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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 HOT 7

작성일201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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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종화
▲ 다양한 색깔의 맛있는 맥주 @가로수길 미켈러바
▲ 다양한 색깔의 맛있는 맥주 @가로수길 미켈러바

여름이 지나고 쌀쌀한 계절이 시작되는 가을이 왔다. 독일에서는 환절기처럼 삶의 리듬이 바뀌는 기간을 제 5의 계절이라 부르고, 이 기간에 도수는 6.5도 정도 되고, 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복 비어(Bock Beer)를 마셨다. 이처럼 너무 지나친 술이 아닌 가벼운 맥주 한 잔은 어떻게 보면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맥주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굳이 맥주잔을 잡을 이유가 없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너무 식상한 맥주의 맛이 지루하고 마셔봐야 똑같은 맥주인데 마시고 싶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맥주가 있다. 바로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이다.


▲ 쭉쭉! 나온다! 크래프트 비어 @The Beer Week Seoul
▲ 쭉쭉! 나온다! 크래프트 비어 @The Beer Week Seoul

크래프트 비어는 중?소규모 브루어리(Brewery, 양조장)에서 만든다. 각각의 브루어리들은 맥아, 홉, 효모, 과일 등을 개성 있게 구성함으로써 IPA(India Pale Ale), Stout 등의 다양한 종류의 크래프트 비어를 만든다. 그러나 크래프트 비어를 주문할 때, 눈앞에 있는 수많은 맥주들 가운데 마음을 결정하고 하나를 콕 집어 주문하는 것은 어렵다. 선택 기준은 맥주의 종류 또는 맥주의 맛이 될 수도 있으나,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유명한 브루어리라면 이 또한 최선의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 지금부터 크래프트 비어를 맛있게 만드는 "브루어리 Hot 7"을 소개할 것이다. 이 기사를 통해 크래프트 비어를 선택함에 있어, “무엇을 마실까?”에 대한 망설임이 조금이나마 줄고 맥주를 즐기는 시간이 늘었으면 좋겠다.


냠냠!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해외 브루어리



1. 미켈러(Mikkeller)


▲ 미켈러의 <아흐 흐바드>
▲ 미켈러의 <아흐 흐바드>

미켈러는 2006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브루어리로서, 세계 맥주 포럼인 ‘Ratebeer’에서 3위 선정된 브루어리이다. 브루마스터인 미켈 보리 비야르쇠(Mikkel Borg Bjergsø)와 와 저널리스트 크리스티앙 켈러(Kristian Klarup Keller)가 힘을 합쳐 만든 것이 “미켈러” 이름의 유래이다. 미켈은 개성 있는 레시피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만들어 냈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COMMON GROUND”에서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열린 “The Beer Week Seoul”에서 만난 미켈러 맥주는 “아흐 흐바드(그랑 마니에르 BA)”였다. 이 맥주는 오렌지를 첨가하고 브렛 효모와 함께 오크통에서 숙성시켰는데, 기존에 마셨던 ‘크래프트 비어’와는 다르게 오렌지 향에 오크통 향이 잘 어우러져 미켈러만의 독특한 맛을 자아냈다. 현재 미켈러는 40개국 이상에 맥주를 수출하고 있고, 한국에서 “미켈러 바”라는 펍을 운영하고 있다. 미켈러 맥주는 가로수길에 위치한 미켈러 바와 전국적으로 매장이 있는 “더부스”에서 마실 수 있다.


2. 아더하프(Other Half)


▲ 아더하프의 <에퀴녹스 토파즈>
▲ 아더하프의 <에퀴녹스 토파즈>

아더하프는 브루클린에서 2014년부터 활동한 브루어리로서, 사무엘 리처드슨(Samuel Richardson)과 맷 모나한(Matt Monahan)이 뭉쳐 만들었다. 그리고 아더하프는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몇 시간씩 기다릴 정도로 핫한 브루어리로 알려져 있다. 아더하프는 브루클린만의 맥주를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많은 사람들이 아더하프의 확장을 원함에도 불구하고 가게 위치를 브루클린만을 고집하고 있다. The Beer Week Seoul에서 만난 아더하프의 맥주인 “에퀴녹스 토파즈”는 ‘Imperial IPA’로 소개된 만큼, 강렬한 오렌지 향과 시원한 솔 향의 어우러짐을 맛볼 수 있었다. 다양한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와 파트너십을 맺은 더부스 매장에서 맛볼 수 있으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3. 투올 (To øl)


▲ 투올의 <베리 화이트>
▲ 투올의 <베리 화이트>

투올은 2010년 덴마크에서 토비아스 에밀 한센(Tobias Emil Jensen)과 토르 귄터(Tore Gynther)로부터 설립된 브루어리이다. 두 브루마스터는 고등학교 물리 선생님이었던 미켈러의 미켈 보리 비야르쇠(Mikkel Borg Bjergsø)의 고등학교 제자였다. 투올은 독자적인 양조장 없이 다른 브루어리에 위탁하여 맥주를 생산하는 ‘집시 브루어리’ 혹은 ‘유령 브루어리’이다. The Beer Week Seoul에서 만난 투올의 맥주인 “베리 화이트”는 기존의 우리가 생각하는 맥주의 색깔과는 다른 빨간색이어서 더욱 인상적이었는데, 밀을 맥아로 사용하여 목 넘김이 부드러웠고 베리의 상큼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이름을 걸고 펍을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투올”이라는 이름이 적힌 맥주가 보인다면 한 번 마셔 보길 권한다.


