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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취미, 클래식 악기 입문 가이드

작성일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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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성기령

어느새 따뜻한 봄도 막바지! 밝은 햇살 아래,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내 마음도 덩달아 들뜨게 됩니다. 확연하게 달라진 날씨 덕분에 조금이나마 특별한 일상을 맞이하는 기분인데요,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같은 날씨를 그냥 보내기 아쉬운데, 막상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나요? 과제와 수업에만 청춘을 쏟기는 아쉽고, 뭔가 취미 하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시간 내서 쉽게 배울 수 있는 취미를 소개해드립니다.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취미 없을까?



접하기 쉬우면서도 흔하지 않은 취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과제와 시험에 치여 메말라 버린 당신의 감성을 되살려줄 취미! 바로 클래식 음악입니다. 많은 이들이 '비싸지 않을까?'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곤 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한 연습용 모델이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고급라인의 경우 중고제품을 이용하면 보다 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두려울지라도 조금씩 배워나가다 보면 당신도 어느새 예술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1. 바이올린



현악기 중 가장 높은 음을 내고 음역대가 매우 넓습니다. 빠른 연주와 슬프고 구슬픈 멜로디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악기입니다. 악기 중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오케스트라에도 가장 많은 수가 배치됩니다.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인 오케스트라 동아리 K.U.C.O 단원을 만나 바이올린 악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처음 시작하려는데,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바이올린은 가장 접하기 쉬운 클래식 악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높은 대중성처럼 그냥 단순히 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는 쉽지 않은 악기입니다. 바이올린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연습해야 할 것이 산더미이며, 연주자에게 요구되는 것도 많습니다. 자칫 얕보기 쉽지만, 피땀 어린 연습 없이는 수준 이상으로 올라서기 힘들죠.

Q. 악기 구매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요? 초심자를 위한 악기 가격대는 어떤가요?
보편적인 악기인 만큼 시장에 공급이 매우 많습니다. 초심자용 바이올린의 경우 20~30만원선이 적당합니다.

Q. 연습을 진행함에 있어 유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천천히, 아주 지루한 기본기만 연습하더라도 꼼꼼하게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처음에 자세가 틀어지면 나중에 가서 고치기가 매우 힘들죠.


2. 플루트


임한나, 서울여자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S.W.A.N 플룻 수석
임한나, 서울여자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S.W.A.N 플룻 수석

목관악기 중에서 굉장히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악기입니다. 예쁜 생김새와 비교적 쉽게 나는 소리덕분에 취미 삼아 가장 많이 연주되는 관악기입니다. 경쾌하면서도 우아한 플루트는 오케스트라에서 주요한 선율 악기 중 하나입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S.W.A.N의 단원을 만나 플루트 악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처음 시작하려는데,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긴 시간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악기는 보기에는 멋있지만 막상 시작하면 내가 생각했던 그 소리가 안 나서 당황할 거예요. 처음에는 숨도 차고 머리도 어지러울 수 있지만 포기하지 말고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Q. 악기 구매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요? 초심자를 위한 악기 가격대는 어떤가요?
악기구매는 일반적으로 레슨 받고 있는 선생님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하는 편이 나에게 맞는 악기를 찾기 쉽기 때문이죠. 또한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도 있답니다. 초심자는 일반적으로 야마하(YAMAHA) 연습용 악기를 많이 써는데요, 가격대는 40만원대로 알고 있습니다. 간혹 비싼 악기면 다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같은 가격대에 훨씬 좋은 악기들이 많고 브랜드에 따라서 음색의 차이도 있으니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연습을 진행함에 있어 유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처음 악기를 시작하면 유명 플루티스트들의 연주를 생각하며 본인의 실력도 빠른 시일 내에 그 만큼 될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플룻은 예쁜 소리를 만들어 내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려요. 손가락은 연습을 하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지만, 소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때 기본기를 잘 다져두어야 나중에 풍성한 소리를 낼 수 있답니다. 따라서 한 음 한 음 길게 소리를 내며 천천히 소리와 호흡을 다듬고, 소리가 어느 정도 자리 잡히면 틈틈이 기초 교재들을 이용한 손가락 연습, 동요 등을 연습해도 좋습니다.

‘플루트 연주의 전설’이라 불리는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 역시 하루도 빠짐없이 3시간을 연습했다고 합니다. 꾸준히 연습한다면 스스로 실력이 향상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호른


최광희. 호른전공. 경희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K.U.C.O. 상임지휘자
최광희. 호른전공. 경희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K.U.C.O. 상임지휘자

대표적인 금관악기 중 하나입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특징이며, 어떤 악기와도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어 합주에서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난이도는 상당히 어려운 편입니다. 경희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K.U.C.O 최광희 단원을 만나 호른 악기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처음 시작하려는데,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모든 악기가 그렇지만, 특히 금관 악기의 경우 처음 접하게 되면 기대 이하의 사운드에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절대 처음에 좌절하지 않고, 꾸준한 연습과 레슨을 받는 것이 실력을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악기 구매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요? 초심자를 위한 악기 가격대는 어떤가요?
악기 구매는 보통 함께하는 레슨 선생님과 상의 후 구매를 진행하게 됩니다. 저렴한 연습용은 100만원 정도부터 고급형은 2,00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타 악기에 비해 연습용 악기가 다소 비싼 편입니다.

