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평범함은 거부한다, 이색 루프탑 카페

작성일 2017.11.14
이젠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루프탑. 젊은이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니아층이 생길 만큼 그 인기가 높아졌다. 수요가 많아지면서 색다른 루프탑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으며 이 흐름에 맞춰 독특한 콘셉트의 루프탑들도 나타나고 있다. 평범함을 거부한 루프탑, 그중 가장 추천하는 두 곳을 소개해본다.

층마다 다른 콘셉트의 복합문화공간 'SAYOO'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54길 5

층별로 서로 다른 분위기를 내는 한남동 루프탑 사유. 골목에 있어 찾기 쉬운 편은 아니지만 문 앞에 쓰여있는 “사람과 사랑을 생각해”라는 독특한 문구로 바로 알아볼 수 있다. 사유는 지하 1층부터 5층 루프탑까지 다양한 콘셉트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 사람과 사랑을 생각해
▲ 사람과 사랑을 생각해

지하 1층은 ‘사유 공간’으로 사람이 가장 적은 공간이다. 안내도를 보지 않고 들어간다면 아마 이곳을 들르지 않고 지나칠 수도 있다. 다른 층에는 사람이 가득 차 있지만, 이곳에는 한 테이블에만 사람이 있었다. 매우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어두운 조명에 누울 수 있는 곳까지 마련되어 있다. 한쪽에서는 독립 영화를 상영해줘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차와 케이크 그리고 영화, 이 세 가지 조합을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공간이다.

▲ 조용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지하 1층
▲ 조용한 분위기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지하 1층

▲ 도심 속 완벽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
▲ 도심 속 완벽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사유의 입구에 들어서면 향기로운 커피와 직접 만든 초콜릿을 맛볼 수 있는 ‘카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주로 주문하고 기다리는 곳으로, 의자가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메뉴는 다양한 커피 종류부터 음료, 케이크 그리고 초콜릿까지 있다. 직접 만든 케이크는 시식해볼 수 있다. 많은 층만큼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고르는 재미가 있다. 가격대가 아주 착하진 않지만, 이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비용이라 생각하면 절대 아깝지 않다. 이곳에서 주문하고 원하는 층으로 이동하면 된다.

▲ 입구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좌식 공간
▲ 입구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좌식 공간

스타일리시한 패션 셀렉트 숍인 2층은 ‘패션 공간’이다.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각적인 의상과 소품들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시중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특한 디자인의 옷을 만나볼 수 있으며 진열도 예쁘게 되어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4층은 잔잔한 음악과 은은한 커피 향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양한 미술작품들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까지 구경할 수 있다. 이곳은 혼자 와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좋을 것 같다.

▲ 옷의 종류도 많아 다양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 옷의 종류도 많아 다양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 곳곳에 눈에 띄는 아티스틱한 인테리어의 4층
▲ 곳곳에 눈에 띄는 아티스틱한 인테리어의 4층

드디어 하이라이트인 루프탑 ‘하늘 공간’. 이곳에서 밖을 바라보면 한남동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달콤한 디저트를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인증 사진! 배경에 보이는 외국 느낌이 물씬 나는 이 건물은 사유의 포토존 중 하나이다. 따스한 햇볕을 맞으며 감각적인 팝송을 들으면 도심 한복판에서 힐링할 수 있다.

▲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루프탑 공간
▲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루프탑 공간

▲ 내리쬐는 햇살을 맞으면 마음마저 따뜻해진다.
▲ 내리쬐는 햇살을 맞으면 마음마저 따뜻해진다.

▲ 완벽한 도심 속 힐링 공간 'SAYOO'
▲ 완벽한 도심 속 힐링 공간 'SAYOO'

동화 나라 콘셉트의 루프탑 '이상한 나라의 미쓰윤'


서울 서초구 양재천로17길 3 1F VILLA DE MISSYOON

이상한 나라의 미쓰윤은 네온사인으로 밝힌 간판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광고대행사가 기획한 곳으로 1층과 루프탑을 제외하고는 회사의 사무실로 쓰이고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차용한 동화스러운 공간이다. 건물 내 포토존이 아닌 곳이 없고 정말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아름답다. 밖에서부터 보이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고 들어오지 않을 수 없다. 입구로 들어오는 길은 풀과 나무들이 숲 속의 성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 외부와 전혀 다른 세상인 것 같은 이상한 나라의 미쓰윤
▲ 외부와 전혀 다른 세상인 것 같은 이상한 나라의 미쓰윤

▲ 들어오기 전 메뉴를 고를 수 있다.
▲ 들어오기 전 메뉴를 고를 수 있다.

