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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달려가는 대구 지하철

작성일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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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미래로 달려가는 대구 지하철

 

 

1989년 9월 1일 대구 지하철기획단 발족 이래로 2014년 현재까지 대구에는 1호선과 2호선의 지하철이 운행 중입니다. 수 년전 대구 지하철 가스 폭발사고와 대구 지하철 참사 등의 크고 작은 안타까운 사고가 잦았지만, 250만 대구 시민의 빠르고 편한 발이 되어온 대구 지하철임이 틀림없습니다. 다가오는 2014년 6월에는 드디어 대구 지하철 3호선이 완공과 동시에 개통할 예정입니다. 수많은 대구 시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더 나아가 해외에서도 대구 지하철 3호선 개통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첨단 기술이 들어간 모노레일(과좌식) 방식의 3호선 때문입니다. 만화나 놀이공원에서 볼법한 모노레일 지상전철을 이제 대구에서 최초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구광역시 북구 동호동을 기점으로 수성구 범물동까지 약 23.95에 이르는 3호선은 30개소의 정류장을 포함해 차량기지 2개소까지 들어설 예정이며 총 사업비 1조 4천807억 원이 쓰일 전망입니다. 2009년 6월 착공을 시작으로 2014년 6월 개통을 앞둔 3호선은 약 5년의 공사 기간을 걸쳐 교각 및 궤도 빔 그리고 운행시스템 설치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또한, 전동차량은 일본의 히타치와 한국의 우진 산전이 합작해 만들었으며 속도는 최대 80km/h이상 끌어올릴 수 있으며 운전 시 고객의 안전을 위해 70km/h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동 차마다 약 15m의 길이로 3차량을 1편성으로 하여 총 28편성 84차량의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대구 3호선 모노레일의 내외부 모습과 3호선 노선도

 

"그것이 알고 싶다."

 

예비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장 중요하고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이 이름 짓기입니다. 흔하고 어려운 이름보다는 뜻깊고 정감 가는 이름을 짓기 마련입니다. 대구 지하철 3호선 역명 또한 마찬가지로 신중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구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총 30개소의 정류장 중 2개소를 제외하고는 모든 역명이 확정되었습니다. 역명이 미확정된 2개소의 역은 모두 환승역으로 1호선의 명덕역과 2호선의 서문시장역입니다. 대구시를 새롭게 가로지를 3호선의 환승역 명을 모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30개소의 일부 역명에는 특정기관의 이름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역 주변 큰 공공기관이나 알기 쉬운 명칭이 본래 역명과 함께 병기될 전망입니다. (북구청역, 칠곡 경대병원역, 매천 농수산물시장역 등)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대구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지난 2013년에 3호선 역명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두 가지 궤도 빔의 단면도, 위의 두 사진은 궤도 빔의 모습으로 모노레일이 이 위를 달린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

 

대한민국 지하철을 통틀어 가장 안정성이 보장되고 최첨단 기술이 깃든 3호선은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 그리고 여러 국가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개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일 기술 중 모노레일 방식의 지상철이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지하철은 오랜 공사 기간에 걸쳐 땅을 파고 터널을 만들어 말 그대로 지하에서 운행하고 있지만, 3호선의 경우 지상에 두 가지 궤도 빔을 건설해 도로 위 그리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가로지르는 지상철로 운행됩니다. 우선 3호선에 설치된 PSC궤도 빔과 강궤도 빔은 정거장과 정거장 사이에 번갈아가며 설치되었습니다.

 

강궤도 빔은 급 곡 선부 및 교차로에 사용되어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각 궤도 빔을 이어주는 몰드 부분은 해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국산화에 성공해 대구 실정에 맞게 설치되었으며 모노레일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신호케이블 절연블록(GRC 블록)의 특허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3호선은 일본의 모노레일을 롤 모델로 삼아 국내 최초로 시공되지만, 일본의 모노레일보다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모노레일이라며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습니다. 친환경 도시형 대중교통으로 거듭나는 대구 지하철 3호선은 교각을 설치하는 공법 또한 안전하고 환경을 생각해 설계되었습니다. 지반이 약한 곳에는 깊은 기초공사를 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우려되는 하천훼손을 최소화하는 말뚝을 설치했습니다.

