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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공감을 담은 밴드, CHEEZE

작성일201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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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은
의자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는 달총과 구름
의자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는 달총과 구름

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캠퍼스 생활의 다양한 모습들을 감질나게 담아내 많은 20대의 공감을 샀다. CHEEZE의 음악 역시 그렇다. 듣고 있다 보면 문득 내 이야기를 적어낸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20대가 공감하는 뮤지션. 그들의 20대는 어떨까?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상수의 한 카페에서 CHEEZE를 만났다. 장난 끼 어리면서도 진지하고 진솔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이 그들의 노래와 똑 닮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1. CHEEZE 알아가기


인터뷰 질문에 귀 기울이는 달총과 구름
인터뷰 질문에 귀 기울이는 달총과 구름

Q.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달총: 안녕하세요. 저희는 치즈입니다. 혼성 듀오로 활동하는 중입니다. 저는 그룹 내에서 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구름: 저도 보컬을 함께 하고 있고, 프로듀싱도 맡고 있습니다. 저희는 좋은 음악을 지향하고 음악의 장르는… 팝입니다!

Q. ‘치즈’하면 먹는 치즈도 생각이 나지만 사진 찍을 때 외치는 구호도 생각이 나는데요. 팀명이 어떻게 탄생한건지 궁금해요.
구름: 사실 대단한 뜻이 있는 건 아니에요. 처음에 모임 자체가 색다른 음악을 하고 싶어서 그냥 모여본 스터디나 다름 없었거든요. 팀 이름을 제가 지었는데, 그냥 다 같이 수업 들으면서 치즈를 그리다가 '치즈'로 하자고 이야기 했어요.


질문에 차근차근 대답하는 구름
질문에 차근차근 대답하는 구름

Q. 예명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을까요?
구름: 저는 처음에 다른 밴드를 시작하면서 본명 대신 예명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당시에 <고양이 장례식>이라는 웹툰을 보고 그 안에서 이름을 골랐습니다. 또 아버지 성함이 구름 ‘운’ 외자시거든요. 나름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겠다 싶었어요.

달총: 이 친구와 다르게 제 이름은 의미가 없어요. (웃음) 처음에 예명을 짓는데 조금 중성적인 이름을 가지고 싶더라고요. 이것저것 중성적인 느낌의 이름들을 이야기해 보다가 “달총”이 툭 나왔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 이름을 쓰게 될 줄은 몰랐죠.

Q. 예명으로 불리는 게 어색하지는 않으신가요?
처음에는 정말 적응이 안 됐어요. 나이 많으신 분들이 ‘구름 씨’하고 부르시면 대답을 하면서도 어색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구름’이라는 단어가 들리면 저도 모르게 쳐다봐요.


2. CHEEZE의 음악 활동기


설명 중인 달총
설명 중인 달총

Q. 음악 레이블 Realcollabo를 통해 데뷔하셨는데 CHEEZE와는 어떤 인연이 있었나요?
구름: 휴학하면서 음악을 공부하던 때에 Ra.D라는 가수를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 대뜸 어시스턴트는 안 구하시냐고 연락을 드렸는데 한 달 뒤쯤 데모 음원이 있으면 보내보라고 해주셨어요. 그 후에 회사에 방문해서 운이 좋게도 데뷔까지 하게 되었죠. 그때 보냈던 음원 중에 , <결혼해줘요>는 데뷔 후에 음반에도 들어갔어요.

Q. 데뷔 당시와 비교해보면 멤버 인원이 줄었어요. 팀에도 다른 변화가 있었을 것 같아요.
달총: 아무래도 인원이 적다 보니 결정하는 데 드는 시간이 줄어들고 작업에도 속도가 더 붙었죠. 웬만하면 의견 충돌 없어서 조금 더 편해진 것 같아요. 1집을 준비하는 데에는 4명이서 2년이 걸렸는데, 1.5집은 훨씬 빠르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Q. 보통 음악 작업은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달총: 구름 씨가 코드를 잡고 편곡을 마치면 제가 멜로디 흐름이랑 가사를 만들어요. 어떤 때는 구름 씨가 먼저 전체 트랙을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제가 먼저 멜로디를 작업하기도 해요. 항상 선후 관계는 조금씩 바뀌는데 요새는 멜로디를 먼저 작업하는 경우가 더 많답니다. 서로 분담하는 작업이 정해져 있으니까 빠르고 간단하게 피드백만 주고받죠. 작업 진행이 편해요.

구름: 사실 팀이면 한 명이 자기 멋대로 이끌어 가거나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서 해체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일이 없어요. 서로 쉽게 수용하는 편이거든요.


