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맛있는 밀크티 카페 5

2017.09.04

‘밀크티 밍밍한데 왜 먹어?’라는 말은 밀크티 덕후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말! 밍밍함 속에서 느껴지는 우유와 홍차의 미묘한 어우러짐을 느끼는 경지에 이르면 밀크티 덕후가 될 수 있다. 오직 밀크티 순례를 하기 위해 타이베이에 3번 다녀온 밀크티 덕후가 추천하는 밀크티 카페! 덕후에겐 성지 같은 곳, 덕후가 아닌 사람에겐 곧 빠져들 수밖에 없는 장소를 소개한다.

1. 레귤러 서비스

요즘 망원에 힙한 카페가 넘치고 넘친다지만 이곳을 빼놓을 수 없다. 특이한 패키지, 특이한 내부 인테리어에 빠지면 인생 카페로 등극! 이곳 밀크티는 얼그레이 찻잎과 유기농 아가베 시럽, 우유를 넣고 14시간 동안이나 냉침해 깔끔하고 향이 좋다. 특히 평일에는 50팩, 주말에는 150팩 한정 판매를 한다고 하니 발길을 서두르자!

마치 공사장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공중부양해 있는 무수히 많은 식물이 카페를 즐기는 포인트다.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25길 58
추천메뉴 밀크티 4,500원 / 크림 바닐라 4,500원

2. 카페 진정성

도곡점을 시작을 현대무역센터점, 김포점, 여의도점까지 밀크티를 서울 곳곳에 포교하고 있다. 이곳의 밀크티에는 정성스러움이 흘러넘친다. 특히 사장님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보면 밀크티 한 잔을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고민이 들어가는지 알 수 있다. 마치 부모님 어린 시절 우유병 같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테이크 아웃 병이 인상적이다. 여의도점에 방문해 보았는데 아직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찾는 고객이 적어 조용하게 밀크티를 마실 수 있었다. 함께 간 밀알못 친구도 한 입 먹자마자 맛있다고 외친 곳이다.

뚱뚱하니 양도 많아 보이는 테이크아웃 병 밀크티

차분하면서도 모던한 그레이톤 인테리어가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것만 같다.

가지각색 다양한 밀크티를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5-1
추천메뉴 오리지널다크 밀크티 (cup 4,500원, bottle 7,000원) / 콜드브루 (3,500원)

3. 315 시티카페

대만 여행 필수 쇼핑 목록 중 하나인 3시 15분 밀크티 티백. 이제는 강남역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따뜻한 밀크티 1,500원)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밀크티뿐만 아니라 대만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가득하다. 총좌빙, 소금 커피, 망고 빙수 등 대만에 가지 않아도 여기서 모두 맛볼 수 있다. 이 정도면 대만을 그대로 가져온 격.

곰돌이 방향제, 누가크래커, 망고젤리 등 대만 여행 필수 기념품들을 여기서 만날 수 있다.

공중부양해 앉아있는 곰돌이는 인스타 사진용으로 딱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825-24
추천메뉴 아이스 밀크티 (2,500원) / 총좌빙(2,000원부터 3,700원까지 다양)

4. 프루스트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영감을 얻은 향수 체험 공방 겸 밀크티 카페 프루스트. 달달한 밀크티에는 선인장에서 추출한 아가베 천연 시럽을 사용했다고 한다. 종로 익선동에 위치한 카페답게 한옥을 개조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아담하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뉴에이지 음악을 조용히 듣고 있자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한옥과 모던한 인테리어의 조화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더욱더 진한 밀크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푸딩을 먹어보자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표로28길 17-26
추천메뉴 콜드 밀크티(5,000원) / 푸딩(3,800원)

5. 망원동 티라미수

티라미수에 웬 홍차냐고? 티라미수와 홍차는 정말이지 최고의 조합이다. 망원동 티라미수의 ‘망원홍차’에는 시럽이 들어가지 않아 쌉싸름한 밀크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밀크티를 한 모금 먹고 쌉싸름함이 올라올 때쯤 티라미수를 떠먹으면 된다. 망원역보다는 합정역에서 더 가까이 있으니 찾아갈 때 참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