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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을 위한 홈베이킹 레시피

작성일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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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찬아
우리나라에도 비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비건은 베지테리언의 가장 완전한 단계로 고기는 물론이고 달걀이나 우유 등의 유제품도 먹지 않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한마디로 비건은 동물성 재료를 일절 먹지 않는 채식주의입니다.

비건은 다른 채식주의에 비해 가장 엄격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락토 채식은 우유와 유제품을 허용하고 오보 채식은 달걀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비건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대체 무엇일까 싶겠지만 사실 비건이라고 샐러드와 풀만 먹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비건이 쉽게 먹을 수 없는 대표적인 음식은 디저트입니다. 디저트는 달걀이나 우유, 버터 등의 유제품이 베이스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건 디저트나 비건 베이커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빵과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비건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특정한 계기를 통해 꾸준히 비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다이어트나 건강의 이유로 단기 비건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빵을 너무 좋아하는 빵순이들에게 비건 베이커리는 죄책감을 크게 덜어주곤 합니다. 빵과 채식은 얼핏 보기에 상당히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셈이지요. 비건 홈베이킹을 직접 해보면 살찌는 걱정은 줄이고 건강을 챙겼다는 뿌듯함은 얻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는 비건 라이프. 비건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비건 홈베이킹 레시피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달달한 호두 바나나 브레드


견과류와 바나나의 고소한 조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호두 바나나 브레드가 첫 번째 비건 베이킹입니다.


▲ 오늘의 비건 베이킹을 위한 전체 재료
▲ 오늘의 비건 베이킹을 위한 전체 재료

호두 바나나 브레드를 위한 재료는 바나나 2개, 베이킹소다 1스푼, 시나몬 가루 1스푼, 소금 ½티스푼, 카놀라유 80g, 베이킹파우더 ½스푼과 다진 호두입니다. 취향에 따라 아몬드 슬라이스도 넣어주면 고소한 풍미를 더 할 수 있어서 저는 아몬드도 준비했습니다. 바나나의 단맛으로도 적당히 달콤함을 낼 수 있지만 혹시 더욱 달콤한 바나나 브레드를 원한다면 황설탕을 한 스푼 정도 기타 가루와 함께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 바나나를 으깨는 과정
▲ 바나나를 으깨는 과정

바나나 두 개를 잘 으깨준 뒤 카놀라유와 섞어줍니다. 이때, 단맛을 더 원한다면 여기에 황설탕을 추가하면 됩니다.


▲ 으깬 바나나와 가루 재료 합체
▲ 으깬 바나나와 가루 재료 합체

이제 가루류를 섞어줄 텐데요.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 시나몬 가루, 소금을 잘 섞어줍니다. 저는 시나몬 향을 좋아해서 1스푼을 더 넣어주었습니다! 적당히 섞은 후 미리 섞어 둔 바나나를 부어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섞어줍니다.


▲ 고소한 풍미를 위해 호두 추가
▲ 고소한 풍미를 위해 호두 추가

마지막으로 이 반죽에 다진 호두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아몬드 슬라이스도 넣어주시면 고소한 풍미를 더 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반죽은 파운드 틀이나 컵케이크 틀에 담은 후 공기가 빠지도록 바닥에 몇 번 내리쳐줍니다.

파운드 틀에 담을 경우 두꺼우므로 160도로 예열된 오븐에 50분 정도 구워주면 됩니다. 컵케이크 틀에 구울 경우는 40분만 구워주면 됩니다.


▲ 호두 바나나 브레드와 커피 한 잔
▲ 호두 바나나 브레드와 커피 한 잔

완성된 호두 바나나 브레드를 잠시 식힌 뒤 꺼내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드시면 더욱 부드럽답니다. 바나나의 달달함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지는 건강한 맛의 바나나 브레드 만들기도 참 쉽죠?


