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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우리 어디가?

작성일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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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분당 당일치기!
분당 당일치기!

축하해야 마땅한 기념일인데, 뭐 할지, 뭐 먹을지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해진다. 서울은 넓고 맛있는 음식은 많지만 내가 갈 곳은 없다! 이럴 때는 여행이 딱 이지만, 시간도, 돈도 부족한 20대를 위해 영현대 기자단이 백현 카페거리부터 율동공원까지 이어지는 분당 당일치기 데이트 코스를 직접 다녀와 보았다. 준비물은 스마트폰, 운전면허증, 편한 신발, 그리고 돗자리!


12:00 PM 걷기도 대중교통도 애매하다면, 카셰어링


목적지인 백현 카페거리와 율동공원 모두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가기엔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다. 백현 카페거리만 해도 판교역에서 20분을 걸으니, 햇빛 좋은 오후에 손 잡고 걸어갈 생각만 해도 손바닥이 축축해지는 느낌이다. 특별한 날이니 예쁘게 차려 입을 여자친구를 생각하면, 택시 아니면 답이 안 나오는 꼬불꼬불한 길을 생각하면 한숨만 나오는 장롱면허를 위해 카셰어링을 직접 이용해 보았다. 기본 단기 렌트 서비스와는 달리, 카셰어링은 필요한 시간만큼만 빌릴 수 있어 저렴하고, 스마트폰 앱만 있으면 결제부터 도어 오픈 까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나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처리할 수 있으니 시간과 돈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셈이다.


그린카 예약 시 문자, 탄천 제 2 공영주차장에서 만난 오늘의 그린카 투싼ix
그린카 예약 시 문자, 탄천 제 2 공영주차장에서 만난 오늘의 그린카 투싼ix

그린카, 쏘카, 유카, 씨티카 등 여러 카셰어링 서비스가 있지만, 오늘은 서울에서 출발하는 만큼 서울 지역에 가장 많은 주차장을 보유한 그린카를 이용해 보았다. 회원가입에 필요한 준비물은 바로 이메일 계정, 운전면허증, 그리고 결제 수단이 끝.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그린카’를 다운받고, 정보를 차례차례 입력한 후, 가장 가까운 주차장을 검색해 차를 렌트하면 된다. 타기 전에 차 외부와 내부를 점검하고, 혹시라도 파손사항이 있으면 기록하는 것을 잊지 말자. 내부가 더러우면 구비되어있는 물티슈를 사용해 청소하면 된다. 출발하기 전에 다음사람을 위해 간단하게나마 리뷰를 남기는 것이 매너다.


(좌측) 투싼ix의 내부, (우측 시계방향으로) 1, 2, 4: 투싼ix의 내부, 3: 그린카 셰어링 태그
(좌측) 투싼ix의 내부, (우측 시계방향으로) 1, 2, 4: 투싼ix의 내부, 3: 그린카 셰어링 태그

오늘은 함께 할 사람도 많고 짐도 많아 평소에 타보고 싶었던 투싼ix를 빌려보았다. 투싼ix기준으로 강남역 그린존에서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 총 8시간을 빌리면 79,800원으로, 처음으로 이용하는 고객은 10,000을 더 할인 받는다. 아반떼MD는 63,120원으로 더 저렴하다. 단기 렌트카가 보통 하루에 10만원 이상 드니, 내가 필요한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이 더 경제적이다.


투싼ix의 내부
투싼ix의 내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문을 열고 시동을 건다. 준비가 끝났으면 출발! 차를 빼고 나선 꼭 차가 주차되어있던 공간에 옆에 있는 ‘greencar' 카셰어링이라고 써있는 콘을 옮겨 놓도록 한다.


1:00 PM 저 쇼핑몰 모델보다 네가 더 예뻐 #백현카페거리


백현 카페거리
백현 카페거리


백현 카페거리 레스토랑 ‘라플라체’
백현 카페거리 레스토랑 ‘라플라체’

‘분당 카페거리’하면 보통 정자 카페거리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정작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은 따로 있다. 바로 판교역 근처 신백현초등학교 부근에 위치한 백현 카페거리인데, 점심 즈음만 되면 유모차를 끌고 온 어린 엄마들과 인터넷 쇼핑몰 사진 촬영으로 북적거린다. 그만큼 작은 분수와 화단으로 꾸며놓은 거리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전지현 화보촬영이 부럽지 않다. 카페나 레스토랑 말고도 예쁜 액세서리를 파는 가게나 컨셉샵도 위치하고 있으니 식사를 마치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큰 단점이 하나 있다면 제대로 된 주차 시설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인데,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이 많으므로 운전하는 방법을 거의 잊어버린 장롱면허는 조심, 또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추천 먹거리 #1, 아임홈 (I’m Home)


홈메이드 브런치 카페 아임홈의 내부 / 외부
홈메이드 브런치 카페 아임홈의 내부 / 외부


(왼쪽)허브 닭가슴살 샌드위치 (12,500원) / 베이컨과 새우 샌드위치 (12,500원), (오른쪽)카페 아임홈의 테라스
(왼쪽)허브 닭가슴살 샌드위치 (12,500원) / 베이컨과 새우 샌드위치 (12,500원), (오른쪽)카페 아임홈의 테라스

홈메이드 스타일 브런치가 유명한 아임홈. 음료가 포함되어있는 샌드위치 런치세트의 가격은 12000원 안팎으로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혼자 먹기엔 양이 정말 많으므로 다른 종류의 음식을 함께 주문하는 것이 좋다. 추천 메뉴는 허브 향이 향긋하게 나는 허브 닭가슴살 샌드위치인데, 크기가 엄청나니 자칫하면 특별한 날 멋있게 보이지 못할 수 있어 먹는데 주의해야 한다. 식사 메뉴 말고도 브라우니나 케이크, 빙수 같은 여러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주차는 무료지만 공간이 협소하다.


