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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작성일201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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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솔

최근 들어 ‘마상(마음의 상처)’, ‘수신(수강신청)’처럼 의미 전달이 안 될 정도로 말을 줄인 신조어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표준어인 고유어에 관한 관심은 별로 보이지 않는데요. 하지만 고유어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문학 작품과 신문 논평, 보고문 등 우리가 보고 써야 하는 모든 글에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KBS 한국어 능력 시험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가면서 올바른 우리말 쓰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헷갈리는 고유어들을 모아 한 번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1. 고유어란?



해당 언어에 본래부터 있던 말로 토박이말 혹은 순우리말을 뜻합니다. 우리 말의 가장 기본 바탕을 담고 있습니다. 언어마다 고유어는 해당 언어 사용 국가의 문화나 민족의 특성을 가장 잘 담고 있으므로 정서나 감정을 표현하기에 알맞습니다. 또한, 한자가 겹쳐진 한자어, 외국어를 가져와 쓰는 외래어와는 상대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일상 속 고유어



하늘, 땅, 모둠 등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단어들 대부분은 고유어입니다. 언뜻 들었을 때 한자와 결합하여 있지 않고 외래어가 아니라면 고유어에 속할 확률이 높죠. 새내기와 동아리, 뒤풀이 등도 모두 고유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고유어들도 종종 있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의미의 시나브로, ‘놀이나 잔치로 여러 사람이 모임’이라는 뜻의 모꼬지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3. 고유어에 이런 말이?



앞서 말했듯 고유어는 우리 일상에서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오면서 최근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것들도 많습니다. 그중에는 아름다운 발음과 뜻을 가진 것들도 여럿 있는데요. 이번에는 우리의 문학 작품에서 사용되었던 예쁜 고유어들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예문>
병일은 곰비임비 술을 들이켰다. (현진건의 “적도” 중)
이제 곧 떠나야 할 나그네만이 저무는 해거름을 아쉬워하는 건 아니다. (이문구의 “장한몽” 중)
팔기는 짐짓 의뭉스러운 바보짓을 해 보인다. (김춘복의 “쌈짓골” 중)

곰비임비: 물건이 거듭 쌓이거나 일이 계속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해거름: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일, 또는 그런 때
짐짓: 일부러 아닌 척
의뭉스럽다: 겉으로는 어리석어 보이나 속으로는 엉큼한 데가 있다


4. 한국어 능력 시험에 자주 나오는 고유어들



마지막으로 많은 학생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어 능력 시험에서 자주 나오는 고유어 10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시험에서 고유어는 중요한 영역 중 하나로 주로 해당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는 문제가 나오곤 합니다.

노양으로: 어정어정 놀면서 느릿느릿
설멍하다: 아랫도리가 가늘고 어울리지 않게 길다
목매다: 기대다, 의존하다
입찬소리: 자기의 지위나 능력을 믿고 지나치게 장담하는 말
괴괴하다: 고요하다
고깝다: 섭섭하고 야속하여 마음이 언짢다
득달같다: 잠시도 늦추지 아니하게
종요롭다: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매우 긴요하다
다락같이: ㉠물건값이 매우 비싸게. ㉡덩치, 규모 정도가 매우 크고 심하게
가녘: 가장자리. (2016년 2월 KBS 한국어능력시험 출제 단어)


생소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고유어, 오늘부터라도 조금 더 신경 써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쁘고 아름다운 우리 말을 지켜가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입이라는 점을 기억해두도록 합시다.


영현대기자단12기 이솔 |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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