 

▶위의 왼쪽사진은 과좌식 모노레일, 위의 오른쪽사진은 현수식 모노레일, 아래의 사진이 대구 3호선에 쓰일  과좌식 모노레일


왜 하필 모노레일인가

 

이름만 들어도 무언가 미래에 사는 듯한 기분을 연상케 하는 모노레일! 왜 굳이 궤도 빔을 설치해 지상으로 달리는가 현재 우리가 이용하는 지하철의 경우 더 많은 사업비용이 필요합니다. 즉 모노레일의 사업비는 지하철 시공비보다 60~7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을 건설하려면 멀쩡한 땅을 파내고 폭발물을 설치해 긴 터널을 계속해서 만들어야 하므로 오랜 공사 기간이 소요됩니다만, 모노레일은 상대적으로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노레일은 고무바퀴를 사용해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고 승차감이 좋습니다. 게다가 지하철에서는 꿈도 꿀 수 없었던 높은 궤도에서 얻는 조망권과 전망권이 인상적입니다.

 

▶대구 3호선의 모노레일 정거장 모습, 건물의 옥상과 비슷한 고도에서 모노레일이 달리게 된다.

 

역세권 파급효과 기대

 

도심이라고 해서 모두가 같은 도심이 아닙니다. 바로 역세권의 혜택을 누려야 도시에 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2년 전 연장 개통한 대구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이 가장 좋은 예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모교이기도 한 영남대학교에는 애당초 지하철이 없었으며 2호선이 착공하던 때부터 건설될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영남대학교와 경산시를 오가는 수요가 늘어나고 결국 2호선이 영남대역까지 연장 개통하게 되었습니다. 연장 개통 소식이 들리기 전부터 역세권에 포함되는 지역의 땅값이 폭등했으며 경북 경산시 일대에는 아파트와 대형쇼핑몰이 들어섰습니다. 심지어 대학 부근 자취방가격 또한 상승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역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3호선이 가로지르는 지역 역시 역세권 파급효과가 상당할 듯합니다. 3호선의 구암역에 있는 팔거천은 현재 3호선의 완공과 동시에 생태하천으로 거듭나 친환경적인 도심으로 변모했습니다. 새로운 주택지와 상권이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으며 특히 1호선과 2호선이 3호선과 만나는 환승역 부근은 대구 최고의 도심이 되고 있습니다.


▶전국 그리고 여러 국가에서 대구 3호선에 관심을 가지고 개통을 기다린다. 

 

우려에서 환희로..

 

높이 약 11의 궤도 빔 설치로 대구 도심의 외관을 파괴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만, 여러 가지 돋보이는 아이디어로 걱정을 단번에 잠재웠습니다. 교각에는 디자인을 입혀 광고 효과를 주기도 하며 교각에 식물을 재배해 녹화 사업을 진행합니다. 또한, 높은 건물 사이를 지나는 모노레일이 보게 될 보기 흉한 건물이나 오래된 건물의 옥상에는 녹색 정원을 조성해 승객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부족한 녹지를 확보해 여름철 열대야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신주는 땅속으로 묻어 잠들게 됩니다. 도시 계획에서 높이 솟은 전봇대는 외관상 골칫거리가 되기도 하는데 3호선을 따라 솟은 전신주는 모두 땅으로 묻어 한결 더 깔끔한 외관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의 두 사진은 교각을 광고 홍보용으로 아래 사진은 교각을 환경조성으로 사용할 계획. 

 

 

미래로 달려가는 모노레일

 

꽤 씁쓸한 별명을 가진 대구, 흔히 고담 도시 대구라 칭하며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안타까워합니다. 잊을 수 없고 잊어선 안 될 대구 지하철 참사! 안타까운 수 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하철 사고로 얼룩진 대구의 얼굴에 새로운 희망의 빛이 비치고 있습니다. 여러 상황에 대비해 철저하게 설계된 모노레일 정거장과 모노레일에는 화재를 비롯한 각종 비상시에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접근성이 좋지 못했던 대구 시민들은 이제 빠르고 편하게 대구 전역을 쉽게 다닐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과 역량이 초 집중된 3호선의 개통이 하루빨리 다가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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