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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별 G-STAR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작성일20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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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경화에게 게임이란 10여 년 전 초등학생 시절, 학교 앞 문구점에 앉아 초코볼이 나오는 오락을 해본 것이 전부다. 반면 경화의 오빠는 게임을 좋아하는 매니아 층이다. 어릴 때부터 각종 게임을 마스터했고, 대학생이 되어서도 게임을 즐겨 한다. 도대체 게임에 무슨 매력이 있길래 오빠가 이렇게 좋아하는 걸까 오빠의 취미생활에 호기심이 생긴 경화는 국내 최대 게임 축제라며 함께 G-STAR에 가자고 설득하는 오빠의 부탁에 못 이긴 척 따라 나섰다. 










(▲G-STAR 를 체험하고 관람하는 사람들  사진 = 하경화 기자 )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경화에게 G-STAR의 모든 풍경이 새로웠다. 게임은 어린 애들이나 하는 것이라며 오빠를 구박하곤 했던 경화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좋아하는지 몰랐던 것이다. 1년 중 가장 큰 축제가 열리고 있는 G-STAR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가득했다. 전시회장으로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선 사람들은 차가운 바람에도 기대감에 부푼 얼굴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전시회장 밖에도 곳곳에 세워진 스크린을 통해 요즘 가장 유행하는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열리고 있었다.




(▲남녀노소 게임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즐길 수 있는 G-STAR  사진=하경화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6,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전시회장으로 입장한 경화. 추운 날씨가 무색하게 전시회장 안에는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야 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 가득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그리고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부스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거대한 스크린에서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 화려한 그래픽과 웅장함 음악, 그리고 이를 바라보며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들! 평소에는 상상도 못했던 신기한 게임로 가득한 G-STAR에 경화는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특히 스크린에서 튀어나온 같이 게임 캐릭터로 변신한 모델들이 전시회장 곳곳을 채우고 있어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게 만들었다.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만화 속 캐릭터를 코스튬한 모델들  사진=하경화 기자)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G-star 2013(Global Game Exhibition)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BEXCO에서 지난 14 화려한 막을 올리고 4 간의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게임 전시 뿐만 아니라 지스타 투자마켓게임 비즈니스 강연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해  188천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우리나라 게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컴퓨터 게임 뿐 아니라 스마트 기기 게임과 보드게임 등 다양한 게임이 전시되어있다  사진=하경화 기자)


 요즘 대세답게 전시회장의 절반이 새로운 스마트폰 게임으로 채워졌다. 각종 스마트폰과 태플릿 PC이용해 간단한 조작법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부터 고사양의 그래픽을 갖춘 게임까지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얼마나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또한 G-STAR에는 온라인 게임뿐만 아니라 보드게임 체험장도 있어 온 가족이 보드게임을 즐기는 이색적인 풍경도 그려졌다.








(▲단순 게임 전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산업 전반에 걸친 박람회인 G-STAR  사진=G-STAR 보도자료)


 G-STAR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던 경화는 유독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발견하고 어떤 재미난 게임이 있을까 호기심에 부리나케 달려갔다. 하지만 그 곳에서는 바로 게임기업 채용박람회가 열리고 있었다. ‘성공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곳에는 게임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청년들 가득했다. 떨리는 손으로 이력서를 건네는 청년들은 다부진 목소리로 최고의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유수의 게임 기업과 외국계 기업까지 참가한 이번 게임 박람회에서는 1,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렇다면 게임은 어떻게 탄생하는 것이며,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어느새 게임에 푹 빠진 경화는 머릿속에 맴도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게임 개발 인력을 키우는 청강문화산업대학의 부스로 향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청강문화산업대학은 컨텐츠 특성화 대학으로, 1999년부터 게임 전공 학과를 개설해 게임 분야에서는 선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G-STAR 전시에 참가한 대학중 청강문화산업대학의 김유진 교수와 서승원 학생  사진=하경화 기자)


