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골목길의 등장! 이화 52번가로 가자
작성일 2018.01.19이화 52번가?
▲ 이화 52번가 골목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샤로수길, 흑리단길 등 독특한 이름을 가진 새로운 골목상권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골목상권들은 대학가만의 소박한 감성으로 지나가는 시민들을 유혹한다. 이화여대 후문에도 최근 오이길이라 불리는 재미있는 이름의 골목이 생겼는데, 52길 혹은 이화 52번가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2016년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골목상권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시작되었다. 민간, 대학,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혁신과 공유라는 큰 의미를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 내고자 하는 이화 52번가, 영현대 기자단과 함께 만나보자!
PART 1
▲ 이화 52번가 안에 위치한 <맛잇스시>
이화 52번가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곳은 거리 곳곳에 맛있는 향을 가득 풍기는 먹거리들이다. 이곳에서는 샐러드볼을 판매하는 <샐러듀 팩토리>를 시작으로 나만의 수제버거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마이버거>, 따뜻한 함박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브이 경양식>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로 지나가는 허기진 시민들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 <키친로딩> 내부
▲ <키친로딩>의 비프 타코, 쉬림프 퀘사디아
그중에서도 이화 52번가 내 건물 2층에 자리 잡고 있는 <키친로딩>은 타코, 퀘사디아 등 여러 멕시코 요리를 판매하는 곳이다. 멕시코의 정열을 연상케 하는 붉은빛의 가게 인테리어와 곳곳에 걸려있는 프리다 칼로의 포스터가 눈에 띄는 이곳에서는 건강하고 신선한 멕시칸 키친을 목표로 하여 앞서 이야기한 타코, 퀘사이다, 보울 등 다양한 멕시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혼자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단품 메뉴부터 친구들과 함께 먹기 좋은 세트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멕시코 요리가 생각난다면, <키친로딩>에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PART 2
▲ 이화 52번가에 있는 <어반 정글>
골목 가득한 먹거리들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다음은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이화 52번가를 둘러볼 차례다. 대학가에 있는 만큼 각자만의 소박한 매력을 뽐내는 여러 소품이 눈에 띈다. 나만의 작은 정글을 만들 수 있다는 귀여운 모토를 가진 <어반 정글>부터, 뉴미디어 교구와 같은 크래프트 키트를 판매하는 <아리송>, 작은 서점 <괜찮은 책방>까지, 이화 52번가 만의 작은 감성이 돋보인다.
▲ <고고좋담>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양이 소품
오이길만의 독특하면서도 소박한 감성을 자랑하는 한 가게를 꼽아보라고 한다면 단연 <고고좋담>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화 52번가 골목의 끝 무렵,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정말 아담하게 있는 이곳은 고양이 및 반려동물과 관련한 소품들을 판매하는 곳이다. 자석을 비롯해 엽서, 배지 등 고양이와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움을 가득 담고 있는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가져가면 이를 직접 그려주는 반려동물 초상도 준비되어 있으니 나의 반려동물을 담은 특별한 소품을 갖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다.
PART 3
▲이화 52번가 내 <단장>
이뿐만 아니다. 단순하게 먹고, 구경하는 것을 넘어 이화 52번가는 골목 곳곳 방문객들의 오감을 가득 채워줄 수 있는 다양한 장소 또한 마련해놓고 있다. 영상 스튜디오인 <미디어 테이크아웃>, 나만의 한복을 맞출 수 있는 <단장>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화 52번가 내 <미묘>
남녀노소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인 <미묘>는 다양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갖춰놓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간단한 아트 소품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화, 채색화, 민화 등의 클래스를 진행하는데, 평소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한국화와 관련된 공간이라는 것이 독특하다. 지루한 일상 속 작은 휴식을 만들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적절하다.
▲ 이화 52번가 골목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학가에 위치한 청년몰인 이화 52번가는 그만의 특색 있는 매장과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근처 대학생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화 52번가,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