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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컷 사진 그리고 물나무 사진관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어가 보자

작성일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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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채동진

요즘 사진을 찍으러 가면, 대부분 디지털카메라로 여러 장 찍고, 이 중 잘 나온 사진을 선택하여 보정 후 인화할 수 있다. 이는 만족할 수 있는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기 그대로의 모습을 담았던 예전 사진의 예전 매력을 이제는 찾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회귀와 복고 열풍에 더불어, 즉석 사진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세상에서 단 1장의 사진인 즉석 사진은 그 순간을 가장 잘 나타낸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다.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즉석 사진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즉석 사진관 두 곳을 소개한다.


1. SNS에서 최고 인기, 네 컷 사진



최근 즉석 사진 중 가장 핫한 사진은 ‘네 컷 사진’이다. 네 컷으로 구성된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포토그레이, 인생 네 컷’ 등의 부스들에서 찍을 수 있다. 기존 즉석 사진과는 다르게, 필름 사진 같은 연출로 젊은 층에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느 부스에 가더라도, 항상 기다리는 사람으로 북적인다.


▲ 네 컷 즉석 사진 유행의 시작이었던 ‘포토그레이’ 부스
▲ 네 컷 즉석 사진 유행의 시작이었던 ‘포토그레이’ 부스

현재 SNS 상에서는 이를 찍은 사진이 계속 올라오며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친한 친구나 커플들이 자주 이용하며 그날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사진이라는 매체에 필름 연출이라는 아날로그 감성을 더해,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 즉석 사진당 3,000원 정도로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 즉석 사진당 3,000원 정도로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2. 현대에 재탄생한 즉석 사진의 인기 요소



‘네 컷 사진’의 매력은 일단 싼 가격에 편하게 필름 사진 같은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필름 카메라의 특성상, 오랜 시간 인화를 거쳐 나오게 되는데, ‘네 컷 사진’은 즉석에서, 빠르게 필름 카메라 같은 연출이 가능하다.


▲ 부스 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바로 인화되어 나온다
▲ 부스 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바로 인화되어 나온다

또한 길가의 부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싼 가격에 이를 이용할 수 있다. 흑백 사진, 컬러 사진, 필름 사진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며, 부스 종류에 따라 사용자가 자기 얼굴을 보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필름 사진 같은 연출이 가능하다.
▲ 필름 사진 같은 연출이 가능하다.


▲ 찍은 즉석 사진을 자기의 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 찍은 즉석 사진을 자기의 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4컷 포토 부스를 이용한 20대 대학생 박서은 씨는 이런 4컷 사진이 기존 즉석 사진과는 다르게 필름 사진의 느낌이 나서 좋다고 하며, 친한 친구들과 만나면 꼭 한 번씩 찍는다고 답하였다. 디지털 사진에 익숙했던 젊은 층에는 필름 사진 같은 연출이 특별한 경험이 되는 것이다.


▲ 부스 외관도 옛 사진관의 느낌이 나게 해놓았다
▲ 부스 외관도 옛 사진관의 느낌이 나게 해놓았다

이렇듯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인생 네 컷’이 인기 있는 이유이다. 흑백이나 필름 사진의 콘셉트로 나오기 때문에, 보통 즉석 사진과는 다른 매력을 갖는다. 추억을 남기는 사진에 아날로그 감성이 잘 융합된 것이다. 전국 곳곳에 부스가 있으므로, 어디에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찍혀 나온 사진을, 다시 찍어 SNS에 올려 자신만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랑하자.


3. 정통 흑백사진관, 물나무 사진관



이제는 과거로 가보자. 과거에는 즉석 사진을 찍을 때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전에 흑백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이 있었다. 요즘에도 과거 방식인 흑백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는 즉석 사진관이 있다고 한다.


▲ 정통 흑백사진관으로 유명한 물나무 사진관
▲ 정통 흑백사진관으로 유명한 물나무 사진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북촌 계동길에 오르다 보면 정통 흑백 사진관, 물나무 사진관을 볼 수 있다. 흰색 벽과 대비되는 내부의 흑백 사진들은 보는 이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전통적인 가치 안에서 한국적 문화에 대한 접근과 구현을 목적으로 하는 이 사진관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흑백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


▲ 한국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물나무 사진관
▲ 한국만의 가치를 추구하는 물나무 사진관

게다가 지금은 생산이 중단된 흑백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이 ‘구식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 사진관의 가장 인기 있는 촬영이라고 한다. 사진당 3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이지만, 이를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찍으려면 예약을 꼭 하고 가야 한다.


▲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흑백 사진들
▲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흑백 사진들


4. 흑백 즉석 사진만의 매력이란?




물나무 사진관 사진작가 김현식 씨와의 인터뷰


▲ 인터뷰는 사진의 인화가 진행되는, 물나무 사진관 옆 장소에서 진행되었다
▲ 인터뷰는 사진의 인화가 진행되는, 물나무 사진관 옆 장소에서 진행되었다

Q. 흑백 즉석 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나는 즉석 사진을 통해, 그 사람의 기억을 주고 싶었다. 그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어, 그 사람이 나중에 그 사진을 볼 때, 그때의 나를 잘 추억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하고 싶어서 이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기억’이라는 키워드는 이 사진관을 시작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 사진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는 김현식 사진작가
▲ 사진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는 김현식 사진작가

Q. 흑백 즉석 사진의 매력은?

A. 지금은 흑백 폴라로이드 사진의 필름을 구할 수도 없다. 이미 단종된 제품이지만 꾸준히 이 사진을 찍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즉석 사진의 매력을 흑백사진이 잘 구현해내기 때문이다. 즉석 사진은 지금의 디지털 사진과는 다른 작업이다. 사진을 찍고 나서, 인화할 때 추가의 편집이나 수정을 할 수 없다. 이런 즉석 사진은 찍히는 사람의 본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이 찍히는 그 순간의 나, 본연의 나를 보여주는 것이 즉석 사진이다. 이런 즉석 사진의 매력은 흑백 사진으로 더욱더 나타난다. 컬러 사진일 경우, 색깔에 따라 인화 시에, 기술자의 손길이 들어갈 수 있지만 흑백 사진은 그런 것이 없다. 그러므로 더욱더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김현식 사진작가는 흑백 즉석 사진에 대한 매력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11월에 새로운 흑백 즉석 사진 필름이 들어온다고 하니 더 기대할 만하다는 꿀팁도 주었다.


물나무 사진관을 이용한 커플과의 인터뷰


▲ 인화되어 나온 커플의 흑백 즉석 사진
▲ 인화되어 나온 커플의 흑백 즉석 사진

Q. 흑백 즉석 사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흑백 즉석 사진은 기존 사진과는 다르게 신비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옛날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진지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우리 커플에게는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 흑백 즉석 사진을 찍는 카메라
▲ 흑백 즉석 사진을 찍는 카메라


▲ 물나무 사진관에는 커플이나 가족이 사진을 찍으러 많이 온다고 한다.
▲ 물나무 사진관에는 커플이나 가족이 사진을 찍으러 많이 온다고 한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즉석 사진의 가장 큰 매력은 사진에 그 순간의 이야기가 스며든다는 것이다. 본연의 모습을 담는 즉석 사진은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사진이라는 특별함은 더욱더 즉석 사진에 대한 매력에 빠지게 한다. 친한 친구나 연인과 함께 그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즉석 사진 한 장 찍어보는 건 어떨까?


영현대기자단15기 채동진 | 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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