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경기도 가평에서 유럽 여행하기

작성일 2016.05.30
인천발 가평행 비행기 가 티켓을 손에 든 사진
인천발 가평행 비행기 가 티켓을 손에 든 사진

여유로운 풍경과 로맨틱한 정취가 가득한 그곳, 유럽. 많은 대학생이 유럽으로의 배낭 여행을 꿈꾼다. 그렇지만 지구 반대편을 건너는 여행에서 챙겨야 할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행 경비부터도 모으기에 벅차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의 작은 유럽, 가평이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낭만을 쏙 빼닮은 가평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유럽 못지않은 가평의 매력을 실제 유럽여행 사진과 비교해보자!

1. 오목조목 풍부한 볼거리, 쁘띠프랑스




첫 번째 이미지는 알록달록한 색감의 성채 거리의 모나코이며, 두 번째 이미지는 다채로운 색감의 쁘띠프랑스 전경이다. 쁘띠프랑스가 프랑스의 문화와 분위기를 모티브로 해서일까? 언뜻 사진으로만 봐서는 다른 공간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따뜻한 색채의 건물부터 알록달록한 거리까지 둘은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런 분위기에 사람들은 가평의 작은 프랑스 마을로 입장함과 동시에 ‘어린 왕자’와 같은 감성에 빠지게 된다. 여기에는 쁘띠프랑스 곳곳에 전시된 인형들도 한몫한다.

쁘띠프랑스 마리오네뜨관에 전시된 엘리스 인형
쁘띠프랑스 마리오네뜨관에 전시된 엘리스 인형

쁘띠프랑스 광장에서 인형극을 기다리는 관객들
쁘띠프랑스 광장에서 인형극을 기다리는 관객들

쁘띠프랑스 내에는 다양한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기뇰(Guignol)이 눈에 띈다. 기뇰은 프랑스 아비뇽의 인형극 축제, 니스의 카니발 축제 등. 프랑스 전통 인형극에 사용되는 인형으로 꽤 크기가 커 이목을 끈다. 쁘띠프랑스에서 역시 중앙광장의 인형극에서 이 인형을 사용해 극을 진행하고 있다.



(차례대로 1번 이미지: 장이 선 프랑스 니스의 가리발디 광장 거리 / 2번 이미지: 쁘띠프랑스 골동품 가게 앤티카 내부)

쁘띠프랑스와 프랑스가 닮은 것은 단지 거리와 전시품뿐 만이 아니다. 쁘띠프랑스에서는 프랑스의 실제 일상 분위기까지도 가져오고자 노력했다. 바로 그 산물이 골동품 가게 앤티카(Antika)다. 앤티카(Antika) 내부에는 식기, 엽서, 장난감, 의류 등의 옛 물건들이 여러 개 전시되어 있다. 이 풍경은 프랑스 니스의 주말 마켓 풍경과 닮아 있다. 니스의 마켓이 외부에서 이뤄진다는 점만 제외하면 거의 비슷하다. 살펴보다 보면 뜻밖에 물품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 꼼꼼하게 둘러보길 추천한다.



(차례대로 1번 이미지: 프랑스, 니스-모나코 경계의 바다 풍경 / 2번 이미지: 쁘띠프랑스 야외 카페로부터 보이는 풍경)

다양한 체험관을 살펴봤다면 쁘띠프랑스 야외 카페를 들러 보기를 추천한다. 프랑스 남부의 푸른 바다와 같은 멋진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호명 호수가 풍기는 이국적인 정취는 사진으로 담아내면 해외여행을 온 듯한 기분까지 안겨주기도 한다.

2. 자연과의 이국적 산책, 제이든 가든




(차례대로 1번 이미지: 영국 옥스퍼드 래드클리퍼 도서관 / 2번 이미지: 가평 제이든 가든 입구)

제이든 가든 역시 건물의 건축 양식이나 분위기, 식물 배치 등을 영국의 옥스퍼드와 매우 유사하게 꾸몄다. 이곳의 재미는 정원 곳곳에서 유럽의 각각 다른 나라들을 눈으로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 말고도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의 아리따운 정취가 여러 군데 녹아 있다.



(차례대로 1번 이미지: 이탈리아 베니스 베로나 줄리엣의 집 / 2번 이미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송혜교 입간판을 세워 둔 입구 창가)

입구는 학구적인 영국 대학 캠퍼스의 분위기를 담고 있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아늑한 고급 저택의 느낌이 난다. 이 골목에는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촬영 당시 세트로 사용되었던 송혜교의 집이 있는데, 이는 이탈리아 베로나에 있는 줄리엣의 집과도 비슷해 보인다.



(차례대로 1번 이미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내 정원 / 2번 이미지: 제이든 가든 내 조형 정원)

정원의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입구와 골목과는 사뭇 다른 광경이 펼쳐진다. 24개의 테마 정원이 포함된 제이든 가든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꾸며진 정원과도 같이 정갈한 모습을 보인다. 각 국가와 식물을 테마로 형성된 정원들은 프랑스 정원양식처럼 엄격하게 다듬어진 형태부터 영국 정원양식과 같이 자연 그대로를 지향하는 형태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3. 가평 속 유럽 여행 중에도 놓쳐선 안 될 맛집, 동기간




(차례대로 1번 이미지: 동기간 입구 / 2번 이미지: 동기간 내 개인 좌석)

3대가 이어왔다는 숲 속의 맛집인 동기간은 최근 인기 음식 프로그램인 '수요 미식회'에서 언급되며 더욱 입소문이 자자해졌다. 방갈로 형태로 이뤄진 이곳은 전국 3대 닭볶음탕의 풍미를 자랑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오래 끓여도 질기진 않은 닭고기 살에 매콤달콤한 국물에 알싸한 냄새를 더하는 깻잎까지 맛, 향기, 식감 어디 하나 안 빠지는 진미 중 진미다.

동기간 대표 메뉴 닭볶음탕
동기간 대표 메뉴 닭볶음탕

제이든 가든 내 피어 있는 수선화
제이든 가든 내 피어 있는 수선화

멀리가 아니면 어떠리. 눈과 입 모두 유럽 여행만큼의 만족을 주는 가평이 있는데! 더욱 더워지기 전에, 올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자. 유럽이 아닐지라도 그저 떠나는 것만으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어질지도 모르니 말이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