생일파티에 좋은 당근 머핀


두 번째로 소개할 비건 베이킹 레시피는 당근 머핀입니다. 당근 케이크의 경우 시트 위에 올라간 프로스팅 때문에 비건들은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당근 머핀으로 만들어 먹으면 프로스팅 없이도 예쁘고 고소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준비 재료는 중력분 200g, 베이킹파우더 3티스푼, 시나몬 가루 3티스푼, 소금 1티스푼, 카놀라유 80ml, 바나나 반 개, 당근 간 것 200g입니다.


▲ 베이스가 되는 반죽 재료 및 가루 재료 세팅
▲ 베이스가 되는 반죽 재료 및 가루 재료 세팅

먼저 당근을 곱게 간 후에 바나나 반 개와 카놀라유와 함께 잘 섞어 줍니다. 바나나는 손으로 덩어리지지 않도록 잘 으깨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그릇에는 시나몬 가루, 베이킹파우더, 그리고 다진 호두를 준비합니다. 이때 강한 단맛을 원하면 설탕 150g을 넣어주면 됩니다. 건강한 맛으로 만들고 싶다면 설탕은 빼도 상관없습니다.


▲ 반죽 재료와 가루 재료 합체
▲ 반죽 재료와 가루 재료 합체

바나나 반죽이 어느 정도 부드러워졌다면 가루 재료를 넣고 함께 섞어줍니다. 가루가 날리지 않을 때까지 섞어 반죽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취향에 따라 호두나 시나몬 가루의 양을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 완성된 반죽과 컵케이크 틀
▲ 완성된 반죽과 컵케이크 틀

완성된 반죽을 컵케이크 틀에 담기 전에 중요한 단계가 있습니다. 종이 틀에 카놀라유나 올리브유를 발라 머핀이 달라붙지 않도록 해주는 과정인데요. 컵케이크 시트에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리고 손으로 꼼꼼하게 비벼주는 방법이 수월하답니다.


▲ 컵케이크 틀에 담은 반죽
▲ 컵케이크 틀에 담은 반죽

머핀이 부풀어 오를 점을 고려해 틀의 2/3 정도만 반죽으로 채워줘야 합니다. 다만 비건 베이킹이라 우유나 버터, 달걀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부푸는 정도는 비교적 심하지 않습니다. 오븐에 반죽이 예쁘게 담긴 틀을 가지런히 넣어주고 180도에서 40분 정도 구워주면 딱 촉촉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머핀에 이쑤시개를 이용해 깊게 찔러 넣고 뺐을 때 아무런 물이나 반죽이 묻어 나오지 않으면 알맞게 구워졌다는 신호입니다.


▲ 비건 당근 머핀과 커피
▲ 비건 당근 머핀과 커피

완성된 당근 머핀은 제가 좋아하는 바닐라 향 아메리카노와 함께했습니다. 커피도 좋지만, 특히 홍차와 함께하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이 드는 맛이었습니다.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당근과 시나몬의 향이 은은하게 느껴져 제대로 취향 저격이었는데요. 당근이 들어가서 호두 바나나 브레드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새콤함이 느껴졌습니다.


비건 베이킹에 도전해보세요!


이렇게 두 가지 비건 베이킹 레시피를 소개해보았습니다. 두 레시피 모두 집에서 따라 하기 쉬운 편으로 생일파티나 홈 파티를 준비할 때 활용해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비건에 대해 흔히 갖는 편견은 늘 샐러드만 먹을 것이라는 인식입니다. 비건은 채식이지만 사실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비건으로 살아가면 반드시 포기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디저트 및 베이커리지만 비건 베이킹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맛있답니다.

비건에 도전해보고 싶거나 다이어트를 위해 살이 덜 찌는 디저트를 찾는 분들께 비건 베이킹을 추천합니다. 달걀이나 글루텐을 사용하지 않아 몸에 부담이 적은 비건 디저트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또한, 홈베이킹은 원하는 재료를 입맛에 따라 넣고 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비건 호두 바나나 브레드와 비건 당근 머핀 집에서 한번 시도해보세요!


영현대기자단14기 정찬아 |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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