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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봉사단’ 들어보셨나요?

작성일201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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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최근에는 대학생 필수 활동으로 봉사를 꼽을 정도로 많은 대학생이 봉사활동을 한다. 얼마 전 현대자동차에서 모집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에 수많은 경쟁자가 몰린 것도 이러한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워낙 많은 봉사활동이 생겨나다 보니 이제 자신과 맞는 봉사를 찾기도 어렵다. 그런데 자신의 전공과 적성을 살려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가 있어 소개하려 한다. 그들은 바로 대학 최초로 설립된 ‘숙명 스포츠봉사단(SMSV)’이다. 이들은 스포츠에 특화된 봉사단으로 스포츠 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돕고 있다. 현재 이 단체의 부회장을 맡은 최해인(23) 양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숙명 스포츠봉사단'이란


▲ ‘숙명 스포츠봉사단’ 창단식 모습 (사진/숙대신보)

 

2010년 11월에 창단한 ‘숙명 스포츠봉사단’은 ‘숙명 리더십 그룹‘의 하나로 국내 대학 최초로 설립된 스포츠 봉사단이다. “스포츠를 통한 봉사, 봉사를 위한 스포츠”라는 슬로건 아래 독거노인과 불우아동, 장애인 등의 체육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 소외계층의 재활 의지 향상 및 이웃사랑과 희망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일반 봉사가 단순 장애인을 돕는 것이라면, ‘숙명 스포츠 봉사단’은 장애인 스포츠 대회 및 선수를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숙명 스포츠봉사단 구성'

▲'숙명 스포츠봉사단의 모습 (사진/ 최해인)

 

장애인 스포츠를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인 만큼 아무래도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체대생이 구성원의 많은 수를 차지한다. 지난 2011년 활동을 시작해 현재 부회장을 맡은 최해인 양 역시 숙명여대 체육교육학과 학생이다. 매년 3월, 약 10명 안팎을 모집하는 이곳은 체대생과 타과생의 비율이 약 7:3 정도이다. 자기소개서와 봉사경험, 면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원을 선발한다. 특히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쟁률은 2대1 정도이며,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기에 입학부터 졸업까지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숙명 스포츠봉사단 주요활동'

▲ ’평창올림픽 호스트타운 프로그램‘ 진행 모습 (사진/숙명여자대학교 SM뉴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일까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 물었다. 그들은 장애인 스포츠 빅3 (보치아, 휠체어 마라톤, 장애인 아이스하키)를 포함해, 다양한 장애인 스포츠 대회를 지원한다. 이곳에서 그들은 재능기부보다 선수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스포츠를 배우러 온 것이 아닌, 전문성을 가진 장애인 선수들이기에 그들의 자존심을 건들지 않기 위해서다. 경기 내적인 조언은 자제하고 그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렇다고 단순 봉사만 하는 것은 아니다. ‘숙명여대 리더십 그룹’에 있는 다른 단체들과 연계해 운동프로그램을 짜기도 한다. 그들이 가진 스포츠의 다양한 소스를 기반으로 미니올림픽, 장애물 이어달리기, 뉴스포츠 등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면서도 재미를 가미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진행한다. 그중 그녀는 ‘평창스페셜 올림픽‘을 위해 입국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평창올림픽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그들과 교류하는 활동이다. 숙명여대에는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방문했다. 3박4일 일정으로 방문한 그들에게 새천년건강체조와 k팝 등을 알려주며 한국문화 체험에 도움을 줬다. 방학임에도 매일 모여 준비했는데, 그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고 한다.

 

 

'숙명 스포츠봉사단의 매력'

▲ '보치아' 경기 지원 모습 (사진/ 최해인)


많은 종목 중 그녀는 보치아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보치아는 표적구와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하여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다. 이 경기의 특징은 보조자가 뒤를 돌아보거나 선수와 대화할 수 없다. 오직 눈 맞춤으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그녀는 눈빛으로 서로 교감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장애인 스포츠의 색다름에 매료됐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뿐 아니라 다른 구성원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일까, 이 활동을 하며 장애인 스포츠로 진로를 택한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본인 역시 장애인 스포츠 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다른 친구들도 특수교사 등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뜻을 같이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느낀 경험을 토대로 장애인 스포츠 부흥을 위해 일조하고 싶은 의지가 느껴졌다.

 

 

'숙명 스포츠봉사단의 미래'

▲ '숙명 스포츠봉사단' 부회장을 맡은 최해인 양


그러면서 부회장답게 ‘숙명 스포츠봉사단’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창단 초기와 달리 이제는 인지도가 높아져 장애인 스포츠 단체에서 먼저 연락이 온다는 점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이렇게 계속 입지를 다져 향후에는 장애인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고, 노인이나 아동 스포츠로까지 세력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장기적 목표뿐 아니라 단기적 목표도 있다. 가까운 목표는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다. ‘평창스페셜올림픽’에도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큰 국제대회에 참가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를 계기로 더욱 성장할 ‘숙명 스포츠봉사단’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그녀는 스펙, 학점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봉사활동을 하러 가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녀는 누구보다 스포츠를 사랑해 이 활동을 시작했다. 여자농구, 배드민턴, 소프트볼 동아리의 주요 임원을 맡은 것은 물론 스포츠 멘토링도 하고 있다. 또한, 인터뷰 내내 TV에서 나오는 배드민턴 경기에 눈을 떼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뜻깊은 봉사를 하는 모습에서 ‘숙명 스포츠봉사단’의 앞날도 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숙명 스포츠봉사단’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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