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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서기’ 위한 글쓰기 어플 5

작성일 2017.06.27
▲'나로 서기' 위한 글쓰기 어플 BEST 5 (아이콘 출처 : 구글 스토어)
▲'나로 서기' 위한 글쓰기 어플 BEST 5 (아이콘 출처 : 구글 스토어)

‘나로 서기’(나로서+홀로서기)는 20대를 대표하는 키워드가 되었다. 20대는 더는 외부의 인정만을 갈구하지 않고 내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자기 생각을 드러내고자 하는 20대가 끊임없이 읽고 쓰는 행위를 추구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단순한 일상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서 자전적 글쓰기로 향하는 20대의 입맛에 맞춘 글쓰기 어플을 소개하고자 한다. 당신의 ‘나로 서기’를 돕는 글쓰기 어플,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자.

#1. 브런치


당신의 글이 작품이 되는 곳


▲깔끔한 UI를 자랑하는 브런치 (출처 : 브런치 캡쳐)
▲깔끔한 UI를 자랑하는 브런치 (출처 : 브런치 캡쳐)

“좋은 글은 모두가 읽을 수 있지만,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한 좋은 글을 쓰는 사람들을 우리는 작가라고 부른다.”
-브런치 어플 소개 中-


브런치는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을 표방한다. 단순히 일상적인 글보다는 자신의 생각이나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을 적은 글이 많이 올라오는 편이다. 필력 넘치는 글이 가득한 덕분에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직관적인 UI와 가독성이 좋아 긴 글도 술술 읽힌다. 글 쓰는 걸 좋아하지만, 페이스북이나 블로그가 너무 열린 공간이라 부담스러웠다면 브런치를 이용해보자.

글쓰기 내공을 갖춘 당신, 작가에 도전하자


▲필력 넘치는 글로 작가가 되어보자 (출처 : 브런치 캡쳐)
▲필력 넘치는 글로 작가가 되어보자 (출처 : 브런치 캡쳐)

브런치에서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제목과 주제를 정한 뒤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써 내려가면 된다. 단, 자신의 글을 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고 싶다면 ‘작가’가 되어야 한다. 작가가 되는 일은 간단하면서도 만만치 않다. 작가 신청을 하면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의 분야와 그동안 썼던 글의 링크 혹은 파일을 첨부해야 한다. 신청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 브런치 측의 검수를 통과하면 작가로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이 글쓰기 내공을 갖췄다면, 작가가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껏 필력을 뽐내볼 것.

#2. 어썸데이


사진과 글쓰기의 콜라보


▲사진과 글쓰기의 콜라보, 어썸데이 (출처 : 어썸데이 캡쳐)
▲사진과 글쓰기의 콜라보, 어썸데이 (출처 : 어썸데이 캡쳐)

“좋은 글귀가 떠올랐을 때, 보기 좋은 카드 뉴스를 만들고 싶을 때 쉽고 빠르게 만드는 나만의 글귀.”
-어썸데이 어플 소개 中-


얼핏 보면 인스타그램과 비슷해 보이지만, 쓰임새는 전혀 다른 이 어플. 사진과 글쓰기를 결합한 어썸데이다. 최근 미디어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카드 뉴스도 만들기 쉬운 어플이라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간단한 UI와 쉬운 사용법을 앞세워 포토샵을 사용하지 않고도 양질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추가 결제를 하면 어썸데이의 워터마크를 영구 제거할 수 있고 나만의 폰트도 사용할 수 있지만, 굳이 결제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세상 모든 사진에 글을 새기다


▲카드 뉴스 제작 도구로도 활용하기 좋다 (출처 : 어썸데이 캡쳐)
▲카드 뉴스 제작 도구로도 활용하기 좋다 (출처 : 어썸데이 캡쳐)

어썸데이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기본 배경화면과 폰트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거의 모든 사진이 ‘인생 샷’에 가까운 퀄리티를 자랑하고, 사진에 삽입하는 폰트 역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한글 폰트만 해도 40종이다. 특히 내가 찍은 사진도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어 어썸데이로 세상 모든 사진에 글을 새기는 것이 가능하다. 내가 직접 쓴 글과 감성 글귀, 명언이 최고의 사진과 만나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특별한 작품으로 간직하는 것. 어썸데이를 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3. 어라운드


타인에게 보이는 내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


▲익명 다이어리 어플, 어라운드 (출처 : 어라운드 캡쳐)
▲익명 다이어리 어플, 어라운드 (출처 : 어라운드 캡쳐)

“어라운드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솔직 담백한 이야기와 진짜 정보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합니다.”
-어라운드 어플 소개 中-


익명 다이어리 어플 어라운드의 모토는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소셜 다이어리’다. 익명성이 담보된 공간에서 이용자는 더욱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다. 이용자의 감정과 생각이 여과 없이 드러나기 때문에 어라운드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진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SNS에 감성적인 글을 적는 것을 꺼렸던 당신, 어라운드를 통해 마음속에 담긴 얘기를 꺼내보자. 누군가가 내 말에 공감을 해주는 게 얼마나 좋은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감을 부르는 다이어리


