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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꽃시장 방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작성일 2016.05.10

<보통의 존재> 의 이석원 작가는 ‘어른’에 대한 정의를 ‘자신에게 선물을 하게 되는 순간’이라고 말합니다. 어른이 되면서 '하고 싶은 것’보다는 ‘해야 하는 것’을 더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야식을 먹는다거나 주말에 달콤한 낮잠을 자며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에게 소소한 선물로 보상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단돈 2만원으로 나 스스로에게 특별한 ‘봄’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요? 아침잠을 포기하고 꽃시장에 들른다면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한층 더해집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재 꽃시장



* 위치 - 분당선 양재 시민의 숲 역에서 도보 5분 거리
* 영업시간 - 매주 월요일 ~ 토요일 (주 6일), 새벽 12시 ~ 오후 1시 (생화도매 1, 2층)


양재 꽃시장 1층에 들어서면 수 십 개의 점포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입구 쪽에 있는 점포와 뒤쪽에 있는 점포는 꽃마다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므로 무턱대고 사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양재 꽃시장을 한 바퀴를 돌아보면서 가격을 물어본 후, 최종적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재 꽃시장에서 파는 생화 종류는 다양합니다. 장미의 경우 계절에 상관 없이 구매가 가능하며, 프리지아는 3, 4월에 한정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양재 꽃시장 1층에는 싱싱하고 다채로운 꽃이 진열돼 365일 향기로운 내음으로 가득합니다. 가게에 있는 점원들은 언제든지 친절하게 답변해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가격을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양재 꽃시장 2층으로 올라가면 꽃다발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포장지나 끈과 같은 소품을 파는 부자재 점포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색깔과 재질의 소품들이 있으니 꽃과의 조화를 생각하며 센스 있게 골라봅니다.

양재 꽃시장 방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1. 보다 싱싱한 꽃을 원한다면 오전 시간을 이용하여 방문합니다.
공식 영업시간은 새벽 12시부터 오후 1시이지만 모든 점포가 판매할 꽃들의 정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하는 시간은 새벽 1-2시입니다. 또한 너무 빨리 가면 꽃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도매상인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울 수 있으니 새벽 5-6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예산이 조금 빠듯하다면 오전 11시 이후에 방문합니다.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꽃을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신선도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3. 되도록이면 가예산을 정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을 현혹시키는 아름다운 꽃들이 곳곳에 널려있기 때문에 자칫 이성을 잃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갑에는 꽃시장에서 쓸 현금만 담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4. 꽃 가격이 치솟는 주요 시즌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학 시즌인 3월 초, 졸업 시즌인 2월과 8월은 꽃 가격이 높게 책정됩니다.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로즈 데이 등 꽃 수요가 높아지는 시즌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비닐봉투를 챙기는 것도 또 하나의 꿀팁!
꽃을 사면 신문지에 돌돌 말린 채 받게 됩니다. 이때, 물에 담긴 꽃을 바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신문지도 젖고 들고 있는 자신의 옷도 젖게 됩니다. 뿌리 부분을 감쌀 비닐을 챙긴다면 이런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DO IT YOURSELF, 꽃다발 만들기



프리지아 한 단과 안개꽃 반 단으로는 최소 2개, 최대 3 - 4개의 꽃다발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프리지아 한 단 가격: 6,000원
* 안개꽃 반 단 가격: 9,000원

보통 한 단 단위로 판매하지만 몇몇 점포에서는 반 단도 판매합니다. 반 단 판매여부를 여쭤보고 가능하면 반 단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개꽃은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고 가격 또한 비싸기 때문입니다.
* 종이 포장지: 500원
* 비닐 포장지: 500원
* 끈: 4,000원


[1단계] 꽃의 모양 잡기
삐죽삐죽 튀어나온 가지들을 잘 정리해서 먼저 프리지아를 동그랗게 모아줍니다. 그 다음엔 적절한 양을 조절해가며 안개꽃을 더해줍니다. 이때, 메인은 프리지아이며 안개꽃은 거들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며 프리지아와 안개꽃의 양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단계] 포장지에 돌돌 말기
첫번째로 종이 포장지에 돌돌 말아줍니다. 종이 포장지는 구김이 많기 때문에 한 번의 시도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보자들에게도 어려운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김밥 말 듯 굴려주면 손쉽게 포장할 수 있습니다.



[3단계] 리본 포장하기
꽃다발을 비닐 포장지로 감싸준 후, 끈으로 리본을 묶어주면 완성됩니다.


꽃다발은 반드시 누군가에게 받아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꽃과 부자재를 사기 위해 시장을 돌아다니는 시간 또한 특별한 기분 전환이 될 수 있고, 하나하나 고심하며 사 온 꽃들로 손수 만든 나만의 꽃다발은 나에게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물일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가득 품고 있는 양재 꽃시장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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