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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이런 게 차이나

작성일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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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한국과 중국, 중국과 한국은 인접해있는 가까운 나라다. 같은 동양이고 아시아권이지만 국가라는 각자의 울타리에서 형성된 문화나 언어나 생활습관은 판이하다. 한국생활 5년 차,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며 살진 않지만, 가끔 한국과 중국의 차이점을 느끼며 신기해할 때가 있다. 두 나라 간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한번 콕콕 집어내 보고자 한다.

 

 

한국에 왔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바로 중국은 식당에 가면물을 돈 주고 산다며였다. 한국은 식당에 가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이 밑반찬과 물이다. 중국은 플라스틱병에 들어있는 광천수를 판매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차를 즐겨 마시는 중국인은 차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황차와 황차를 우리는데 쓰이는 다기 사진=김경순

 

 중국의 차는 아주 다양하고 많다. 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마시기 어려운 차도 있지만, 식당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차는 보리차와 비슷한 향을 내고 있어서 모두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차가 싫다면 광천수를 사 마시는 경우가 있지만 보통차를 마시기 때문에 중국은 꼭 물을 돈 주고 사진 않는다.

 

 

한국에 왔을 때 은행에서 가장 놀랐던 것이 바로 창구가 따로 막혀있지 않고 뻥 뚫려 있다는 것이었다. 중국은행은 흔히 터미널 매표소에서 볼 수 있는 유리를 통해  은행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업무를 본다. 긴 업무를 보는 건 아니지만, 말이 잘 들리지 않을 때가 있어서 의사소통이 불편할 때가 있다. 중국은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지 않고 은행원은 서비스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은행원이 손님을 대하는 좋은 태도를 기대하기 어렵다. 유리창을사이에 두고 은행원과 얘기를 하다 보면 답답할 때가 있는데 가끔은 탁 트인 한국의 은행창구가 부럽다.

 

 

IBK은행 창구 사진출처=IBK은행 홈페이지

 

중국과 한국의 통장과 카드의 차이점: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통장과카드가 연결되어 있긴 하지만 계좌 이체할 때 통장번호가 아닌 카드에 적힌 번호로 입금한다. 한국과 정반대이다. 만약 중국에 가서 계좌 이체할 일이 생긴다면 통장번호가 아닌 카드에 적힌 번호를 알려주어야 한다는 사실!

 

 

중국은 전·월세제도가 없다. 방을 얻으면 월세의 반 정도의 돈을 보증금으로 내고 6개월 혹은 1년 치의 월세를 한꺼번에 전달한다. 보증금이 적은 대신 월세를 미리받는 것이다. 한국의 전세는 다달이 내는 돈 없이 일정금액의 돈을 지급하고 계약기간만큼 살다가 나갈때 다시 돌려받는다. 이건 중국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처음엔 방을 공짜로 빌리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던 전세제도가 요즘엔 많이 사라지고 있다.

 

물론 언젠가 모두에게 자신의 집이 생겨 전·월세제도가아예 사라진다면 더욱 좋겠지만!

 

 

얼마 전에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수능을 치렀다. 스무 살을 맞이하는 그들에게 있어서 인생의 큰 행사가 아니었나 싶다. 중국은 수능과 비슷한 개념의 대학입시가 6월에 이뤄진다. 바로 중국과 한국의 입학시기의 차이 때문이다. 중국은 9월에 입학하며 졸업시기는 6월쯤이다. 초중고 그리고 대학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에게 12월이 가장 중요한 달이라면 중국의 고등학생에게는 6월이가장 중요한 달이다. 중국도 시험장 밖에서 수험생을 응원하는 부모들로 가득한데 6월에 시험이라 다행인 점은 가족들이 추위에서 떨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험시기는 다르지만, 대학입시가 중요한 건 중국도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포스터 사진출처=네이버

 

또 하나, 중국 대부분의 학교는 남녀공학이다. 여중, 남고 이런 일이 흔치 않다.여중, 여고, 여대의 코스를 밟은 사람들은 남녀공학을 부러워하지만, 남녀공학을 다니면서 여고를 부러워할 때도있었다.

   

 

 

중국은 예전엔 전화요금을 교통카드처럼 충전해 넣고 썼다. 그래서 다달이 금을 내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충전하고 쓰고 한다. 선지급제이기 때문에 충전한 요금을 다 쓰면 바로 화기가 정지된다. 그리고 중국은 매월 월조비(月租-다달이 빌리는 가격)라는 금액을 내고 있다. 이건 예전에 전화기를 갓 도입했을 때 전화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적고 설치비는 많이 들기 때문에 생긴 요금인데 즘처럼 전화를 많이 쓰고 기술도 발달한 시대는 말이 되지 않는 요금이다. 통신사마다 다르긴 한데 적지않은 금액이다. 이 금액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불만사항이 계속 접수되어 통신사에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으나 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또 하나! 외국에 나갈 때 로밍하고 나간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다. 로밍하면 전화를 받을 때도 요금이 들고 걸면 더 많이 나간다. 하지만 국은 국내에서도 지역 번호가 다른 곳에 가면 로밍과 같은 효과를 본다. 받는 것은 물론 거는 건 요금이 많이 나간다. 중국이 워낙 커서 이런 제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른 도시에 간다면 전화는 용건만 간단히 하는 게 요금 폭탄을 맞지 않는 방법이다.

또 하나! 도시마다 그 도시의 지역 번호가 있다. 지역 번호가 다른 곳에 전화하면 역시 요금이 더 나온다. 장거리전화라고 따로 요금이 더 붙는다는 사실!

 

 

영화 표 가격이 얼마 전부터 천 원씩 오르더니 어느새 만원까지 다다랐다. 영화관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한국의 영화 티켓 가격은 주중 8천 원, 주말 9천 원이다. 중국의 영화 티켓 가격은 많이 다르다. 갓 개봉한 영화가 제일 비싸고 날짜가 지날수록 같은 영화라도 티켓 가격이 점점 저렴해진다. 대부분 50위안(약 만원)으로 시작해서 점차 낮아진다. 그래서 조금만 참고 개봉일이 지난 다음에보면 저렴하게 볼 수 있다.

 

▲왼쪽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의 영화 티켓이다 가격은 40위안(약 8천 원) 사진=김경순

 

 

한국에 왔을 때 또 하나 놀랐던 점은 바로 신분증의 사용이다. 예전의 중국은 통장 만들 때나 제외하면 딱히 신분증을 쓸데가 없었다. 술이나 담배를 사도 신분증을 보지 않기때문이다. 그래서 미성년자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는데 별다른 제약이 없어서 부작용도 많이 있다. 하지만 한국은 어딜 가나 신분증이 필요하다. 19세 미만 영화를 봐도 담배를 사도 술을 사도 마찬가지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휴대폰 유심카드를 사도 중국은 신분증이 필요하지 않았다. 요새는 중국도 신분증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PC방에 가도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하며 한국만큼 사용 도가 높아지고 있다.

 

 

간단하게 알아본 한국과 중국의 차이점이다. 이외에도 각 나라 간에는 눈으로 보이는 것 외에 살다 보면 느끼는 그러한 차이점들이 있다. 그걸 알아가는 것 또한 그 나라에 적응하는 과정이고 재미라고 생각된다. 여행으로는 느낄 수 없는 이런 소소한 차이점들을 보면서 중국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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