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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송 끝판왕, 어쿠스틱 밴드 체리 팩토리 인터뷰

작성일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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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곽진우
힙합과 헤비메탈로 가득한 글쓴이의 플레이리스트 속 이름부터 이질감이 느껴지는 노래가 보인다. ‘많이 재생된 곡’ 리스트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래 ‘사랑일까’. 무심코 재생을 누른 지인들 모두 그녀들의 음악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밴드 체리 팩토리이다. 한 번도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는 마성의 밴드라 칭하고 싶다. 작곡하는 채리선(23)과 노래하는 문희원(23)으로 구성된 2인조 감성밴드 체리 팩토리를 만나보았다. (이하 인터뷰에서 채리선은 '채', '문희원'은 '문'으로 표기함)


왼쪽 문희원, 오른쪽 채리선 (출처: 체리 팩토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herryfactory94)
왼쪽 문희원, 오른쪽 채리선 (출처: 체리 팩토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herryfactory94)


Q.밴드 체리 팩토리를 소개해주세요


채: 체리 팩토리는 체리처럼 상큼한 노래를 만들어내는 공장이라는 뜻을 가진 2인조 어쿠스틱 밴드입니다. 2014년 봄부터 활동했고 지금까지 2장의 싱글 앨범과 다수의 공연으로 성장하고 있는 팀입니다.


Q. 밴드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됐나요?


채: 이름이 채리선이라서 친구들이 저를 체리라고 부르곤 합니다. 여기에 노래를 만들어 낸다는 공장이라는 의미의 팩토리를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왼쪽 문희원, 오른쪽 채리선 (출처: 체리 팩토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herryfactory94)
왼쪽 문희원, 오른쪽 채리선 (출처: 체리 팩토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herryfactory94)


Q. 체리 팩토리 밴드는 어떻게 결성됐나요?


채: 대학 입시 때 희원이와 같은 실기 학원을 다녔었는데요, 희원이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점 찍어 놨었습니다. 그렇게 둘 다 대학에 입학한 뒤 제가 희원이에게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문: 맞아요. 제가 캐스팅 당한 셈이죠. 수원역 카페에서 만나 오래 이야기를 나눴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채: ‘나에게 이런 곡들이 있고 너와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목소리가 정말 예쁘다’는 말로 어렵게 설득할 수 있었어요.


Q. 프로젝트 팀으로 활동하다가 작년 1월부터 정식 팀으로 결성되었는데, 계기가 따로 있었나요?


채: 일단 둘 다 밴드를 처음 시도해 보는 거라 바로 정식 팀으로 활동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또 희원이가 재수를 해서 그 당시 갓 입학한 새내기였기 때문에 먼저 프로젝트 팀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죠. 1년 정도 활동을 하다 보니까 서로 잘 맞고 케미가 좋았습니다. 미리 궁합을 맞춰보고, 정식 팀으로 결성할 수 있었습니다.

문: 사실 이미 정식 팀인 줄 알고 계시는 팬 분들도 많았어요. 그만큼 서로 팀워크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작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팀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왼쪽 문희원, 중앙 채리선, 오른쪽 김민우 객원멤버 (출처: 체리 팩토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herryfactory94)
왼쪽 문희원, 중앙 채리선, 오른쪽 김민우 객원멤버 (출처: 체리 팩토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herryfactory94)


Q. 작사·작곡을 하면 영감이 필요할 텐데, 주로 무엇을 하나요?


채: 사실 무엇을 하면서 영감을 받거나 하진 않습니다. 쉴 때는 주로 희원이와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닙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수다 떠는 시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문: 영감이 많이 떠오르는 시즌이 있습니다. 주로 환절기 때 많은 분이 좋아해 주는 곡들이 많이 나오게 되더라구요.
채: 아! 버스 타고 다니다가 번뜩 떠오를 때도 꽤 있는 것 같아요. 특별히 영감을 얻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하게 소재들을 찾습니다.
문: 저 같은 경우는 컨디션 좋을 때 또는 잠을 푹 잤을 때 작사, 작곡에 대한 아이디어가 잘 나와요.


왼쪽 문희원, 오른쪽 채리선
왼쪽 문희원, 오른쪽 채리선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채: 어려서부터 음악이 그냥 좋았습니다. 유치원 때부터 안 배워본 악기가 없습니다.
문: 제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기타를 즐겨 치셨습니다. 자연스레 7080음악들을 접하고 흥얼거렸습니다. 전공으로 음악을 선택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Q. 혹시 평소에는 즐겨 듣는 음악은 어떤 장르인가요?


채: 저희 둘 다 음악을 가리지 않고 듣는 편입니다. 하고 있는 음악과 비슷한 어쿠스틱 음악들도 좋아하고 팝도 좋아하고, 아이돌 노래도 즐겨 듣습니다. 어쿠스틱 뮤지션 중에서 나는 어쿠스틱 콜라보를 제일 좋아합니다.

문: 체리 팩토리는 상큼한 음악들을 주로 들려드리고 있는데, 사실 제 음악 취향은 조금 다릅니다. 전 묘한 분위기의 발라드 음악을 즐겨 들어요. 어쿠스틱 뮤지션들 중에서는 ‘스무살’을 찬양하고 ‘거미’의 감정표현 또한 좋아하여 자주 듣습니다.


