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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워킹족을 위한 서울의 밤 명소

작성일 2016.09.05
8PM : DDP광장
8PM : DDP광장

9월이지만 여전히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낮에는 집에서 뒹굴뒹굴, 선선한 밤이 되면 슬금슬금 집에서 탈출하는 게 일상이신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미드나잇 워킹족입니다. 밤의 온도를 느끼고 싶지만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겠다면 주목하시길. 이열치열!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청춘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곳과, 이열치냉! 복잡한 도심 속의 열기를 식혀줄 수 있는 곳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드나잇 워킹족을 위한 특별한 장소들, 어서 빨리 만나보세요!

#이열치열, 빛과 청춘의 열기로 가득한 DDP


입구에서 맞이하는 밤도깨비야시장 캐릭터
입구에서 맞이하는 밤도깨비야시장 캐릭터

이미 빛으로 유명한 곳 DDP가 청춘의 열기로 더 뜨거워졌다고 하는데요. 지금 DDP에서열리는 서울 밤 도깨비 야시장은 다른 지역 야시장과 차별되는 ‘청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청춘’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상점들과 먹거리들, 트렌디한 복장의 젊은이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야경이 아름다운 명소로 유명한 DDP에 이러한 청춘의 열기까지 더해졌다고 하니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지금 바로 여름 밤의 DDP현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청춘 맛거리와 청춘 멋거리를 걸어보자


‘청춘 맛거리’를 걸어보자
‘청춘 맛거리’를 걸어보자

DDP 광장거리를 떠올리면 평소에 별다른 특이한 것들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요. 지금은 청춘 맛거리 라고 하여 청년 셰프들의 크리에이티브한 먹거리들이 화려한 조명으로 이목을 끄는 푸드트럭에서 반기고 있습니다.

일식컨셉을 제대로 보여주는 소바트럭
일식컨셉을 제대로 보여주는 소바트럭

각 음식 특성에 따라 꾸민 개성 넘치는 푸드트럭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특이한 홍보방법들로 워킹족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어요.

공룡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그 집
공룡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그 집

청년 멋거리를 걸어보자
청년 멋거리를 걸어보자

청년 멋거리
청년 멋거리

먹거리 이외에도 청년 디자이너들의 개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물건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려는 곳마다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물건들 때문에 멈칫 하실 수 있습니다. 핸드 메이드 작품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세상에서 하나뿐인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어 보이네요.

2. 거리뮤지컬과 버스킹으로 귀정화


거리 버스킹공연
거리 버스킹공연

계속 걷다가도 잠시 멈추고 쉬어가고 싶은 구간이 있습니다. 밤 도깨비 야시장 덕분에 DDP에서는 매주 금,토에 뮤지컬과 버스킹을 거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대화소리도 버스킹 소리와 합쳐지니 축제 현장의 BGM처럼 잘 어우러 집니다. 꼭 보고 싶은 무대가 있다면 밤 도깨비 야시장 홈페이지에 있는 공연일정표를 보시고 방문하시면 놓치지 않으실 거예요.

거리 뮤지컬 공연
거리 뮤지컬 공연

재생목록에서 매일 듣는 최신 인기 차트 TOP100과는 조금 다른 뮤지컬 노래와 인디 밴드들이 들려주는 노래는 워킹족들에게 새로운 감흥을 불러 일으킬 것 같았습니다.

3. 어머 이건 꼭 봐야해


날이면 날마다 켜지는 장미가 아니야
날이면 날마다 켜지는 장미가 아니야

위에서 내려다보면 별빛을 수놓은 듯 아름다운 LED장미정원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흐뭇해지는데요. 야시장이 열리는 금요일, 토요일에 LED 장미가 빛난다고 하니 놓치지 마세요.

여기서는 막 찍어도 인생사진
여기서는 막 찍어도 인생사진

LED장미가 내는 빛이 마치 별들을 모아둔 곳 같네요. 평소 사진 찍기에 자신이 없었더라도 이곳에서는 LED장미 효과로 막 찍어도 인생 사진이 나옵니다. 여름 밤 걸었던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이열치냉, 푸른수목원


푸른수목원 입구
푸른수목원 입구

서울특별시 구로구 연동로에 위치한 서울 푸른 수목원은 웨딩스냅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죠. 걷기 적당한 규모의 수목원으로 미드나잇 워킹족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여러 SNS채널에서는 푸른수목원의 낮 모습들이 주로 소개 되었는데요. 밤에는 낮의 뜨거웠던 열기가 식고 푸른 나뭇가지와 갈대가 만든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습니다. 시원함 뿐만 아니라 분위기 있는 밤을 느낄 수 있는 이곳 서울 푸른 수목원을 지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낮보다 더 밝은 조명


푸른수목원 잔디밭
푸른수목원 잔디밭

밤에 가는 수목원은 어둡고 으스스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어두운 하늘에 대비되어 조명을 맞은 잔디밭이 오히려 낮에 보는 것보다 더 푸르러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길 곳곳에 자리한 무드등
길 곳곳에 자리한 무드등

바로 길 사이사이 마다 보이는 무드등 때문입니다. 길을 밝혀주는 것도 있지만 전체적인 수목원의 밤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드는데도 한 몫을 하는데요. 곳곳에 위치한 무드등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원두막 주위 무드등
원두막 주위 무드등

걷는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원두막에서는 신발을 벗고 올라앉아 도란도란 얘기도 할 수 있고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데요. 시원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시원한 수박과 함께 계절감을 즐기는 것이죠. 집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먹는 수박보다 차갑진 않지만 야외에서 먹는 계절음식은 더 건강한 맛이 납니다. 하지만 수목원에서는 쓰레기가 발생할 수 있는 음식을 가져오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참외와 수박도 제한 되어 있는데요. 껍질을 미리 깎아와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2. 항동 저수지


항동저수지
항동저수지

낮에는 항동 저수지에 살고있는 물고기나 수중식물들이 잘 보여 이를 보는 재미가 있다면 밤에는 울창한 푸른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는 저수지에 비친 조명 빛이 낭만적인 밤 분위기를 고조 시킵니다. 가끔 탁 트인 바다가 보고 싶은 날이 있는데 먼곳 까지 나갈 수 없을 때 거짓말 같지만 수목원의 저수지 물의 끝자락을 보고 서있으면 잡생각이 싹 사라지는데요. 고요하고 적막한 저수지의 분위기와 귀뚜라미 울음소리는 순간 지금 내가 서울에 있다는 생각을 잊게 해주고 복잡했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곳으로 좋았습니다.

3. 수지랑 이제훈이 되어볼래? 항동철길


수목원 뒷길 항동철길
수목원 뒷길 항동철길

수목원의 끝으로 가다 보면 실제로 원래 열차가 다니던 곳이었지만 현재는 열차가 다니지 않는 항동 철길, 지금은 철길 양 옆으로 야자수 매트를 깔아 걷기 좋은 이색명소로 바뀌었습니다.

철길을 따라 걸어보아요
철길을 따라 걸어보아요

부천시 옥길동과 서울 오류동을 이어주는 철도로 밤 공기를 마시며 운동하기에도 좋고 연인과 손잡고 걸어도 낭만이 있는 산책로 입니다.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수지와 이제훈이 데이트하던 아름다운 철길 장면이 가까운 서울근교에도 있었습니다.

밤에만 보고 느낄 수 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미드나잇만의 푸름과 열정을 느끼러 나와 보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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