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젊음, 그 이상을 위하여 TRAVEL

작성일2014.03.13

이미지 갯수image 9

작성자 : 기자단



사진_이종민


타이틀 사진은 내가 지금까지 찍은 수많은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 나를 영현대 사진기자로 만들어준 사진이라고 믿고 있다. 영현대 기자단 활동이 거의 끝나가는 3월. 피날레를 앞두고 잠시 과거로 돌아가 센치해져보기로 했다. 



이카 사막에서 샌드보딩을 즐긴 후 다시 사막을 오르는 여행객의 모습                                    사진_이종민




페루에 도착하자마자 향한 곳은 이카, 또는 이까 라고 불리는 페루의 사막. 사막 속에 오아시스라니! 상상속에 들어와있는 느낌이었다. 이카에서 반드시 해야할 것은 "BUGGY TOUR." 해가 지기 바로 전 시간에 예약을 하고 투어를 시작했다. 사막 위를 거침없이 달리는 Buggy와 함께 온 몸으로 모래바람을 맞으며 도착한 곳은 사막 위 샌드보딩을 할 수 있는 장소. 모두 여기서 내려 샌드보딩을 즐겼다. 처음엔 조금 무서워 망설였지만 투어가 끝날 때 쯔음엔 너도나도 샌드보딩 선수. 그렇게 한동안 모래 위 스피드를 즐기다보니 해가 지고 있었다. 비록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래로 뒤덮였고, 카메라도 거친 모래바람에 힘겨워했지만, 사막에서 본 석양은 이루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그렇게 한동안 즐겁게 샌드보딩을 즐긴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시내로 나갔다. 유난히 사람이 많아 보였던 이카의 시내는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알 수 없는 음식을 시키는 바람에 입맛에 맞는 음식은 먹을 수 없었지만, 음식점에 들어온 길거리 뮤지션들의 공연으로 흥겨운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카 근처에는 초콜렛이나 껌을 파는 어린 아이들을 유난히 많이 볼 수 있었다. 순수한 얼굴로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부르는 어린이들 덕에 시세보다 비싼 초콜렛을 먹을 수 있었다.



이카 사막과 오아시스, 그리고 이카 주변 시내의 모습                                    사진_이종민




이카 평원에 새겨진 알 수 없는 문양을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_이종민



야간버스를 타고 쏟아지는 은하수를 맞으며 달려온 이곳은 Nazca라고 불리는 미스터리의 도시. 나즈카의 평원 위에는 수km에 걸쳐 신비스러운 문양이 분포되어 있다. 현재까지 200개 이상의 문양이 발견되었으며, 그림이 그려진 면적을 모두 합치면 1,300km에 이른다고 하니 외계인의 소행이라고 믿겨질만하다. 어떠한 학자는 외계인이 타고온 우주선의 활주로로 사용이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나즈카의 문양을 구경하기 위해 경비행기에 올랐다. 경비행기는 생각보다 더 어지러웠고, 속을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나즈카 문양은 믿을 수 없을만큼 거대하고 정교했지만, 비행으로 인해 내 속은 다 뒤집어지고 말았다. 경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잉카콜라를 벌컥벌컥 마시고 휴식을 취했지만 한동안 메스꺼움은 가시지 않았다.


놀란 속을 진정시키고 나즈카의 공원으로 향했다. 어린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았다. 공원 근처에는 이곳이 나즈카임을 다시 한 번 알려주듯이 희귀한 모양의 표식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즈카에서 시도한 페루의 대표음식 세비체.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던가.. 아니면 페루음식은 내 입에 안맞는 걸까 세비체 또한 15% 부족한 음식맛을 뽐내며 나를 실망시켰다.



나즈카 비행장과 나즈카 공원의 모습                                                       사진_이종민




                                                                               안개가 거치기 전의 마추픽추                                                                       사진_이종민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마추픽추.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부푼 기대를 안고 등산을 감행했다. 잉카의 문명이 살아숨쉬고 있다는 마추픽추는 그동안 사진과 영상에서 봤던 것보다 몇 배, 아니 몇 천배로는 더 웅장하고 장엄했다. 턱이 벌어져서 닫히지 않을 정도로 '우와'를 연발하고 나니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게 실감이 났다. 외계인이 만들었다는 나즈카문양도 엄청났지만 인간이 만든 마추픽추의 건축물은 더욱더 대단했다. 버려진 도시라고 알려진 마추픽추는 아직 건재했으며, 누구보다 강하게 살아 숨쉬고 있었다.


나에게 있어 페루여행은 졸업 전 학생으로써의 마지막 배낭 여행이면서도 DSLR카메라와 렌즈를 전부 바리바리 싸들고 떠난 첫 여행이기도 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발걸음을 멈췄고, 내 눈 앞의 광경을 최대한으로 담고 싶었다. 하지만 쏟아지는 은하수를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마추픽추의 웅장함도 완벽히 담아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나는 페루여행에서 남긴 사진이 나와 영현대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제 그렇게 시작했던 영현대 기자단 활동도 막을 내리고 있다. 아직 마지막 인사를 하기에는 조금 이르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이별의 준비를 하고자한다. 이라는 제목처럼 이 기사를 읽고 있는 여러분도 영현대와 1년동안 여행을(오직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 영현대에서 무얼 하더라도 그 이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단언한다.




마추픽추로의 여정                                                                              사진_이종민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

SNS 로그인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할 계정을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