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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입생들은 어디에...?

작성일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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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지난달 27일 2014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됐다. 올해 초에 신입생들을 받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가고 또 예비 신입생들이 생긴 것이다. 수능 성적표가 나온 우리 ‘귀요미’들은 각자 진학할 대학을 정하느라 고민이 많다. 그런데 COEX에서 예비 신입생들의 고민들을 덜어줄 박람회가 있었다. 우리나라 주요 대학들이 직접 참가해 학생들에게 직접 PR하고 입학상담도 해주는 2014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그것!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EBS 교육방송이 공동 주관하는 2014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수험생, 학부모, 진학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종합적인 대입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COEX 1층 A 홀에서 3일간(12/5 ~ 12/8)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전국 116개 대학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소위 설. 연. 고라 불리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및 전국 상위권 대학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까지 상위권 대학들은 별도로 모여 입학요강을 해왔지만 올해는 새롭게 선택형 수능(A형과 상대적으로 어려운 B형의 난이도를 학생이 선택해 응시하는 방식)이 실시되면서 수험생들의 혼동이 심해져 더 자세한 입학정보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각 대학교마다 우수한 신입생들을 뽑기 위해 입시상담에 열을 올리고 있던 박람회장에서 선봉에서 선 사람들이 있었다. 화려한 유니폼으로 시선을 사로잡던 대학생 홍보 대사들이 그들. 손에 홍보지를 들고 환한 미소로 예비 신입생들을 반기던 대학생 홍보 대사들은 자신들도 박람회장에서 정신없이 상담을 받았었는데 예비 신입생이 아닌 홍보 대사로서 같은 곳에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 박람회의 가장 큰 장점인 대학교 입학 담당자와 학과 교수님을 직접만나 입학정보를 들을 수 있는 것 때문이다. 각자 예비 신입생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상담사에게 자신의 성적을 이야기하고 기뻐하는가하면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 군데라도 더 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학 부스를 방문한 예비 신입생 및 학부모들은 상담사들이 하는 말을 놓칠세라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두 개의 캠퍼스에 대한 입시 상담을 동시에 진행하던 단국대와 한양대가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해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박람회장 한편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진로진학 상담관도 마련되어 예비 신입생들의 대학진학을 도왔다. 상담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었는데 모든 시간에 예약이 가득 찰 정도로 상담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상담관 내부는 칸막이가 설치되어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진로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홍정기 주임 전문원은 학생들의 성적과 꿈을 바탕으로 올바른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상담을 마치고 나오던 조준현(19)군은 수능을 잘 보지 못 해서 입시에 자신이 없었는데 상담을 받고 원하는 학과인 치기공과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진로진학 상담관 이외에도 입학사정관제 및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 상담관, 적성검사 상담관, 고른기회전형 상담관까지 총 3개의 상담관을 더 운영하고 있었다. 3개의 상담관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고른기회전형 상담관이었다. 비록 부스는 가장 작았지만 가장 좋은 일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탈북자 아이들의 대학 진학에 대한 상담을 맡고 있었다. 일반 학생들도 도통 이해하기 어려운 요새 대학입시를 더 이해하기 힘들어할 학생들을 위해 박람회장 한쪽에서 힘이 되어주고 있었다.

 

 

 

 

예비 신입생들은 부모님과 함께 혹은 오빠나 언니와 함께 대학입학정보박람회장을 찾았다. 언니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김하연(20) 양은 중국어에 관심이 많아 지원할 학교 모두 중국어과에 원서를 낼 것이라고 했다. 대학생이 돼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동아리도 들고 MT도 가서 시험 걱정 없이 신나게 놀고 싶다고 전했다. 그녀의 대답에서 그간 수능 때문에 겪었던 고충들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수능이 끝나서 어떠냐는 질문에 환한 웃음으로 답했던 김태현(18) 군, 영현대 활동을 해보고 싶다던 김소현(19) 양까지 박람회장을 찾은 예비 신입생들은 혼란스럽지만 한결같이 고3때보다 수능이 끝난 지금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을 나서면서 예비 신입생들과 나눴던 대화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다들 걱정은 되지만 대학을 가면 항상 재밌고 즐거운 일들만이 가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듯했다. 한편으로는 안쓰러웠다. 내가 1학년이었던 5년 전만 해도 신입생들 중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절반도 안 되었는데 이제는 반대다. 대학에서 그들이 겪을 경쟁은 5년 전보다 훨씬 더 심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나온 패에 따라 그들은 전진하거나 혹은 후퇴할지도 모른다. 다만 후회 없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미련이 생기지 않도록 말이다. 아직 대학생인 나도 모든 것은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어떤 선택을 하던 본인 하기에 따라 고통이 되거나 쓰지만 약이 될 수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 그들이 선택하고 나아갈 길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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