 컴퓨터게임전공을 담당하고 있는 김유진 교수는 청강문화산업대학 게임전공 학과는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e스포츠까지 게임 산업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졸업 요건으로 2학년 때는 앱 게임을 비롯한 캐주얼 게임과 테이블보드게임 중 1, 3학년 때는 MMORPG를 포함한 대규모 게임 1편 등 총 2편의 게임을 제작하게 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사회로 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부스 내에 설치된 게임들 모두 학생들이 직접 만든 게임이라며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김 교수는 게임은 기획 단계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는 산업 분야라며 게임의 부정적인 면만 보지 않기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게임 중독의 문제는 게임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게임에 과하게 몰입하는 상황이라며 청소년들이 여과시간을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졸업작품준비위원장으로 부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서승원 씨는 “G-STAR에 매년 참가하고 있는 장기 부스가 바로 청강문화산업대학이라며 게임 산업 관계자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수능을 치룬 고3 학생들에게 학교를 홍보하고 졸업생들은 취업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이 좋아서, 게임을 만들고 싶어 게임 전공 학과에 진학했다는 승원 씨에게 게임은 평생 하고 싶은 취미이자 이루고 싶은 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는 승원 씨를 바라보며 경화는 승원 씨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두 손 모아 기원했다.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게임의 생방송 경기를 관람하기도하고 직접 해볼 수도있다  사진=하경화 기자)


 게임은 직접 할 때만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보는 것도 이렇게 신나다니! 커다란 스크린 앞 자리를 발 디딜 틈도 없이 꽉 메운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프로게이머의 화려한 스킬에 감탄하기도 했다. 야구나 축구 경기를 볼 때처럼 게임 속 캐릭터가 죽을 때는 탄식을 내뱉으며 안타까워 하고, 짜릿한 승리를 맛보자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보 이제는 당당히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는 E-sport로서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와서 G-STAR를 구경하고 돌아간다는 민호와 친구들  사진=하경화 기자)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펼쳐지는 E-sport 전용 부스 옆에는 새로운 게임이 시연 중인 체험관으로 꾸며졌는데, 수 십대의 컴퓨터가 늘어서 있어 PC방을 방불케 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여행 온 김에 G-STAR참가하게 됐다는 민호 씨와 친구들은 G-STAR의 엄청난 규모와 열기에 반했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평소 게임을 좋아하고 즐겨한다는 세 친구는 G-STAR에서 새로운 게임을 마음껏 체험해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워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게임을 향한 부정적인 편견들에 대해 민호 씨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게임을 하면 오히려 더 재밌고, 우정이 돈독해지는 것을 느낀다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긍정적인 면도 많은데, 나쁘게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세 친구는 서울로 돌아가면 오늘 체험했던 게임을 도전해볼 것이라며, 게임이란 기말고사가 끝난 후 마시는 술과 같은 존재라고 정의했다.








(▲평소 게임과는 멀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에게 맞는 게임을 찾아 직접 체험해보는 경화  사진=마수정 기자)


 오후 6시가 가까워져지자, 전시 부스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철거를 시작했다. 4일 간의 대장정이  내리는 순간이 온 것이다. G-STAR를 둘러보느라 정작 게임을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경화는 슬슬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어떤 게임을 해볼까 망설이던 경화의 눈에 들어온 게임은 바로 ‘K-POP DANCE FESTIVAL’. 음악 프로그램 속 아이돌 가수의 춤을 따라 출 수 있는 흥미로운 게임을 발견한 경화는 망설임도 없이 큰 소리로 외쳤다. “저도 해보고 싶어요!”


 가수 스타의 ‘My boy’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경화는 스크린에 나오는 캐릭터의 움직임을 따라하며 스타의 춤을 복제한 것 마냥 유연하게 춤을 췄다. 경화의 몸짓을 보고 모여든 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해맑은 표정으로 게임을 즐긴 경화는 땀으로 촉촉해진 이마를 쓸어 내리며 뿌듯해했다.


 G-STAR를 떠날 시간이 다가오자, 경화는 아쉬움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경화는 어느새 게임을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놀라워했다. G-STAR에서 만난 사람들의 말처럼 게임에겐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 들었다. 내년에 다시 오빠와 함께G-STAR를 찾아야겠다고 결심하며 G-STAR에게 작별을 고했다. 아듀 G-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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