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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서울 한복판에 나타난 UFO의 정체를 밝혀라!

작성일20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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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Hi, 나는 MIB 조직 최초 한국인 신입요원 H 라고 해.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비밀조직 MIB의 위대한 K와 J 선배 요원의 뒤를 이어 나도 비밀리에 외계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일을 하고 있지. 아무튼 내가 코드네임을 부여 받은 이후로 처음 맡은 임무가 내 고국인 한국에서의 임무라서 감회가 남달라. 내 임무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불시착 했다는 외계 비행체의 정체를 파악하고 그 안에 외계 문명의 흔적을 찾는 거야. 우리가 알기론, 얼마 전 한국에 한 핸섬한 외계인이 나타나 엄청난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만큼, 이제 외계에서도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 거 같아. 오랜 비행과 시차 때문에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요원으로서 임무 수행을 게을리 할 수는 없지. 그럼 지금부터 미션 스타트!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목적지인 동대문역사공원에 내렸는데,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어. 아니, 이런 대도심 한 가운데 저런 거대한 외계비행체가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니! 이거 뒷수습이 걱정되는군. 일단 주변을 한 바퀴 빙 둘러보니 이 물체 전체가 직선이 아닌 곡면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서 벽과 천장을 서로 구분 할 수 없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그렇다, 이건 분명히 외계의 기술이 적용된 게 틀림 없어! 그런데 지나가는 한국인 일행의 말을 엿들어보니 이 물체를 ‘DDP ’라고 부르더군. DDP라, 이것의 의미는 또 무엇이지 아무튼 실제로 보니 의문점이 한 두개가 아니니, 어서 알아봐야겠어!

 

 DDP란, 2014년 3월 21일 개장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약칭이다. 이곳은 2002년 동대문 운동장을 해체하고 이 부지를 공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특히 DDP는 새롭게 들어서는 동대문역사공원의 상징으로 2007년 세계적인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의 ‘환유의 풍경’을 설계안으로 채택하여 준공되었다. 세계 최대의 비정형 건축물로 설계된 DDP는 건설 시에 다양한 첨단기법이 적용되어 우리나라의 뛰어난 건축기술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외관에는 45.133개의 각기 다른 외장 패널이 적용되었고 일반 건물과는 다른 스페이스 프레임을 사용하면서 기둥을 최소화 시켰다.

 

 

 Wow! 이 놀라운 건축물이 지구인, 그 중에서도 나의 동포들이 건설한 것이라는 사실에 놀랍고 뿌듯하군. 외관을 보니 어서 이 놀라운 건축물의 내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 대체 한국인들은 으리으리한 이곳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혹시 모를 외계인의 기습공격에 나는 주의를 기울이며 내부로 잠입을 시도했어. 살금살금 자동문을 지나고 나니 흰 벽에 둘러싸인 넓고 환한 공간이 눈에 띈다. 탁 트인 천장과 창문들, 그리고 기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구조로 인해 시야가 탁 트여서 무척 시원한 느낌이 든다. 그러한 실내에 매혹된 것도 잠시, 나는 본격적으로 DDP의 실내를 탐색해보기로 했다. 

 

 

 

 

 DDP는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 총 3개의 건물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알림터는 주로 런칭쇼와 국제 컨퍼런스 공간으로 활용되는 공간이다. 배움터는 전시회가 열리는 공간과 가장 윗층인 4층에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디자인 놀이터가 있으며 밖으로는 잔디광장으로 이어져 있다.  이 건물의 백미는 바로 마치 고래 뱃속처럼 건물을 빙글빙글 돌며 이동 할 수 있는 둘레길과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멋진 조형미가 돋보이는 조형계단이다. 마지막으로 살림터는 앞으로 한국의 디자인 산업을 이끌 업체들이 입점해 있는 곳이다. 한국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인 건물 안에서 개성 넘치는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하고 구입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놀랍고 신비로웠던 DDP의 실내 구경을 마치고 한국의 따뜻한 봄바람도 쐴 겸 나는 밖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렇게 DDP의 바깥 정원을 둘러보던 중,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바로 오래된 돌덩이들이 정원 곳곳에 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자세히 보니, 이것은 마치 과거에 있었던 건물터 같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것이야 말로 옛날 한국에 있었던 외계의 흔적이란 말인가’ 라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니, 이번에는 야구장에 있는 거대한 조명탑이 눈에 띄었다. ‘아니, 저건 또 뭐야 여긴 대체 뭐하던 곳이지’ 라는 궁금증이 머릿속을 채워 갈 무렵, 나는 지도에서 보았던 DDP 인근의 박물관을 떠올리고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DDP를 빠져나오면 눈 앞에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넓은 공원이 펼쳐진다. 이곳의 이름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여기는 여타 공원들과 다른 특징이 있는데, 바로 동대문의 유구한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곳곳에 과거의 흔적이 남겨져 있다는 것이다. 과거 조선시대에 존재하던 건물터와 이간수문, 그리고 한때 우리나라 최고의 경기장이었던 동대문 운동장을 조명탑과 성화대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을 모아둔 박물관과 동대문 운동장 시절의 모습을 전시해둔 곳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과거와 현재, 미래 모두를 포용하는 곳이다. 

 

 

 

 이렇게 하루 종일 즐거웠던 DDP 탐방이 끝났어. 실제로 내가 방문했던 DDP는 처음에 생각했던 미지의 외계 생명이 타고 온 우주선과는 전혀 달랐어. 그러나 기대와 달랐어도 그곳을 탐색하면서 나는 몇 번씩이나 여지껏 겪지 못했던 놀랍고 새로운 경험과 창의적인 시각을 발견 할 수 있었어. 비록 고국에서의 첫 임무가 아쉽게 불발로 끝나고 말았지만, 오늘 돌아본 DDP의 정보를 본부에 전할 생각에 마음이 들뜨는군. 다음에는 본부에 있는 견공 '프랭크' 요원 산책도 시킬 겸 같이 방문을 추진해 봐야겠어. 이크, 벌써 이렇게 시간이! 서둘러 다음 미션 수행을 위해 이동해야겠어. 그럼 여러분 모두 다시 만날 때까지 Good bye~ DDP, 다음에 또 오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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