▲어라운드에서 익명성은 순기능으로 작용한다 (출처 : 어라운드 캡쳐)
▲어라운드에서 익명성은 순기능으로 작용한다 (출처 : 어라운드 캡쳐)

▲활발하게 공감해주는 댓글을 읽다 보면 저절로 힘이 난다 (출처 : 어라운드 캡쳐)
▲활발하게 공감해주는 댓글을 읽다 보면 저절로 힘이 난다 (출처 : 어라운드 캡쳐)

어라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익명성이 순기능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위로받고 싶은 사연, 조언을 구하는 사연 등 작성자의 심정이 고스란히 묻어난 글에 악의적인 댓글은 없다. 익명이 보장된 공간이지만 이용자들이 서로 예절을 지키며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덕분이다. ‘무플’인 글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용자들이 매우 활발하게 공감해준다는 점도 어라운드만의 장점이다.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응원해주는 댓글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4. 백자 하루


원고지에 적는 나의 하루


▲원고지 스타일의 미니멀리즘 다이어리 (출처 : 백자 하루 캡쳐)
▲원고지 스타일의 미니멀리즘 다이어리 (출처 : 백자 하루 캡쳐)

▲직접 원고지에 글을 쓰는 것과는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직접 원고지에 글을 쓰는 것과는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100자는 짧지만 그래서 어렵습니다. 하루를 돌아보며 가장 중요한 것을 기록하세요. 좋은 책 쓰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백자 하루 어플 소개 中-


원고지 디자인부터 눈길을 확 사로잡는 백자 하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의 하루를 100자 원고지 안에 적을 수 있는 다이어리 어플이다. ‘어제가 기억 안 나는 분, 하루하루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는 분, 행복하고 싶으신 분’에게 어플을 추천한다는 말에서 제작자의 센스가 돋보인다. 일기 쓰는 것을 잊는 사람을 위한 알람 기능, 하루 백자 제한 기능, 일기를 남이 볼까 걱정하는 사람을 위한 잠금 기능 등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갖출 건 다 갖춘 알짜배기 어플이다.

100자의 미학, 하루를 돌아보게 하다


▲오늘의 기억을 100자에 담다 보면 하루를 성찰하게 된다 (출처 : 백자 하루 캡쳐)
▲오늘의 기억을 100자에 담다 보면 하루를 성찰하게 된다 (출처 : 백자 하루 캡쳐)

오늘 있었던 일을 구구절절 쓰는 일은 쉽다. 가감 없이 다 적으면 되기 때문. 반대로 하루를 100자 안에 담는 것은 보기보다 어려운 작업이다. 제한된 글자 수 내에서 나의 하루를 적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루를 성찰하게 된다. 사색하며 읽은 책은 머리를 풍요롭게 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마찬가지로 하루를 되돌아보고 기록한다면 덧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의미를 찾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 날마다 준비되는 백자 원고지를 채워나가며 나의 인생을 책으로 엮어보자. 백자 하루가 도와줄 것이다.

#5. 씀


일상적 글쓰기에 빠지다


▲단순한, 그래서 매력적인 씀 (출처 : 씀 캡쳐)
▲단순한, 그래서 매력적인 씀 (출처 : 씀 캡쳐)

“세상에는 멋진 생각들은 많고 우리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씀 어플 소개 中-


‘씀: 일상적 글쓰기’는 구글 플레이 2016 올해를 빛낸 가장 아름다운 앱으로 선정된 어플이다. 가장 아름다운 앱이라는 호칭에 걸맞게 어플의 디자인, 콘셉트, 편의성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점이 없다. 씀은 이름 그대로 일상적 글쓰기에 적절한 어플이다. 심플한 디자인에 어울리게 메뉴도 간단한 편이다. 글쓰기, 글감, 나의 글, 구독, 담아온 글, 읽기 기능만 있을 뿐이다.

하루 2번의 글감, 서로의 생각을 엿보다


▲하루 2번 올라오는 글감은 씀의 핵심이다 (출처 : 씀 캡쳐)
▲하루 2번 올라오는 글감은 씀의 핵심이다 (출처 : 씀 캡쳐)

그중에서도 씀의 핵심은 하루에 두 번 제시되는 글감이라 할 수 있다. 오전 7시와 오후 7시에 주어지는 단어에 대한 자신의 글을 적을 수 있다. 주어지는 주제를 매일매일 확인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신이 쓴 글을 공유할 수도 있고 같은 주제로 쓴 다른 사람의 글도 읽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글에 ‘좋아요’나 ‘공감’을 표시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씀만의 차별화된 부분이다. 부담 없이, 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글을 쓰고 싶다면 씀을 강력히 추천한다.

지금까지 20대의 나로 서기를 돕는 글쓰기 어플들을 만나보았다. 이 어플들과 함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보자. 자신도 몰랐던 온전한 자아를 발견하고, 그렇게 당신은 나로 서기를 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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