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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보기

작성일 2016.04.27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경기 모습 (출처: 한국기원 홈페이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경기 모습 (출처: 한국기원 홈페이지)

지난 3월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인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이 열렸습니다. 세기의 대결이라고 불리며 화제가 대단했는데요. 인간과 기계의 지능 대결이 눈으로 직접 펼쳐진 경기였다가 보니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높았습니다. 경기 전까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예상하는 측이 훨씬 다수였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알파고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기계의 우수함에 놀라기보다는 인공지능을 불안해하는 시선이 많아졌는데요. 오늘은 인공지능에 대해 던지고 있는 불안한 시선들을 하나씩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개념부터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까지! 한 번 알아볼까요?

1. 인공지능이란?


간호로봇 ‘베이맥스’ - 영화 ‘빅히어로’ 中 (출처: 네이버 영화)
간호로봇 ‘베이맥스’ - 영화 ‘빅히어로’ 中 (출처: 네이버 영화)

인공지능은 사전적으로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Artificial Intelligence, 약자 A.I.로 자주 쓰입니다. 어벤져스, 터미네이터 등 공상과학 영화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꽤 친숙한 소재이기도 합니다. 영화상에서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이 자주 등장해서인지 사람들에게는 ‘인공지능=로봇’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데요. 인공지능은 소프트웨어 즉 정신 측면에 관련되어 있다면, 로봇은 소프트웨어(정신)를 담아내는 육체의 역할을 합니다. 위 사진처럼 간호로봇은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2. 인공지능, 첫 시작은 어디서부터?


고심하는 ‘앨런 튜링’ (베네딕트 컴버배치) -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中 (출처: 네이버 영화)
고심하는 ‘앨런 튜링’ (베네딕트 컴버배치) -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中 (출처: 네이버 영화)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은 이전에도 여럿 있었습니다. 하지만 알파고처럼 ‘게임’에 능했던 로봇이 가장 처음이었는데요. 이는 바로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약 1940년대에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이 고안해낸 체스 로봇입니다. 스스로 체스 두는 법을 학습해 나가는 기계로,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알파고와 비슷한 면이 꽤 많습니다.
앨런 튜링은 1950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튜링 테스트’를 제시했습니다. 이 테스트가 인공지능을 판가름할 수 있는 기준이었죠. 튜링 테스트에서는 제 3자가 기계에 질문 혹은 실험 등 ‘기계가 행동하게 하는 것’을 시킵니다. 그리고 결과에서 기계가 어떠한 대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인공지능의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데요. 예를 들어 인터뷰를 진행할 경우, 질문자 내에 인간과 기계를 섞어 인터뷰 당하는 기계에 기계가 한 질문을 찾게 시킵니다. 튜링 테스트는 진행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것들이 존재할 수 있으며 위의 인터뷰 예시는 실제로 앨런 튜링이 시행했던 것 중 하나입니다. 튜링 테스트를 이미테이션 게임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최근에 튜링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도 만들어졌습니다.

3. 인공지능이 자동차에도?


국내 자율 주행차 1호 제네시스 (출처: 현대 자동차)
국내 자율 주행차 1호 제네시스 (출처: 현대 자동차)

인공지능은 로봇뿐 아니라 자동차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 사례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입니다. 자동차 스스로 도로 상황을 분석하고, 목적지까지 주행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현재 임시 운행 허가를 받고,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시범 운행 6개 구간을 달린다고 합니다. 운전자가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할 경우 자동으로 자율 주행이 해제되는 기능과 주요 장치의 고장을 감지하는 안전장치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4, 인공지능에 대한 오해와 진실


5년 전인 2011년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지능형 로봇 ‘안드로이드 딕’이 소개되었습니다. 방송에서 개발자는 딕에게 “로봇이 인류를 지배할 날이 올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딕은 “인간은 우리의 친구이기 때문에 인간 동물원을 만들어서 안전하게 보관할 것이다.”라는 답을 들려주었는데요. ‘인간 동물원’이라는 단어로 당시 큰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과연 정말 로봇이 인류를 지배하게 될 날이 올까요? 현 대학생들의 생각은 어떤지, 그리고 진실은 무엇일지 알아보았습니다.

인공지능 로봇과 ‘스프너’ 형사 (윌 스미스) - 영화 ‘아이로봇’ 中 (출처: 네이버 영화)
인공지능 로봇과 ‘스프너’ 형사 (윌 스미스) - 영화 ‘아이로봇’ 中 (출처: 네이버 영화)

먼저 대학생들에게 인공 지능이 인류를 지배하는 영화 속 이야기에 대한 우려에 관해 물었습니다. ‘걱정 해 본 적이 있다’라는 응답(62%)과 ‘걱정 해 본 적 없다’라는 응답이 (38%)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 중”로봇이니까 전원 코드를 빼면 해결될 것이다”라고 말한 대학생도 있었는데요. 반면에 로봇의 위험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는 대학생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알파고의 활약으로 위와 같은 일들을 걱정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난 것 같은데요. 이에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을 인간에 대한 위협 등으로 확대하여 해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 이유는 ‘알파고’는 학습 자료를 빠른 속도로 계산해서 최고의 확률을 선택하도록 프로그램된 컴퓨터일 뿐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해서 전략을 펼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의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의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다음으로는 미래의 첨단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감정을 갖게 될지 물었는데요. 이 질문은 응답이 찬성과 반대 모두 반반으로, 팽팽한 대립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전문가 '얀 르쿤’은 인공지능에 프로그래밍 화해서 인간과 유사한 행동을 하도록 제어를 할 수는 있지만, 로봇이 스스로 어떤 감정을 나타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탐욕, 화 등의 감정은 인간 만 발생시킬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이라는데요. 이에 비추어 보았을 때 전문가 대다수는 로봇이 인간과 같이 감정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입을 모아 말합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봤습니다. 분명 처음 인공지능을 고안할 당시에 과학자들은 물론 많은 사람의 인간의 생활에 편의를 늘리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 역시 "인공지능은 우리를 도와주는 조력자로 인류를 발전시켜 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는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일이 없길, 앞으로도 순기능적으로 발전이 계속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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