▲ 성 밖의 정원처럼 꾸며져 있는 야외 공간
▲ 성 밖의 정원처럼 꾸며져 있는 야외 공간

▲ 동화 속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 동화 속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지나칠 수 없는 밖을 구경하고 들어오면 보자마자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약간 어두운 실내는 알록달록한 모양의 조명들로 꾸며져 그 아름다움을 밝히고 있다. 천장은 꽃들로 장식되어 있어 정말 앨리스가 되어 동화 나라 안에 들어와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브런치 메뉴와 호텔 출신 셰프가 만든다는 샐러드와 치킨, 안주들까지 종류가 굉장히 다양하다. 그리고 미쓰윤만의 독특한 점은 바로 ‘구전 녹용’을 맛볼 수 있는 차 종류가 몇 가지 있다는 것이다. 그중 사슴뿔 카페라떼는 독특하고 맛도 있어 인기 만점이다.

▲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내부
▲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내부

▲ 꽃에 파묻힌 앨리스
▲ 꽃에 파묻힌 앨리스

▲ 앨리스 의자에 앉아 칵테일과 와인을 즐길 수 있다.
▲ 앨리스 의자에 앉아 칵테일과 와인을 즐길 수 있다.

▲ 사슴뿔 카페라떼 7000원
▲ 사슴뿔 카페라떼 7000원

밖으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맨 위로 올라가면 루프탑이다. 밝을 때 오는 것보다 저녁이나 밤에 오는 것을 백 배 더 추천한다. 낮에는 없던 감성이 충만되고 조명과 네온사인이 훨씬 아름답다. 특히 미쓰윤의 음악 선곡 센스는 밤의 분위기에 더욱 취하게 한다. 주인아저씨께서 특별히 일반 손님들에게는 공개하지 않는 비밀 공간을 보여주셨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한 입구로 들어오는 것이어서 더 특별했다. 그렇기 때문에 입구는 찍지 말라고 하셨다. 이곳에 들어오면 외부를 볼 수 있지만,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다. 마치 우주를 보여주는 듯한 신비로운 조명으로 안을 밝히고 있다.

▲ 외국의 펍 같은 분위기의 비밀 공간
▲ 외국의 펍 같은 분위기의 비밀 공간

▲ 하트 네온사인으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는 밖에서도 계속된다.
▲ 하트 네온사인으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는 밖에서도 계속된다.

▲ 루프탑에 올라와 주문을 할 수도 있다.
▲ 루프탑에 올라와 주문을 할 수도 있다.

루프탑에 앉아 밖을 바라보면 서울의 야경에 흠뻑 빠진다. 그리고 홀로 밝게 빛나고 있는 달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 카운터가 있던 공간에도 앉을 수 있지만 왼쪽의 계단을 올라오면 더욱 아름다운 루프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노란 조명과 색색의 테이블과 의자는 깜깜한 밤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하얀 천으로 나뉜 공간에 들어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신다.

▲ 카운터 옆에 위치한 앉을 수 있는 공간
▲ 카운터 옆에 위치한 앉을 수 있는 공간

▲ 계단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볼 수 있다.
▲ 계단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볼 수 있다.

▲ 주문한 음식들을 먹으며 같이 온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내부 공간
▲ 주문한 음식들을 먹으며 같이 온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내부 공간

▲ 아래 루프탑을 내려다본 모습
▲ 아래 루프탑을 내려다본 모습

▲ 달을 가까이 볼 수 있다.
▲ 달을 가까이 볼 수 있다.

언제 가도 좋은 루프탑. 독특한 콘셉트로 잊을 수 없는 그날의 낭만을 느껴보자.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