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다 보면 한순간에 중독되는 EDM, 초보들도 쉽게 알기
작성일 2016.04.11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사람들은 음악을 찾는다. 기분을 대변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사나 멜로디 등 음악이 사람들의 감정을 담아낼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최근 가요들을 들어보면 문득 이해가 가지 않는 멜로디나 가사들이 종종 있다. 무한적인 반복으로 묘한 쾌감을 주지만 도통 어떠한 음악인지는 생소한 것들. 이 음악의 이름은 EDM이다. 20세기 말 디지털 음향기기들의 발명과 함께 음악에서는 한 획을 그을 정도로 큰 분야로 발전했다. 하지만 아직은 사람들에게 클럽 음악 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더 많다. 오늘은 점점 마니아층을 늘려가고 있는 중독적인 매력의 EDM을 파헤쳐보려고 한다. 겁먹을 필요 없다! 초보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차근차근 알아볼 예정이니.
1. EDM이란?
먼저 사전적 정의부터 보면, EDM은 Electronic Dance Music의 약자로 말 그대로 전자음악이다. 이 음악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람들을 춤추게 하는 것이다. 각 DJ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끔 리듬을 변형하고 섞어 흥겨운 음향을 만들어 낸다. 이때 리듬을 변형하고 섞는 행동을 재결합이라고 칭하며 DJ들에 따라서 다양하게 곡별로 리믹스를 작업한다. 곡에 따라 신시사이저는 물론 밴드 SET이 함께 하는 경우가 있으며 보컬의 유무도 다양하다. 리듬에 따라서 트랜스, 하우스 등 여러 가지의 장르가 포함된다. 최근 한류의 주역인 싸이의 ‘강남스타일’, 중독성 강한 프로듀스101의 PICK ME 등 유행하는 많은 가요가 EDM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2. EDM을 듣기 좋을 때
이제 조금은 EDM에 대한 감이 오시는지. 그렇다면 이 독특하고 중독성 있는 EDM은 언제 들으면 좋을까? 물론 여기에 정답은 없지만, 종종 EDM이 좋은 배경음악으로 쓰일 때가 있다. 운동할 때, 차가 막혀 답답할 때, 기분이 안 좋을 때 EDM은 훌륭한 약이다. 이 음악의 BPM(분당 비트의 속도)는 100 이상인데, 일반적으로 BPM이 올라갈수록 평균 심박 수 및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난다. 이는 사람에게 적당한 흥분과 쾌감을 가져다줄 확률이 높다. 몹시 우울하거나 더욱 신나고 싶은 순간이 온다면 주저 없이 EDM을 틀어보시길. 아마도 즐거움이 배가 될 것이다.
3. EDM 본격 즐기기 (1) : 춤
EDM에 대한 감은 잡았지만, 막상 즐기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걱정할 것 없다. 사실 음악을 즐기는 데에 답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약간의 팁을 이야기해 보자면 ‘바운스’ 정도? 바운스는 곡의 비트에 맞춰 몸을 튕기는 것인데 무릎을 구부렸다. 피거나 상체를 앞뒤로 흔드는 등 각자 사람마다 편한 행동을 취한다. 춤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을지 몰라도 리듬에 익숙해지기만 하다면 어색할 것이 전혀 없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해보길 바란다. 고수들은 음악에 맞춰 스트릿 댄스를 추거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무대를 누빈다. 그러나 이것도 저것도 어렵다면 비트에 맞추어 점프한다거나 고개만 끄덕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4. EDM 본격 즐기기 (2) : 클럽
스페인 이비자의 우슈아이아 클럽
무엇보다 EDM을 쉽고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공간은 클럽이다. 여러 DJ가 그곳에서 활동하기 때문이다. 혹자는 클럽을 일탈과 범죄의 공간으로서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하지만 EDM을 즐긴다는 차원에서 바라볼 때 클럽은 하나의 큰 스튜디오 역할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춤, 음악 등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 전국의 번화가에는 대부분 클럽이 존재한다. 서울을 예로 들면, 홍대와 강남이 가장 대표적이다. 홍대는 홍대입구역이나 상수역에서 걸어갈 만한 위치에 클럽들이 위치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대형 클럽뿐 아니라 최근 새롭게 들어서는 라운지 바 형식의 클럽들도 많이 볼 수 있다. 강남보다 나이가 낮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강남은 홍대와 비교했을 때는 클럽들의 분포가 꽤 넓게 흩어져 있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거점이 되는 곳은 강남역과 신사역, 청담역 정도다. 홍대 인근의 클럽들에 비해 규모와 시설 부분에서 모두 뛰어나며 고급스러우므로 더욱 나은 음질의 EDM을 즐길 수 있다. 클럽에 따라 시간대별, 요일별로 무료입장 이벤트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으니 알차게 방문을 원한다면 사전 조사는 필수다.
5. EDM 본격 즐기기 (3) : 페스티벌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클럽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페스티벌을 추천한다.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데다가 해외의 유명 DJ들도 방문하기 때문에 클럽에 한 번가는 것보다는 비용이 나오지만, 어찌 보면 가격대비 훨씬 좋은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EDM 페스티벌을 꼽자면 UMF(Ultra Music Festival), GGK(Global Gathering Korea), 월드디제이페스티벌(World DJ Festival) 등이 들어간다. 보통 잠실 종합운동경기장, 올림픽 공원 등 넓은 잔디밭이나 경기장에서 열려 한 번에 많은 인파가 몰린다. 곳곳에서 외국인 관객들도 만날 수 있다. 이는 해외 DJ들의 팬이 타국에서 우리나라로 원정을 온 경우다. EDM 음악은 물론 이색적인 광경과 분위기, 다양한 사람들까지 함께 만나보고 싶다면 페스티벌을 추천한다.
6. EDM 입문자 추천곡 BEST 3
지금 당장 이어폰을 두 귀에 꽂고 스트리밍 음악 앱이나 유튜브 사이트를 켜보자. 클럽이나 페스티벌에 가기 전에 EDM에 첫발을 내딛는 사람들을 위해 몇 곡 준비해 보았다.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너무 박자가 빠르거나 비트가 강한 곡은 제하고 선정하였다.
(1) Hardwell - Follow Me(feat. Jason Derulo)
네덜란드 출신에 전 세계 DJ 매거진 순위 1위에도 올랐던 실력자. 이 노래는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더욱 신난다.
(2) Avicii - Waiting For Love
아비치는 EDM과 팝의 요소를 잘 섞어 대중에게 사랑받는 가수다.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3) David Guetta - Titanium(feat. SIA)
게타는 명실공히 히트곡 제조기다. 이 곡은 방송에서도 많이 나온 노래로 귀에도 익숙한 노래다.
(1) Hardwell - Follow Me(feat. Jason Derulo)
네덜란드 출신에 전 세계 DJ 매거진 순위 1위에도 올랐던 실력자. 이 노래는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더욱 신난다.
(2) Avicii - Waiting For Love
아비치는 EDM과 팝의 요소를 잘 섞어 대중에게 사랑받는 가수다.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3) David Guetta - Titanium(feat. SIA)
게타는 명실공히 히트곡 제조기다. 이 곡은 방송에서도 많이 나온 노래로 귀에도 익숙한 노래다.
좌-Hardwell 앨범 커버 / 중-Avicii 앨범 커버 / 우-David Guetta 앨범 커버
지금까지 EDM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중독성이 강하지만 비트가 강하고 스타일들이 독특한 탓에 본인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렴 어떨까. 스트레스가 강한 날,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을 때 틀어놓아 보시길. EDM의 진가를 아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