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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 곧 나눔이 된다! ‘착한 소비’를 돕는 기업 4

작성일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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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회림

여러분의 소비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지구 반대편에서는 노동 착취, 환경 파괴와 같은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그리하여 최근 떠오르고 있는 소비 트렌드! 바로 ‘착한 소비’인데요. ‘윤리적 소비’, ‘가치 소비’라고도 불리는 이 소비 트렌드는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윤리적인 가치판단에 따라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을 뜻합니다. 상품의 원료, 생산, 유통 과정을 고려하여 인간과 동물에게 해를 끼치는 상품은 피하고 환경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비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 줄 윤리적 기업 4곳을 소개합니다.


저마다 가진 고유한 가치의 재조명, ‘마리몬드’



마리몬드(Marymond)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한 분 한 분의 인생을 꽃에 비유하여 그 꽃을 모티브로 한 패턴을 디자인하고 이를 핸드폰 케이스, 문구 용품, 의류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하는 공공부조형 사회적 기업입니다. 마리몬드의 이름은 나비를 뜻하는 라틴어 'Mariposa'와 'Almond'를 합하여 탄생했습니다. 꽃의 이야기를 널리 전하는 나비처럼 존귀함의 이야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죠. 마리몬드는 영업이익의 50%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위안부 역사박물관 건립 기금,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복지 기금 등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캠페인 상품에 한해서는 순 수익금 전체를 관련 단체에 전달하기도 합니다.


▲ 2호선 뚝섬역 근처의 마리몬드 오프라인 매장
▲ 2호선 뚝섬역 근처의 마리몬드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판매의 성원에 힘입어 서울특별시 성수동에 ‘마리몬드 라운지’를 오픈했는데요. 이곳에서는 팬시, 의류, 디자인 소품 등 마리몬드만의 감성이 가득 담긴 상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답니다. 내부에 카페도 자리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음료를 즐기며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 구매 시, 온라인 가격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하니 오프라인 매장도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비 오는 날에는 마리몬드의 클리어 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답니다!


▲ 각종 핸드폰 케이스들
▲ 각종 핸드폰 케이스들


▲ ‘당신은 존귀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I marymond you’ 에코백
▲ ‘당신은 존귀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I marymond you’ 에코백


▲ 다이어리, 달력, 스케줄러 등의 문구 용품
▲ 다이어리, 달력, 스케줄러 등의 문구 용품


▲ 너무 예뻐서 여러 개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꽃 모양의 마리몬드 배지
▲ 너무 예뻐서 여러 개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꽃 모양의 마리몬드 배지

마리몬드의 매장을 둘러보면 온통 꽃으로 가득합니다. 디자인 제품들도 대부분 꽃 패턴으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위안부 할머님들을 ‘꽃’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에 따르면, 꽃은 다른 꽃의 색과 향을 닮으려 하지 않고 자체만으로 아름다움을 가지기에 위안부 할머님들을 피해자 집단이 아닌 한 분 한 분의 존엄성을 지닌 아름다운 여성으로 바라보기 위한 의미라고 합니다. 할머님들 각자의 특성에 어울리는 고유의 꽃을 부여한 마리몬드의 ‘휴먼 브랜딩 프로젝트’라 할 수 있죠.



위안부 할머님들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존귀함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마리몬드는 고유한 존재 자체의 소중함을 추구합니다. 제품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소비의 가치를 높여 주는 마리몬드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마리몬드 라운지>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6길 12
[영업시간] 평일 11:00~21:00, 주말 11:00~21:00


더 행복한 지구촌을 위해, 공정무역센터 ‘페어라운드’


▲ 서울특별시 성북구(성신여대역 근처)에 위치한 공정무역센터
▲ 서울특별시 성북구(성신여대역 근처)에 위치한 공정무역센터

여러분은 ‘공정 무역’에 대해 알고 있나요? 매일 마시는 커피의 원두가, 간식으로 먹는 달콤한 초콜릿의 원료가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시나요?

‘공정무역’은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직거래를 통한 공정한 거래를 추구하여 개발도상국의 생산자와 노동자를 보호하려는 시스템입니다.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공정무역 센터 ‘페어라운드’ 에서는 의류, 화장품, 리빙 제품, 먹거리 등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정무역은 현재 일종의 무역 트렌드가 되면서 영리 기업들도 공정무역에 진출하는 이른바 ‘공정무역 주류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 ‘페어라운드’의 내부 모습
▲ ‘페어라운드’의 내부 모습


▲ 아동노동과 강제노동 없이 재배된 카카오로 만들어진 초콜릿 제품
▲ 아동노동과 강제노동 없이 재배된 카카오로 만들어진 초콜릿 제품


▲ 공정무역을 통한 수공예 제품들
▲ 공정무역을 통한 수공예 제품들

이곳에서 판매하는 베틀 직조 제품들은 네팔 등지에서 수작업으로 탄생했습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석유와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기계 천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에게, 목화솜을 거두어 실을 짜고 한 줄 한 줄 엮어내는 베틀 천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죠.


▲ 노동착취 없는 카카오로 만들어진 초콜릿 구매 완료!
▲ 노동착취 없는 카카오로 만들어진 초콜릿 구매 완료!

이곳 ‘페어라운드’는 우리의 일상적인 소비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문제와 지구 반대편 노동자들의 고통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공간입니다. 더 나은 지구촌을,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공정무역을 응원합니다!

