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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결벽이야

작성일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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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자단
 

 








당신은 결벽증입니까

1. 병균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공중전화의 사용을 꺼린다.
 2. 추잡한 생각들이 자주 떠오르고 그런 생각들을 지워버리기가 어렵다.
 3. 대부분의 사람들에 비해 정직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4. 매사를 제시간에 끝낼 수 없어 일이 늦어진다.
 5. 동물을 쓰다듬고 나서는 감염되지 않을까 하고 매우 걱정한다.
 6. 어떤 일(가령 가스렌지, 수도꼭지, 방문 자물쇠 잠그는 것 등)을 몇 번씩 확인하곤 한다.
 7. 나는 매우 양심적이다.
 8. 내 의지와는 상반되는 불쾌한 생각들이 거의 날마다 떠올라 기분이 상한다.
 9. 우연히 다른 사람과 몸이 부딪치면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
 10. 내가 하는 단순한 일상사에 대해서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
 11. 우리 부모님은 어렸을 때 나를 매우 엄격하게 키우셨다.
 12. 나는 일을 할 때 여러 번 반복해서 하기 때문에 내 일에 대해서는 환히 알고 있는 편이다.
 13.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비누를 더 많이 쓰는 편이다.
 14. 어떤 숫자들은 매우 불길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15. 편지를 부치기 전에 쓴 것을 몇 번씩 확인한다.
 16. 외출하려고 옷을 입을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17. 나는 청결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을 갖고 있다.
 18. 내가 갖고 있는 주된 문제점 중 하나는 너무 세세한 것까지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19. 매우 깨끗이 정리되어있는 화장실을 사용할 때는 주저하게 된다.
 20. 나한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반복 확인해야만 하는 것이다.
 21. 나는 병균이나 질병에 대해서 지나치게 걱정하는 편이다.
 22. 나는 어떤 일을 한 번 이상 확인하는 편이다.
 23. 나는 일상적인 일을 할 때도 정해진 절차를 매우 엄격하게 따르려고 한다.
 24. 돈을 만지고 난 다음에는 내 손이 더러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25. 일상적인 일을 할 때도 세어 보는 버릇이 있다.
 26. 아침에 세수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27. 나는 소독약을 많이 쓰는 편이다.
 28. 일들을 반복해서 확인하느라고 매일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29. 저녁에 옷을 건다거나 개어 놓느라고 많은 시간을 쓰는 편이다.
 30. 어떤 일을 매우 주의 깊게 했어도 그것이 아주 잘 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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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개 중 자신에게 맞는 항목이,
 -  0  ~ 13개 항목 : 정상
 -  14 ~ 18개 항목 : 결벽증 강박 정신질환의 경향이 있음
 -  19개 항목 이상 : 심한 결벽증 강박 정신질환일 수 있음
Maudsley 자가진단 테스트 
전문가에 따르면 결벽증은 자신이 불편하지 않는 이상 병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의  따가운 시선으로 인해 말 못할 고민을 앓고 있을 결벽증 사람들인 A양과 B군.
A양과 B군은 설문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13개 항목 이하에 해당됨과는 다르게 14개 이상, 혹은  19개 항목 이상에 해당되는 사람이다.

결벽을 가진 사람들의 대체적으로 완전벽이 강하고 엄격해서 융통성이 없으며  그로인해 자신의 행동에 제한을 받는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자기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끌어들이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잠재적으로 지니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남들과 조금 ‘다르다’고 하여 ‘틀리고’ ‘나쁜 것’으로 취급 받는 결벽 증에 대하여 친근하게 접근해보고자 남모를 속앓이를 하는 A양과 B군의 하루를 살펴보기로 했다.




A양의 하루

엘리베이터를 탈 때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엘리베이터를 탈 때 A양은 그냥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 A양은 이런 버튼을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버튼을 눌렀을 것이고, 얼마나 이 버튼에 많은 세균이 있을지 생각이 든다고 하는데… ATM 기계 버튼이나 공용 컴퓨터를 사용할 때도 최대한 많이 만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화장실에 갈 때

바깥에서 있을 경우 어쩔 수 없이 이용하게 되는 공용 화장실. A양은 역시 그냥 있을 수 없다. 백화점이나 최신 건물에 있는 공용화장실의 경우에는 변기 세정제나 일회용 변기 커버가 구비되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A양은 변기 전체를 화장지로 뒤덮어야지만 볼 일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남들이 봤을 때에는 깨끗한 접시도 A양에게는 그저 여러 사람이 사용했던 접시일 뿐이다. A양은 접시를 닦고 또 닦는데… 


 
매의 눈으로 살피는 것은 기본,



물컵에 다른 사람의 입술자국이라도 묻어있을까 닦고 또 닦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학생인 A양은 대중교통을 매일 이용한다. 매일 타야만 하는 지하철이지만 절대 손잡이를 그냥 잡지 않는A양. 손가락 하나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앉을 자리가 있어도 웬만해선 앉지 않는 A양. 너무 피곤해서 앉을 경우엔 엉덩이만 간신히 의자 끝에 걸치는 것으로 만족한다.






B군의 하루
여자들만 좌변기 발로 내리나요 남자도 소변기 발로 내린다는 B군. 유연성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공부는 대충해도 책상정리는 대충 할 수 없다는 B군. 책상 위 물건들을 항상 깔끔하게 각을 맞춘다고 한다.



B군 역시 엘리베이터를 누를 때 손을 닿지 않게 주먹을 쥐고 누르는데… 





A양/B군의 속마음

Q. A양, 다른 사람들이 이런 A양의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하나요

A양 솔직히 다들 좋아하진 않죠. 저는 이게 편해서 이렇게 하는 건데 남들은 왜 너만 유난을 부리냐, 너만 깨끗하냐 이런 반응도 보이고... 웬만해선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해도 결국 다른 사람이 알게 되는 경우에는 대부분 좋지 않은 반응이죠. 심지어 엄마도 제가 엄마랑 빨대를 같이 쓰지 않는 것 때문에 서운해 하시더라고요. 친한 친구들도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지만 아마 좋아진 않을 거에요.

Q. B군은 어때요

B군 남자인 저는 더 좋지 않은 눈으로 보세요. 남자답지 못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고 또 그 외에도 같은 남자들 중에서는 제 이런 모습을 굉장히 혐오스럽게 보기도 하고 심지어는 정신병이 아니냐는 소리도 들어봤어요. 그럴 땐 정말 속상하죠.
다른 사람들이 A양과 B군을 이상하게 보는 것처럼 정말로 이들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일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에 의하면 결벽증이나 정리벽 같은 경우 사회적으로 필요한 행동들이기 때문에 자신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병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들로 인해서 사회생활이 힘들어지거나, 몸이 지나치게 피곤하거나, 외출하기가 힘들 정도라면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하다.

결벽증 또한 강한 강박증세의 일종으로,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으로 인해 억지로 이러한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세는 마음이 혼란스럽거나 몹시 불안하여 생기는 것일 수 있으므로 심리치료 및 자기수양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좋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되는 결벽증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렇다면 단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배척하고 비난했을 때, 언젠가 그 화살은 나에게로 분명히 돌아올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만의 기준을 갖고 살아가고, 결벽증 또한 하나의 방식일 뿐이다. 남들과 다름을 당연한 것으로 인정하고 그 다름을 존중해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다양해지고 풍요로워 질 것이다. 우리 모두 조금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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