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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주인이 되는 법

작성일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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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지윤

‘잔잔한 호수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이 말에서 ‘잔잔한 호수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을 의미할까요? 일반적으로 감정이 쉽게 동요하지 않으며 스스로의 감정을 잘 통제하는 사람이 떠오를 것입니다. 즉, 감정은 나의 마음가짐이나 노력 여하에 따라 롤러코스터처럼 널뛰기도 하며 호수처럼 잔잔할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출근길 또는 등굣길에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 늘 타는 버스를 기다릴 때, 점심 메뉴를 고민할 때, 우리는 하루에도 수 십 가지의 감정들과 마주합니다. 그중 분명 부정적인 감정도 있을 것입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며 다독이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별거 아닐 거야.’ 즉, 그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킨 상황이 종료되거나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그 감정 또한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거죠. 이는 감정의 주인이 ‘나’라는 것을 잊고 사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감정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자각하면 우리는 주체적으로 감정을 선택할 수 있고


이미지: 디즈니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中
이미지: 디즈니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中

디즈니 만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의 감정은 ‘행복’으로 할거야.” 감정은 다른 무언가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 아닌,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통찰력을 담고 있죠.


이미지: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中
이미지: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中

2016년 2월 27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미생 작가 윤태호는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고민에 이러한 답을 주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방치하면 안 된다. 안갯속에 있으면 한 치 앞도 안 보인다. 내 안의 걱정을 정확하게 보아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부정하지 말고 직시하면, 옆에 난 작은 길이 보일 것이다. 걱정을 모호하게 하면 모든 것이 무섭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거라는 생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외면하고 덮어두면 겉으로는 그 감정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테지만 사실은 일시적으로 도피하는 것 일뿐,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감정을 직시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감정의 주체를 말하는 저자, 롤프 메르클레 & 도리스 볼프



감정은 주체가 될 수 없고 외부 상황에 의해 생겨나는 수동적인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이론과 실제사례가 함께 제시되어 있어 쉽게 읽히는데요, 1장은 주로 이론적인 내용으로, 감정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건강한 생각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제시합니다. 2장에서는 열등감에 종지부를 찍는법,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 죄책감을 몰아내는 법을 실제 사례와 함께 이야기합니다.
인간관계로 인해 감정이 지친 분들, 바쁜 일로 인해 스스로의 감정을 들여다 볼 여유가 없었던 분들에게 좋은 감정 교과서가 될 것 입니다.


‘좋아요’를 누르고 싶은 책 속 한 구절


1.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걱정하고 슬퍼하고 실망하는 것이 당연한 일들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기분과 감정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음을 아는 것이다. (30p)
2.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일 자체가 아니라 일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다. 우리가 어떤 일에 부여하는 의미는 우리의 기분을 결정한다. (44p)
3. 외모, 성공, 또는 사람들의 인정과 상관없이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자신을 존경하는 것은 또한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의 잘못을 책임지며, 스스로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것은 잘못이나 결점 때문에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비난하지 않을 때 가능하다. (90p)
4. 어떤 사람이 당신을 거부하면 그의 행동은 당신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해 말해준다. 그 사람의 호불호와 기대와 생각에 대해 말이다. 그의 거부는 절대로 당신의 가치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 (121p)
5. 두려움은 생각의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두려움은 상황이 정말로 위험하기 때문이 아니라, 두려움을 야기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감정에 속지 말라. (135p)
6. 우리가 자신감 없는 태도를 보이는 주된 이유는 거부 당할까봐 두려워서이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말하거나, 그 생각대로 행동하다가 거절 당할까봐 두려워한다. 왜 그런 두려움이 있는 걸까? 그것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아야만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 된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이다. (190p)

이 책은 소위,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내가 감정을 선택할 수 있고 그 감정의 주인은 바로 나임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아직은 내 감정의 주체가 ‘나’인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내 감정을 차분하게 들여다 보고 싶다면 책 속 문장들에 기대 감정을 어루만져주는 건 어떨까요?


영현대기자단12기 강지윤 | 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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