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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와 통하다

작성일201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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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우리는 SNS, TV, 책 등을 보며 알게 된 좋은 말이나 명언들을 기억하거나 간직해 놓으려고 한다. 힘이 들거나 마음을 다잡고 싶을 때 다시금 꺼내보기 위해서다. 책이나 유명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았다면 이번엔 영시는 어떠한가 영문학과 학생으로서 영시에 대해 배운 기자가 20대 청춘들이 기억할만한 좋은 시라고 생각하거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를 몇 가지 소개해보려 한다. 시인과 함께 시에 대해 알아보자.



(▲토마스 필립스가 그린 윌리엄 블레이크의 초상화,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윌리엄 블레이크는 영국의 화가인 동시에 시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시집인 ‘Songs of Innocence’(순수의 노래)에도 삽화를 그렸다. 그렇게 그는 본문에 삽화를 곁들여, 본문의 의미가 강화되거나 때로는 달라지게 했다. 그는 독특한 상징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그의 상징주의에 대한 사전이 따로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물인 스티브 잡스는 항상 생각이 막힐 때 블레이크의 시집을 꺼내 읽으면서 마음을 정화시켰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블레이크의 시집을 읽으며 통찰력과 상상력 그리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흙덩이와 조약돌이 등장해 서로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남을 배려하며 순수하고 이타적인 사랑을 이야기 하는 흙덩이. 이에 반해 현실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조약돌. 흙덩이와 조약돌 중 누구의 사랑이 정답이라고 쉽게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제각기 다르듯 저마다 사랑의 방식도 다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연인들은 가끔 사소한 걸로 싸우고 서로 헤어지기도 한다. 뒤돌아 생각하면 그렇게 심각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쉽게 잘 싸우는 연인들이나 상대를 이해하지 못해 헤어진 사람들에게 특히 이 시를 추천하고 싶다. 사랑의 방식이 서로 다르다고 꼭 이별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한 발짝씩 물러나 양보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라며.

 



이 시의 내용은 시의 화자가 원수에게 화가 나서 복수를 하려고 몇 날 며칠 내내 분노를 독으로 키워 원수를 죽게 한 이야기이다. 언뜻 보면 원수에게 복수한 것 같지만 사실은 화자 자신도 그 독에 함께 물들어간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서로의 생각과 마음이 아주 잘 맞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도 존재하기에 우리는 그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화를 내고 분노를 느낄 때가 많이 있다. 그래서 자신을 힘들게 한 사람에게 복수를 하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복수를 다짐하며 그 사람에 대한 분노를 키우는 것은 오히려 자기 자신을 독에 물들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싫거나 미운 사람을 생각하며 어떻게 복수를 할까라고 생각하는 그 시간들은 사실 나 자신이 괴로운 시간이다. 또한, 그렇게 복수를 준비하는 시간은 정말 아깝기 그지없다. 분노에 휩싸여 내 자신을 망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



(▲로버트 헤릭의 모습, 사진 출처 = wikipedia)
로버트 헤릭은 성직자 겸 시인이었는데 성직보다 시를 쓰는데 더 관심이 있었다. 특히 그는 인간 감정에 대한 진실과 형태와 문체의 완전함 때문에 그의 시에 호소력을 느낄 수 있다. 주제보다 형식에 더 관심을 둔 그의 시는 모든 면에서 음악에 가까웠으며, 그의 고전적 우아함 때문에 그 시대의 가장 훌륭한 서정 시인으로 손꼽힌다. 





젊음이 있고 피가 뜨거운 열정적인 청춘일 때를 소중히 여기고 의미 없이 지나치지 말길 바라는 내용이 담긴 시이다. 많은 사람들이 좌우명으로 삼거나 알고 있는,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말인  ‘Carpediem’ (현재를 즐겨라) 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을 아무 의미 없이 그냥 흘러 가는대로 바라만 보고 있는 사람은 적지 않다. 왜 이러고 있냐는 질문에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라는 대답을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무엇이든 시작해도 좋으니 이 소중한 시기를 그냥 헛되이 지나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 시를 꼭 추천하고 싶다. 



20대 청춘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사랑과 시간 등의 이야기는 공통적인 화두이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한 시들은 오래 전에 써진 시들이긴 하지만 이 시들이 담고 있는 내용을 보면 긴 시간이라는 벽은 찾아볼 수 없다. 고전이 아직도 널리 읽히는 스테디셀러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영시와 통한 이 시간이 당신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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