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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골목길, 을지로

작성일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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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경주

최근 1980년대를 배경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가 있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유년시절을 떠오르게 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드라마 속에서는 지금과 사뭇 다른 풍경들이 등장합니다. 멋있진 않지만 큼지막한 글씨의 심플한 간판들, 예스러운 가구들, 푸짐한 양을 퍼주는 식당까지 옛 풍경 그대로를 옮겨 놓은 듯 했습니다. 지금은 재개발로 인해 드라마 속 예스러운 풍경들은 지금은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런데 1980년대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 아직 서울에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바로 을지로입니다. 3호선, 2호선 그리고 5호선이 지나는 서울 교통의 중심지 을지로, 그 뒷골목에 옛 모습을 간직한 거리들이 아직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 함께 떠나 볼까요?


1. 을지유람



을지로를 제대로 돌아보고 싶다면 ‘을지투어-을지유람’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중구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 인데요.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 오후 3시에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을지유람으로 을지로 3가 역에서 출발해서 을지로 4가역까지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답니다. 을지로는 재개발이 되지 않은 골목이 정말 많은데요. 을지로를 구경하다 보면 영화에 등장했던 골목 또한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을지유람’에서는 을지로 예술인들과 함께 간단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하니, 을지로 구경도하고 기념품도 직접 만들 수 있답니다.

* 알아두면 좋은 팁
‘을지유람’ 투어 서비스는 사전에 4인 이상 예약을 해야 합니다.


2. 간판으로 느끼는 1988 을지로




도심에서 투박한 옛 간판 보신적 있나요? 을지로 골목길을 걷다 보면 이렇게 세월의 흔적이 남은 간판들을 쉽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파랑 바탕에 하얀색 글씨로 예쁘지는 않지만 투박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간판들이 을지로 골목을 더 정겹게 만들어 줍니다. 이 간판들이 을지로가 80년대 느낌을 풍기는데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을지로 골목 골목에 있는 철공소와 전구 가게, 세탁소 등 오래된 가게들이 정말 많은데요, 어디선가 복고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을 자아냅니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을지로 골목길. 커피 한약방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건 어떨까요?


3. 을지로 카페 커피 한약방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앤티크한 을지로 카페입니다. 이 곳은 골목의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커피 한약방’은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전성시를 이루는데요. 한약방을 연상케 하는 이 곳만의 특이한 비주얼 때문에 사람들이 많아 찾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한약재가 나올 것 같은 선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하는 커피 머신도 있습니다.



왠지 한약이 다려지고 있을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주문할 때 왠지 커피가 아닌 한약을 주문해야 할 것만 같은은데요, 을지로 3가역 1번 출구로 나와 바로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무더운 요즘, 커피 한약방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무더위를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4. 젊은 예술가들의 아지트, 을지로



길을 걷다 보면 옛 느낌이 나는 건물들 사이에 모던한 간판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을지로에서 작업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작업실입니다.



다채로운 색깔의 벽돌이 칙칙한 골목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건물의 오래된 흔적에 이렇게 고운 색의 물감을 칠해 놓으니 새롭게 보입니다. 장난감 세계에 온 느낌이 드는데요, 작은 예술작품들이 모여 을지로 골목을 더 아기자기한 예술 골목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을지로 투어의 묘미는 골목 곳곳에 위치한 예술가의 작업실 찾기 아닐까요? 을지로 4가 근처에서는 공장과 오래된 작업실이 모여있어 조금 칙칙했던 골목에 활기를 불어 넣는 작업실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젊은 감각의 작업실들은 을지로 골목들과 잘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냅니다.

서울, 경기에는 대형 철공소가 많은 반면 을지로에는 소형 철공소들이 많아, 적은 양의 재료를 구하기 쉽기 때문에 젊은 예술가들이 이 곳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을지로는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보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을지로를 한 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이곳을 걷다 보니 80년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애인과 와도 정말 좋은 데이트 장소겠지만요, 이 곳이 성행했던 시절의 주역인 부모님과 함께 오는 것은 어떨까요?


영현대기자단12기 정경주 | 서울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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