Q. 좋아하는 곡 중 20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이 있나요?


채: 어쿠스틱 콜라보의 ‘응원가’라는 노래를 추천합니다. 지친 하루에 위로가 되는 곡입니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그대’라는 곡이 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같이 들어보세요.

문: 박효신의 ‘1991년 찬바람이 불던 밤’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 부모님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요. 스무살의 ‘you are’ 이라는 곡은 애인이 생기면 꼭 같이 들어보세요. 나윤권의 ‘뒷모습’이라는 곡도 추천해요. 감성적인 곡이죠.


2014.09.20 체리 팩토리 음악드라마 밴드 공연 (출처: 체리 팩토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herryfactory94)
2014.09.20 체리 팩토리 음악드라마 밴드 공연 (출처: 체리 팩토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herryfactory94)


Q. 체리 팩토리 음악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요?


채: 저는 ‘가을이라 그래’라는 노래가 가장 애착 가는 곡 중 하나입니다. 노래 안에서 혼자 물어보고, 혼자 대답하고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는 곡이라 생각해요. 가사도 많은 분들이 공감되는 포인트가 많다고 해주셨어요.
문: 저는 ‘몰캉몰캉’이라는 곡이 가장 좋습니다. 도입부분이 정말 좋아요. 딱 제 스타일이에요.


Q. 노래는 대체로 달달한 곡이 많아요. 본인 경험담인가요?


채: 아닙니다. 자신 있게 아니라고 답할 수 있어요. 사랑 못하는 사랑노래 작곡가라고 놀리는 지인들이 오히려 많아요. 처음엔 우연히 사랑에 관한 노래들을 작곡했는데, 쓰다 보니까 우리와 잘 맞고 점점 더 잘 써지게 됐어요.

문: 그래서 지인들이 저희를 보고 '사기 치는 작곡가'라고 부르기도 해요. 계속해서 작사 작곡을 하다 보니 가사에 쓰인 단어도 점점 더 고급스럽게 바뀌고, 사랑스럽게 발전했어요. 처음보다 훨씬 깊이 있는 썸과 관련된 노래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 관객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캐치하고 스토리를 풀어내는 능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노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보다 보고 듣는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사랑 글귀를 보고 영감을 얻어서, 이를 확장시켜 나갑니다.


2015.05.21 상상욕구해소 페스타
2015.05.21 상상욕구해소 페스타


Q. 작년에 음악드라마 형식의 공연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 재미있는 공연을 하자는 것이 우리의 모토여서 공연에 시간과 애정을 많이 투자하는 편입니다. 정확하게는 작년이 아니라 2014년 12월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즐거운 공연을 할까 고민하다가 배우 분들과 함께 읽어주는 음악드라마라는 컨셉으로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연극과 콘서트가 합쳐진 연기를 하다가 노래가 나오고 또 연기가 반복되고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인물들의 속마음이나 감정상태 등을 노래로 들려주었습니다.


왼쪽 문희원, 오른쪽 채리선 (출처: 체리 팩토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herryfactory94)
왼쪽 문희원, 오른쪽 채리선 (출처: 체리 팩토리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herryfactory94)


Q. 체리 팩토리의 음악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채: 누구나 공감하는 일상 속의 소소한 일을 체리처럼 상큼한 감성으로 담아내는 음악입니다.
문: 리선이가 잘 정리해줬네요! 이하 동문입니다. (웃음)


Q. 다른 팀들과는 다른 체리 팩토리만의 매력은?


문: 우선 무엇이든 잘 먹고 튼튼하고 씩씩한 팀입니다. 무대 적응력도 최고!
채: 맞아요. 채리 팩토리는 불러주시면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공연장을 가리지 않아요. 어디든 잘 어울리는 음악입니다.
문: 관객 분들께서 저희 목소리 케미가 좋다고 이야기하곤 해요. 주로 보컬이 여자면 남자가 기타, 이런 식으로 팀을 결성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희처럼 여자 둘에 화음을 예쁘게 많이 담아내는 팀은 정말 드뭅니다.


왼쪽 채리선, 오른쪽 문희원
왼쪽 채리선, 오른쪽 문희원


Q. 현재 밴드로서의 생활은 만족스럽나요?


채: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체리 팩토리의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 기쁘고 감사해요. 또 활동하면서 희원이가 하는 생각과 제 생각이 비슷할 때가 많아서, 팀으로 활동하는 것이 편하고 재미있어요.
문: 저 또한 대만족입니다. 같이 음악을 하자고 제안해준 리선이한테 정말 고마워요. 둘이 너무 잘 맞아서 즐겁게 음악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Q. 같은 20대로서, 청춘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 드려요


채: 저희도 아직 누구에게 조언을 할만큼 경험이 많진 않아요. 하지만 20대 청춘들, 같이 열심히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문: 언제 어디서든 기회가 있을 때는 일단 잡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또 겸손하고 자신을 낮추어 상대방을 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함께 도전하는 20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요? 2016년 활동계획도 말해주세요


채: 앞으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 속에 소소한 이야기들을 체리 팩토리만의 상큼 한 감성으로 담아낼 수 있는 노래들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음원을 4개 이상 출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컨셉이나 시기는 고민 중이지만 커플들을 위한 공연을 기획 중입니다.

문: 나이가 들더라도 풋풋한 감성으로 가득한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곡들이 대체로 달달한 노래이기 때문에, 썸남썸녀가 와서 커플이 돼서 갈 수 있는 그런 공연을 하고 싶어요.


영현대기자단12기 곽진우 |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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