4. 뇌그너(Nøgneø)


▲ 뇌그너의 <VIC 시크릿 IPA>
▲ 뇌그너의 <VIC 시크릿 IPA>

뇌그너는 노르웨이에서 구너 윅(Gunnar Wiig)과 제틸 지긴(Kjetil Jikiun)에 의해 2002년 설립된 브루어리이다. 노르웨이 최고의 크래프트 비어 브루어리인 뇌그너는 옛 덴마크어로 ‘벌거벗은 섬’을 뜻한다. 이는 삭막한 노르웨이에서 크래프트 비어 시장을 일궜다는 뜻을 담고 있다. The Beer Week Seoul에서 마신 맥주는 산뜻한 과일 향과 솔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VIC Secret IPA“였다. 이름만큼 어딘가 비밀스러운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의 깊고, 묵직한 맛으로 유명한 뇌그너의 맥주와는 또 다른 맛이었다. 10년이 넘는 탄탄한 브루어리인 뇌그너, 한 번쯤 눈앞에 그 이름이 보인다면 그 맛을 경험해 보길 권한다.


5. 에잇 와이어드(8 wired)


▲ 에잇 와이어드의 <세종소빈>
▲ 에잇 와이어드의 <세종소빈>

에잇 와이어드는 소렌 에릭슨(Søren Eriksen)이 설립하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한 뉴질랜드 브루어리이다. 에잇 와이어드의 맥주는 깨끗한 자연이 가득한 뉴질랜드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하여 신선한 재료로 만든다는 정평이 자자하다. The Beer Week Seoul에서 만난 에잇 와이어드의 맥주는 “세종소빈”이었다. 맥주에서는 청포도 향기와 ‘세종 효모’로부터 나오는 화사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넬슨 소빈 홉’으로부터 나오는 쌉쌀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만약 크래프트 비어를 즐기는 중 에잇 와이어드를 본다면, 망설이지 말고 만나 보길 권한다.


꿀꺽! 당신의 입맛을 사로잡을 국내 브루어리



6. 더부스 브루잉


▲ 더부스 브루잉의 <썸머젠에일>
▲ 더부스 브루잉의 <썸머젠에일>

더부스 브루잉은 ‘한국 맥주가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라는 기사를 쓴 다니엘 튜더와 한의사 김희윤씨 그리고 투자자문사에 다니던 양성후씨가 함께 2013년 5월에 오픈한 펍이다. 더부스 브루잉은 2015년에는 판교에 브루어리를 오픈하여 실험적인 맥주를 만드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The Beer Week Seoul을 주관한 더부스 브루잉에서 추천하는 맥주는 ‘장기하와 얼굴들’ 밴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열대과일의 향이 빵 터지는 "Kieuk(ㅋ) IPA"이다. 이외에도 멜론과 한약재를 넣어서 만든 “썸머젠 에일”과 같은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맥주도 있다. 세계적인 브루어리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더부스 브루잉의 맥주를 꼭 한 번 마셔 보길 권한다.


7.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의 <맑디맑은 바이젠>
▲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의 <맑디맑은 바이젠>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는 국제 공인 맥주전문가인 김태경씨와 브루마스터 스티븐 박(Steven Park)이 모여 2015년 성동구 성수동에 설립한 브루어리이다. 두 사람은 ‘Brew 101’이라는 연구소를 차리고, 많은 맥주 레시피를 개발하며 사람들을 발길을 사로잡았다. The Beer Week Seoul에서 만난 어메이징 브루어리 컴퍼니의 맥주는 “맑디맑은 바이젠”으로, 가벼운 바디감에 바나나와 클로브 향이 더해져서 독일식 바이젠 맥주의 느낌을 완성했다. 만약 성수동에 간다면, 분위기 좋은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셔 보는 것을 추천한다.


▲ Cheers! 맥주 쿵쿵! @The Beer Week Seoul
▲ Cheers! 맥주 쿵쿵! @The Beer Week Seoul

크래프트 비어가 마시고 싶지 않으신가요? “브루어리 HOT7”을 아셨다면, 메뉴판을 보는 순간 맥주를 선택함에 있어 재미가 더 해질 것입니다. 쌀쌀해진 날씨, 소중한 사람과 맥주 한 잔하면서 따뜻함과 즐거움을 느껴보는건 어떨까요?


영현대기자단13기 박종화 |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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