추천 먹거리 #2, 오시정 (5CIJUNG)


카페 오시정
카페 오시정

다섯 편의 시를 쓰는 마음이라는 예쁜 이름의 카페다. 인터넷 쇼핑 사진 촬영의 배경으로도 많이 출연하는 곳! 개인카페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소품과 특이한 메뉴는 그 어떤 개인카페 못지 않다. 식사류를 판매하지 않으니 식사를 하고 들리면 좋은 곳이다. 음료 가격은 8000원 안팎으로, 음료를 주문하면 홈메이드 스콘과 발라먹을 수 있는 꿀과 버터를 제공한다. 주차는 무료지만 공간이 협소하다.


4:00 PM 돗자리, 솜사탕, 로맨틱, 성공적 #율동공원


율동 호수
율동 호수


율동공원 산책로
율동공원 산책로


율동 공원 주차 요금
율동 공원 주차 요금

밥도 맛있게 먹고, 예쁜 가게 구경도 했으면 이제 저녁 먹기 전에 마저 소화시키러 공원으로 출발 할 차례이다. 흔히 일산 하면 호수공원, 분당하면 율동공원이라고 말하는 만큼 율동공원은 넓고 탁 트인 호수, 갈대밭, 책 테마파크, 야외 공연장, 조각 전시, 한옥, 그리고 번지점프가 있어 커플은 물론 가족이나 친구들이 함께 찾는 곳이다. 돗자리 위에 누워 달콤한 시간을 보내거나 함께 캐치볼을 하는 연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니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준비해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호수 주변으로는 2.5km의 산책로가 있어 공원 전체를 둘러보는 건 느긋하게 한 시간이면 충분한데, 솜사탕이나 번데기 같은 길거리 음식도 먹어보고, 과자를 호시탐탐 노리는 청둥오리를 구경하다 보면 두 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율동 공원 추천 볼거리 #1, 번지점프


율동 번지점프, 율동 번지점프
율동 번지점프, 율동 번지점프
출처: 성남시 공원과 홈페이지

높이 45m로 율동 공원에서 최고 경관을 자랑하는 율동 번지점프는 과거 오락프로그램부터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나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오며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아찔하게 높은 번지 점프 타워에서 수면으로 뛰어 내리는 모습을 보면 지나가는 사람 모두 한 번쯤은 멈추고 쳐다보게 된다. 햇살이 좋은 날은 오후 손님이 꽤나 많은 편이니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1회 25,000원이고 커플번지는 두 사람의 몸무게의 총합이 125kg 미만이어야 가능하다. 현금 결제만 가능하고,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만 운행한다.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율동 공원 추천 볼거리 #2, 조각 공원


율동 공원 내 조각 공원 전시품, 조각 공원 앞 기념 전시품
율동 공원 내 조각 공원 전시품, 조각 공원 앞 기념 전시품

책 테마파크 앞에 자리한 조각 공원은 사이사이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사진도 예쁘게 나오고, 널찍하고 호수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간단하게 캐치볼을 하거나 번지점프를 구경할 수 있어 쉬어가기 좋다.


율동 공원 추천 먹거리 #1, 율동 푸드파크


2008년 경기도에서 선정한 문화시범거리로 지정된 율동 푸드파크는 공원 바로 바깥에 위치해있는데, 식사 시간이 되면 공원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메뉴도 정말 다양하고 각종 편의시설도 구비하고 있다. 자연 경관이 잘 보이는 자리에 자리잡고 있는 오래된 맛집이 많으니 어딜 들어가도 실패할 걱정은 없다. 몇몇 음식점은 발렛파킹이 가능하고, 웬만하면 모두 널찍한 주차공간을 자랑하므로 사람이 붐비지 않는 이상 주차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8:00 PM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내리기 전 잊지 말고 확인해야 할 그린카 스마트키 앱
내리기 전 잊지 말고 확인해야 할 그린카 스마트키 앱


투싼을 놓아주었다. 바이바이, 투싼!
투싼을 놓아주었다. 바이바이, 투싼!

다시 그린존으로 돌아와 콘을 치우고 주차한다. 차를 반납할 땐 반드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문을 잠근다. 다시 한번 파손되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는지 체크하고, 50% 이상 주유가 되어있는지 확인한 후 반납하면, 분당 당일치기 끝! 다음 기념일은 분당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영현대기자단11기 김혜련 |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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