CHEEZE의 앨범 표지 모음 (출처: 네이버 뮤직)
CHEEZE의 앨범 표지 모음 (출처: 네이버 뮤직)

Q. 지금 나왔던 앨범 중에 어느 것이 애정이 더 가나요?
달총: 저는 1.5집이요. 특이한 리듬에 대한 시도가 여럿 들어갔어요. 레게나 라틴 계열의 멜로디도 사용해서 미디 작업을 진행했고요. 저희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것을 고민하다가 1.5집인 PLAIN 나오게 되었습니다.

구름: 음, 저는 지금 준비 중인 앨범을 제일 아낍니다. (웃음)

Q. Babyface, Justin Bieber, R.Kelly 등 해외 뮤지션들의 곡을 커버한 영상이 많더라고요. CHEEZE에게 커버 작업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달총: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했어요. 1집을 낸 다음에 다음 음반 작업 준비를 하면서 욕심이 생겼어요. 그렇게 한 곡, 두 곡씩 내었는데 지금은 꽤 쌓였네요.

구름: 커버를 하면서 저희 팀 이미지상 앨범에 넣기 모호한 것들을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어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시도할 예정이에요. 해보고 싶은 곡이 많거든요. 요즘에는 저희 앨범을 준비하느라 바빠서 작업을 못 했습니다.

Q.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인 레슨도 진행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기억에 남았던 레슨이 있나요?
구름: 아쉽게도 저는 최근에 레슨을 접었어요. 그런데 좋은 의미로 기억에 남았던 경우는 음 글쎄요. (웃음) 생각보다 꾸준하게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이 아주 적어요. 조금은 아쉽죠.

달총: 연령대가 다양한데, 보컬은 어린 분들이 많아요. 열심히 하시던 분들은 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하루하루 배울수록 느는 게 눈에 바로 보였던 분들도 계시고요. 저는 스무 살 때 처음으로 레슨을 시작했는데 그때 당시 제 학생이었던 중학생 친구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요.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3. CHEEZE의 추천곡 모음


CHEEZE 1.5집 재생 중인 휴대폰 화면
CHEEZE 1.5집 재생 중인 휴대폰 화면

반복되는 일상, 아침마다 울리는 알림이 얄미운 아침이라면?
싱글앨범 Ticket - [Ticket]
“차곡히 쌓인 베게 위로 넘어지곤 일어나기가 싫어 그저 그냥 멍하게 지은 웃음이 쓴 커피 같은 날엔 눈을 감고 싶어 숨을 크게 쉬고 어깨를 펴봐도 발걸음은 왜 더 무겁기만 한지 시간을 일부러 잃어버리고 떠나봐도 괜찮을 것 같아.”

끝나가는 팀플. 호감 가는 그녀 혹은 그에게 아직도 적절한 말을 건네지 못해 고민이라면?
정규 1집 Recipe - track03 [조별과제]
“항상 난, 아무 말도 못하고 하루하루 함께 있던 시간들을 낭비한듯해 그래도 알 것 같아 다시 한 번 너에게 물어볼게 한 번 더 나에게 말해줘 너도 나와 같다고. … 그대가 삐끗하며 옷깃을 잡을 땐 내 곁에 두고 보내지 않을래”

사랑과 우정 사이! 친구에서 연인이 되고 싶다면?
정규 1집 Recipe! - track 04 [망고]
“좋아한다 말하려 해도 용기 제로에 10년째 만났어도 난 널 잘 몰라. 혼자는 질려, 살아가다 미뤄진 사랑 앞에서 이젠 겁먹기 싫어. 그녀가 마침내 왔을 땐, 어제와는 다른 너와 나를 만들래. 가끔은 묻고 싶어 언제부터 나를 안고 싶어 했었는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스스로에게 위로가 필요하다면?
정규 1.5집 Plain - track 05 [퇴근시간]
“그대를 만난 날만큼 난 밝은 애가 아니에요. 나쁜 생각도 잘하고 속으로 가끔 울곤 해요. 웃는 내 모습이 좋다면 슬픈 나도 좋아해 줘요. 난 그대 모든 모습이 좋거든요. 우린 완벽하지 않고 가끔 억지도 부리는 걸 때론 마음이 너무 아파 푹 주저앉고서 울곤 해 지금이 그렇다면 내게 모두 말해주세요 그대를 내 어깨에 기대 찬바람에 얘길 떠나 보내요.”


치즈 로고가 프린트된 종이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달총과 구름
치즈 로고가 프린트된 종이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달총과 구름

앞으로도 음악을 계속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치즈는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더욱 새로운 리듬과 멜로디로 여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들을 기대해 달라는 둘. 그들이 그려낼 20대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영현대기자단12기 박예은 |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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