배우를 제외한 다른 배우들은 남자배우와 반대방향으로 걸어갔다. 아마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스쳐지나간다는 심오한 의미를 런닝머신 위의 배우들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것 같아 보였다. 한참을 달리던 남자배우는 굉장히 지쳐보였고 의자와 침대에서 휴식을 취했다. 잘은 모르겠지만 휴식을 취하는 것도 뭔가 의미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였다.

    

    

    

두 여자배우의 와이어 공연(사진=박동주)        

 

       

        

남자배우의 런닝머신 위 공연이 끝난 후에 스탭들이 관객들을 반대 방향의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그리고는 관객들을 중심으로 거대한 커튼이 둘러쌓여졌다. 그리고는 공중에서 두 여자배우가 나타났다. 그리고 서로 술래잡기를 하는 듯 좌우로 공중에서 뛰어다녔다. 이 두 여자배우의 온몸에는 투명한 와이어로 매달려 있었고 무대장치에 의해 좌우로 매우 빠른 속도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화려한 조명과 급박한 느낌의 음악이 더해져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주었다. 물론 정확한 의미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경험하는 무대공연의 모습이었다.

  

   

   

관객과 하나가 된 댄스공연(사진=박동주)     

 

   

    

두 여자배우의 공중공연이 끝난 뒤에 또 다른 방향의 구석으로 이동하였다. 그 곳에는 조그만한 무대가 있었고 배우들이 관객들 속에 숨어있다가 갑자기 하나 둘씩 무대 위로 올라와서 댄스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한 댄스공연은 모든 관객들을 춤추게 만들었다. 특히 배우들이 직접 하나 둘 관객들을 무대위로 끌고 올라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할아버지는 배우가 아니라 관객들 중 한 분이다. 정말 관객과 스탭과 배우가 함께하여 만들어가는 공연임을 느낄 수 있었다.

  

  

   

공중 아크릴판에서 행해진 여자배우들의 행위예술(사진=박동주)       

 

      

       

댄스공연이 끝난 후에 모든 관객들은 다시 무대 중앙으로 이동하였다. 그러더니 갑자기 천장에서 대형 아크릴판이 내려왔다. 그 속에는 약간의 물이 있었고 여자배우가 엎드려있었다. 마치 바다 깊은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고 음악 역시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여자배우고 좌우로 움직였고 머리 위의 아크릴판은 점점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이 쉽게 볼 수 있었다.

  

  

   

여자배우들의 아크릴판 위 행위예술(사진=박동주)     

 

    

     

이후에 더 많은 여배우들이 아크릴판 위에서 미끄러지기도 하고 뛰어다니기도 하는 등 알수 없는 행위예술을 선보였다.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고 많은 관객들이 놀라움의 환호성을 질렀다. 여자배우들이 마치 물 속에서 헤엄치는 인어들처럼 보였다. 아크릴판이 가장 아래에까지 내려왔을 때는 아크릴판을 사이에 두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분명 FUERZA BRUTA NYC는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아주 신선한 공연이었다.

  

  

    

마지막 부대인사(사진=박동주)      

 

    

      

행위예술이라는 새로운 예술 분야가 세상에 알려졌을때,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예술 형태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했었다. 오히려 욕하고 그게 무슨 예술이라며 비난하였다. 하지만 더이상 행위예술을 욕하는 사람은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현대 예술은  진화하고 새롭고 신선한 형태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물론 건설적이며, 비난이 아닌 비판은 환영이다.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하여 무분별한 비난을 하는 것은 현대 예술 발전에 방해만 될 뿐이다. 본 기자가 취재한 2013 FUERZA BRUTA NYC 공연도 마찬가지이다. 본 기자 역시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배우와 함께 하나가 되어 공연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다보니 점점 공연에 녹아들고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국민들과 젊은 세대들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이해하려고 한다면 밝은 현대미술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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