Q. 연습을 진행함에 있어 유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처음 악기를 잡으면 금관악기의 특성상 악기 본체는 잠시 미뤄두고 피스로 연습을 해야 합니다. 처음이다 보니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절대 못하는 게 아니니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금관악기는 호흡과 입술의 떨림에 의하여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음 하나하나를 길게 빼는 Longtone(롱톤)이 특히 중요합니다. 또한 호른이 배음악기이다 보니 miss tone이 많기 때문에 lib slur/lib trill(립 슬러, 립 트릴) 등의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실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 첼로


김지석. 경희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K.U.C.O. 첼로 수석
김지석. 경희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K.U.C.O. 첼로 수석

오케스트라에서 주로 연주되는 현악기인 바이올린과 비올라에 비해 큰 크기를 자랑하며 주로 중저음역을 맡고 있습니다. 따뜻한 음색과 풍부한 울림이 특징입니다. 경희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K.U.C.O의 단원 김지석을 만나 첼로 악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처음 시작하려는데,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모든 악기가 그렇듯, 첼로도 기본기가 중요해요. 활을 잡는 자세라던가, 음을 내기 위해 핑거링을 하는 자세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어요. 또 현악기는 피아노처럼 누르는 대로 정해진 음이 나지 않기 때문에 음정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현실은 단음밖에 내지 못하겠지만 처음부터 꾸준히 기본기를 단계별로 다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죠.

Q. 악기 구매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요? 초심자를 위한 악기 가격대는 어떤가요?
보통 악기는 레슨하는 선생님과 상담 후 구매하게 되는데요, 저는 처음 시작할 때 60만원짜리 중고 악기를 사서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중고악기가 소리가 트여있다 보니 이점이 있기 마련인데요, 가격대는 보통 60정도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보다 좋은 악기로 시작하면 100짜리를 사용하기도 해요.

Q. 연습을 진행함에 있어 유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무엇이든지 처음이 제일 중요하죠. 첫 연습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활을 잡는 것과 정확한 음을 짚어내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스트링빌더’라는 교재로 시작해서 후에는 ‘스즈키’라는 교재를 병행했는데요, 교재에 맞추어 레슨선생님의 지도를 잘 따라간다면 좋은 연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트럼펫


김예지. 경희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K.U.C.O. 트럼펫 수석
김예지. 경희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K.U.C.O. 트럼펫 수석

금관 악기중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악기입니다. 주로 팡파르용 악기로 활용되다가 바로크 시대에 이르러 오케스트라에 포함되었습니다. 화려하고 밝은 음색이 특징입니다. 경희대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K.U.C.O. 단원 김예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처음 시작하려는데,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악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악기는 영구적인 것이 아닙니다. 유지비도 들고 악기의 정해진 수명도 있습니다. 악기를 제대로 관리 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악기의 수명이 줄어들게 되죠. 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하시고 꾸준한 관심을 가지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금관악기는 타 악기에 비해서 생김새나 재질이 튼튼한 탓에 관리에 소홀하기 쉽습니다. 트럼펫은 그 웅장함 등에 비해 의외로 섬세한 악기입니다. 악기를 소중히 다루어 주세요.

Q. 악기 구매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요? 초심자를 위한 악기 가격대는 어떤가요?
트럼펫은 금관악기 중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며 아주 싼 제품은 3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새 악기가 아니더라 중고도 괜찮은 악기가 많으므로 악기사 혹은 레슨 받는 전공선생님과 상담 후 선택 하시는 게 좋아요.

Q. 연습을 진행함에 있어 유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올바른 방법을 익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처음에 바른 자세와 호흡법 등을 갖추지 못한다면 갈수록 악기를 부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바람이 제대로 뻗지 못하면 힘이 과도하게 들고 고음이 잘 나오지 않아 연주가 곤란해지기 쉬어요. 한 번 몸에 배인 습관은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기초가 튼튼하지 않다면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모든 일이 그렇듯, 매일 조금씩이라도 지속적으로 연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클래식 악기 취미, 어떤가요? 앞선 인터뷰를 통해 클래식 악기에 대한 궁금한 점이 조금이나마 해소 되었으면 좋겠네요. 처음에 다가서는 것은 어렵지만, 자신감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라도 아름다운 연주가 가능합니다. 20대의 넘치는 열정을 주체 못하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아름다운 취미생활. 클래식 악기였습니다.


영현대기자단12기 성기령 |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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