<성북구 공정무역센터 페어라운드>
[주소]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2길 33-8 성북구 공정무역센터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공휴일 휴무


ONE FOR ONE, ‘탐스 로스팅 컴퍼니’


▲ 내자동(경복궁역 근처)에 위치한 ‘탐스 로스팅 컴퍼니’. 멋스러운 한옥 인테리어가 인상 깊다
▲ 내자동(경복궁역 근처)에 위치한 ‘탐스 로스팅 컴퍼니’. 멋스러운 한옥 인테리어가 인상 깊다

‘탐스’는 아마 여러분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일 것입니다. 신발과 아이웨어를 주로 제작하는 기업이죠. 그런데 여러분이 탐스 신발을 한 켤레 구매하면 신발이 필요한 어린이에게 한 켤레의 신발이 기부된다는 사실은 알고 계셨나요? 탐스 로스팅 컴퍼니는 이 일대일 기부공식인 ‘One for One’ 정책의 연장선입니다. 하남 스타필드 1호점에 이어 내자동에 2호점을 오픈했는데요. 이곳에서는 공정한 생산과정을 거친 원두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커피 메뉴 혹은 커피백 등을 구매하면 물이 절실한 누군가에게 일주일 분량의 깨끗한 생수 140리터가 공급됩니다. 매일 마시는 커피가 이렇게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 카페의 한쪽에서는 의류, 신발 등 탐스 제품을 판매 중
▲ 카페의 한쪽에서는 의류, 신발 등 탐스 제품을 판매 중


▲ 이 티셔츠를 구매하면, 물 기부가 이루어집니다
▲ 이 티셔츠를 구매하면, 물 기부가 이루어집니다


▲ 이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하면, 누군가에게 새 신발 한 켤레가 전달됩니다
▲ 이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하면, 누군가에게 새 신발 한 켤레가 전달됩니다


▲ 아이웨어를 구매하면, 시력 기부가 이루어집니다
▲ 아이웨어를 구매하면, 시력 기부가 이루어집니다

‘탐스’는 물과 신발 기부 이외에도 여러 기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아이웨어를 구매하면 이루어지는 ‘시력 기부’는 케냐, 에티오피아 등 13개국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경, 의학적 처치, 안과 수술 등이 제공됩니다.


▲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커피 한 잔
▲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커피 한 잔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탐스 제품들도 둘러보고, 공정무역으로 생산된 맛있는 커피도 즐기며 착한 소비에도 동참할 수 있는 탐스 로스팅 컴퍼니! ‘ONE FOR ONE’이라는 브랜드 철학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탐스를 응원합니다.

<탐스 로스팅코 내자점>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10길 3
[영업시간]
평일 10:00~22:00
토요일 10:00~22:00
일요일 10:00~21:00


지하철역에서 희망을 팝니다! ‘빅이슈(BIG ISSUE)’


▲ 성신여대입구역 내부에 위치한 빅이슈 판매처
▲ 성신여대입구역 내부에 위치한 빅이슈 판매처

지하철 입구에서 빨간 조끼를 입고 잡지를 판매하는 분들을 본 적 있나요? 혹시 불법 상인 등으로 착각하여 그냥 지나쳐 가지는 않았나요? 그분들은 바로 홈리스들의 자활 지원을 돕는 잡지, ‘빅이슈’를 판매하는 분들입니다.

빅이슈는 노숙인 등 주거 취약 계층에게만 잡지 판매권을 부여하며, 잡지 권당 5,000원의 절반인 2,500원을 판매원의 수익으로 돌아가게 하는 일자리 서비스입니다. 빅이슈 판매원들은 모두 경제적 자립 의지가 있는, 일정 교육을 받은 분들입니다. 이는 판매자가 구걸하지 않고 직접 일을 하는 마이크로 기업가임을 뜻합니다. 6개월 동안 성실히 빅이슈를 판매하고 저축을 하면 매입 임대주택에 신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 성신여대입구 1번 출구에서 빅이슈를 판매하시는 할아버님
▲ 성신여대입구 1번 출구에서 빅이슈를 판매하시는 할아버님

성신여대입구역에서 빅이슈를 판매하시는 할아버님께 조심스럽게 사진을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양손에 빅이슈를 들고 미소를 지어 주셨는데요. 구매를 원하자 갓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이라며 빅이슈 한 권을 건네주셨습니다. 빅이슈 판매원들에게는 '판매 중 시민들의 통행 방해하지 않기, 하루 수익의 절반은 꼭 저축하기, 미소를 지으며 당당하게 고개를 들기' 등의 규칙이 적용된다고 하는데요. 하루 6시간을 한 곳에 서서 판매하기가 쉽지 않음에도, 계속해서 웃음을 잃지 않으며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는 판매원 할아버님의 모습에 잡지를 사는 사람까지 절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풍부한 읽을거리, 알찬 구성의 빅이슈
▲ 풍부한 읽을거리, 알찬 구성의 빅이슈


▲ 다양한 빅이슈 판매처
▲ 다양한 빅이슈 판매처

‘빅이슈’는 내용이 부실할 것이라는 일부 사람들의 편견과는 달리, 내용을 살펴보면 정말 알찬 구성과 높은 퀄리티에 놀라게 됩니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개인이 홀로 설 수 있도록 경제적 자활을 돕는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빅이슈! 빅이슈 판매원들은 더 이상 좁은 의미의 노숙인이 아닌, 정당한 일자리를 얻어 자신의 꿈을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하철역에서 빨간 조끼를 입은 이분들을 보게 된다면, 등굣길과 출근길을 한층 의미 있게 만들어 줄 빅이슈 한 권을 구매해 보는 건 어떨까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권리를 빼앗고,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야만 하는 씁쓸한 시대. 하지만 나의 작은 관심으로 큰 희망을 얻는 누군가를 위해 움직인다면, 우리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을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영현대기자단15기 황회림 | 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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