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자전거 여행
작성일 2018.03.08“여행은 언제나 돈의 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다.”
-파올로 코엘료-
하지만 우리는 돈이 문제다. 또한, 학기가 시작한 지금, 시간도 부족하다. 그래서 돈도 시간도 없지만, 여행에 대한 용기와 열정이 넘치는 대학생들에게 가깝고도 색다른 ‘마포구 자전거 여행’을 추천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도 풀고, 이제 당분간 느끼지 못할 겨울의 마지막 정취를 느껴보자.
-파올로 코엘료-
하지만 우리는 돈이 문제다. 또한, 학기가 시작한 지금, 시간도 부족하다. 그래서 돈도 시간도 없지만, 여행에 대한 용기와 열정이 넘치는 대학생들에게 가깝고도 색다른 ‘마포구 자전거 여행’을 추천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도 풀고, 이제 당분간 느끼지 못할 겨울의 마지막 정취를 느껴보자.
1. 마포역 - 여행의 시작
매일 타는 지하철과 버스에서 내려 자전거를 타고 가까이에서 서울을 즐겨보자. 마포구 곳곳에는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 대여소가 많다. 여행 도중에 쉬고 싶으면 근처 대여소에 반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마포역은 용산구, 영등포구와 맞닿아 있어 마포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마포구에서 따릉이를 타고 마포구를 누벼보자.
2. 마포대교 - 나를 위로해주는 한 마디
마포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 방향으로 내려오면 바로 마포대교가 나온다. 마포대교에서의 야경도 아름답지만, 낮의 탁 트인 풍경도 마음을 홀가분하게 만들어 준다.
마포대교는 예전에 좋지 않은 장소로 유명했지만 2012년에 희망을 주는 ‘생명의 다리’로 탈바꿈하였다. 생명의 다리는 스토리 텔링형 다리로 ‘밥은 먹었어?’ ‘잘 지내지?’ ‘많이 힘들었구나’ 등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문구들이 적혀있다. 몇 년 전부터 많은 사람이 방문하여 유명한 장소이지만 이런 말들은 몇 번이고 들어도 힘이 된다. 마포대교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혼자만의 시간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으며 적혀있는 문구들을 보며 위로를 받게 된다.
3. 경의선 숲길 - 도시 속 여유
마포대교를 뒤로하고 다시 마포역을 지나면 족발과 전으로 유명한 공덕역이 나온다. 공덕에는 많은 회사가 있는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이제 효창공원부터 가좌역까지 이어지는 경의선 숲길로 들어서게 된다. 경의선 숲길은 미관을 해치던 폐철길이었지만 2016년에 재정비되어 분위기 있는 공원이 되었다.
공덕의 회사원으로 가득한 빌딩들, 신촌과 홍대의 사람들 사이로 자전거를 타고 혼자 여행하는 기분은 여유롭고 색다르다.
4. 연남동 - 트렌디한 맛집과 카페
사실 경의선 숲길은 꽤 길다. 오랜만에 탄 자전거로 조금 지치고 출출해질 때, 요즘 떠오르는 동네인 연남동이 나온다.
연남동은 미국의 센트럴파크와 비슷하여 ‘연트럴파크’라는 별명이 지어질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서 많은 젊은이에게 인기가 많다. 연남동은 향수를 자극하는 옛길과 트렌디한 가게들이 조화롭게 어울려있다. ‘자전거를 타고 간 사람이 추천한 맛집은 가지 마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전거를 타고 난 후에는 모든 것이 맛있다. 게다가 다양하고 분위기 좋은 맛집과 카페가 하루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5. 하늘공원 - 억새와 야경
한강을 따라 마지막으로 페달을 밟으면 마지막 여행지인 하늘공원이 나온다. 자전거로 하늘 공원의 정상까지 가는 길은 힘들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하늘 공원에 들어가면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억새들이 반겨준다. 겨울 끄트머리의 억새밭은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고요함과 적막함을 느낄 수 있다. 해 질 무렵 하늘공원에 간다면 억새들 사이로 지는 노을을 볼 수 있으며 해가 진 후에는 서울의 멋진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마무리
“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꾸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꿔주는 것이다.”
-아나톨-
여행은 반복되는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활력소가 될 것이다. 시험과 과제에 치여도 여행 중에 찍었던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지금까지 소개한 장소들이 평소에 지나가는 길이거나 데이트 장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다르게 하면 즐거웠던 추억이 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마포구의 도심, 산책길, 억새 사이를 지나며 봄을 맞이해보자.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꿔주는 것이다.”
-아나톨-
여행은 반복되는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활력소가 될 것이다. 시험과 과제에 치여도 여행 중에 찍었던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지금까지 소개한 장소들이 평소에 지나가는 길이거나 데이트 장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다르게 하면 즐거웠던 추억이 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마포구의 도심, 산책길, 억새 사이를 지나며 봄을 맞이해보자.
▲ 여행 이동 경로(출처: 서울 자전거 따릉이 https://www.bike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