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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를 피해 주말을 즐기는 비법

작성일20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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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은
화단 너머로 보이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화단 너머로 보이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날이 좋다고는 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마냥 밖에 나가기는 꺼려진다. 그렇다고 봄의 끝자락을 집에서만 보내기도 아쉽다. 둘 중 하나를 포기하려고 한다면, 잠시 그 선택을 멈추길! 봄 날씨를 만끽하면서도 미세먼지는 피할 방법이 있으니. 바로 국립현대미술관이다. 따뜻해진 봄볕도, 꽃 같은 작품도 즐길 방법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미술관에서의 에티켓을 설명하는 뮤지엄 마스코트 ‘에티켓’
미술관에서의 에티켓을 설명하는 뮤지엄 마스코트 ‘에티켓’

미술관에 들어가 표가 아닌 ‘에티켓’을 손에 먼저 들었다. 좋은 전시만큼 제대로 된 에티켓을 지키고 봐야 서로 좋은 법. 게다가 국립현대미술관은 만 24세까지 무료로 관람을 제공하고 있다. 유료전시 통합 입장권의 가격은 4,000원. 이 역시도 10,000원을 웃도는 타 전시회 푯값에 비하면 매우 합리적이다.


1. 지금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현대차 시리즈 2015: 안규철 -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전시를 진행 중이다. 본래 2015년 9월 15일부터 2016년 2월 14일까지 예정된 전시였지만 높은 인기로 전시를 연장했다. 5월 22일까지 전시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전시의 제목은 마종석 시인의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를 인용한다. 그리고 여덟 개의 작품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보지 못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작가는 제각기 다른 상황을 작품 안에 담아 놓고 관객들이 유추해나갈 수 있도록 인도한다.


2.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관전 포인트


<아홉 마리 금붕어>를 감상하는 아이들
<아홉 마리 금붕어>를 감상하는 아이들

전시에서 재미있는 점은 아이들과 성인의 눈높이에 따라 작품에 담긴 상황을 다르게 파악한다는 점이다. 한 예로 전시에서 이런 이야기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왔던 작품은 <아홉 마리 금붕어>다. 아이들은 “금붕어들이 여기서 밥도 못 먹는데 죽으면 어떡하냐”며 공간에 갇혀버린 금붕어의 처지를 동정한다. 하지만 어른들의 경우 그저 작품에 들어가 있는 금붕어를 피조물로 인식할 뿐 생명체에 대해 걱정을 하진 않는다. ‘어항’으로 작품 전체를 하나의 사물로 치환시켜 이해하는 것이다. 하지만 두 시각 모두 틀린 것은 아니다. 다를 뿐이다.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에서는 다양한 시선들이 모였을 때 관람이 더욱 흥미로워진다.


3.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기타 작품




사진 순서대로 작품 <피아니스트와 조율사>, <1,000명의 책>, <64개의 방>, <기억의 벽>, <침묵의 방>
(출처: 현대자동차 브랜드 홈페이지)

음계를 잃어가는 피아노 연주. 고립된 방에서 필사하는 개인.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천장의 화분. 암 막이 만들어 놓은 64개의 방. 최소한의 소음도 증폭되는 방까지. 관객은 작품에 참여할수록 그동안 무관심했던 자신의 고립과 침묵을 목격한다.


4. 앞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은?


(출처: 현대자동차 브랜드 홈페이지)
(출처: 현대자동차 브랜드 홈페이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의 전시는 앞으로도 더욱 풍요로워질 전망이다. 지난 2013년 11월에 체결한 10년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는 향후 10년간 매년 국내 중진작가를 1명씩 선정해 전시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2014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초대작가로는 대한민국 설치미술의 거장 이불 작가가 선정돼 <태앙의 도시>, <새벽의 노래>와 같은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영국 테이터 모던 뮤지엄 현대 커미션 시리즈 (출처: 현대자동차 브랜드 홈페이지)
영국 테이터 모던 뮤지엄 현대 커미션 시리즈 (출처: 현대자동차 브랜드 홈페이지)


미국 로스엔젤레스 LACAMA 현대 프로젝트 (출처: 현대자동차 브랜드 홈페이지)
미국 로스엔젤레스 LACAMA 현대 프로젝트 (출처: 현대자동차 브랜드 홈페이지)

현대자동차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우수성은 해외에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영국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미술관과 2014년 1월부터 11년 장기 파트너십을 맺어 교류처를 늘렸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 카운티 미술관과도 2015년 3월부터 10년 장기 파트너십을 맺어 한국-영국-미국을 잇는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테이트 모던 미술관 Hyundai Commission 시리즈는 매년 해외 유수 작가 한 명을 선정해 전시를 진행한다. Hyundai Commission 2015전에서는 멕시코 설치예술가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Abraham Cruzvillegas)와 전시를 진행했고 2016전에서는 알제리 출신의 프랑스 시각 예술가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와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6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작가로 선정된 김수자씨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2016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작가로 선정된 김수자씨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최근,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의 작가로는 보따리 작가 김수자씨가 선정됐다. 천으로 사람을 이야기하는 작품에서는 어떤 창의적 통찰을 확인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갈수록 짧아지는 봄, 우리에겐 하루도 낭비할 시간이 없다. 소중한 사람과 국립현대미술관으로의 발걸음을 재촉해보자.


영현대기자단12기 박예은 |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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