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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카파도키아 열기구 여행을 떠나자

작성일 2018.03.20

터키 중부지방에 있는 카파도키아(Cappadocia).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열기구 투어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열기구를 타고 올라가면 자연이 빚은 카파도키아의 기이하고 신비한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리고 열기구 투어는 일출 시간대에만 운영하기 때문에 일출과 함께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럼 지금부터 열기구와 함께 카파도키아의 매력에 빠져보자.

1. 카파도키아로 떠나자!


▲ 터키항공의 비행기
▲ 터키항공의 비행기

카파도키아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이스탄불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크게 항공편과 버스 편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버스는 12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경우만 도전해보도록 하자. 여기서는 비행 편만 소개하도록 하겠다.

이스탄불에는 ‘아타튀르크’ 공항과 ‘사비하 괵첸’ 공항이 있으며 카파도키아 주변엔 ‘카이세리’ 공항과 ‘네브쉐히르’ 공항이 있다. 총 네 가지 선택권이 있는데 좀 더 저렴하게 가고 싶으면 ‘사비하 괵첸’ 공항에서 ‘네브쉐히르’ 공항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터키항공뿐만 아니라 저가항공인 페가수스 항공도 취항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바로 카파도키아로 가는 거라면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바로 환승해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가항공은 수화물을 따로 추가해야 하므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터키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항공권 비용은 왕복 약 5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예약하는 시기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서 편차가 심하다. 그다음 공항에서 카파도키아의 시내라고 할 수 있는 ‘괴레메’로 가려면 셔틀이나 택시 등을 타야 하는데 이때는 셔틀버스 이용을 추천한다.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여행사나 인터넷에서 직접 예약할 수 있다. 비용은 어느 공항에서 내렸는지에 따라 다르다. 지불은 사이트에서 하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기사님께 직접 드리면 된다.

(참고 :예약사이트 http://www.cappadociaexclusive.com/shuttle.html )

2. 카파도키아 동굴 호텔에서 하룻밤을!



카파도키아의 매력은 숙소에서부터 뿜어져 나온다. 갑자기 숙소를 소개해서 의아해할 수 있지만, 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를 하기 위해서는 1박이 필수이다. 계절에 따라 열기구 투어 하는 시간대가 다르지만, 새벽에 진행하는 것은 같기 때문에 당일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카파도키아엔 가격대별로 다양한 동굴호텔이 있기 때문에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싶다면 동굴호텔에서 머무르는 것을 추천한다.

▲ 앞의 사진보다 좀 더 동굴 느낌이 난다
▲ 앞의 사진보다 좀 더 동굴 느낌이 난다

▲ 화장실마저 동굴답다
▲ 화장실마저 동굴답다

3. 카파도키아를 한눈에, 열기구 투어



동굴호텔에서 이색적인 하룻밤을 보내고 난 다음 카파도키아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열기구 투어를 하러 가보자. 이른 새벽에 움직여야 하는 것이 걱정인가? 그런 걱정이라면 떨쳐버려도 좋다. 열기구를 예약한 여행사에서 친절하게 숙소 앞까지 데리러 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이 좋지 않다면 열기구 투어를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날씨가 좋지 않아 열기구를 띄울만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터키 정부에서 비행 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참고로 열기구를 편하게 예약하고 싶으면 한국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예약하는 데 있어 의사소통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용은 사실 계절마다 다른데 겨울은 6~7만 원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그 외의 계절은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보통 10~20만 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숙소 앞까지 친절하게 승합차가 데리러 와준다. 승합차를 타고 가다 보면, 저 멀리 열기구들이 이륙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다행히 열기구를 띄울 수 있는 날씨였다. 착한 일을 많이 한 탓인가!

▲ 비행 준비를 하는 모습
▲ 비행 준비를 하는 모습

문득 ‘불기둥 앞에 있는 저 아저씨는 얼마나 뜨거울지…’ 생각해본다. 아저씨의 노고에 거의 다 떠오른 열기구! 이제 출발하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떠오른 열기구 내부에는 개구쟁이 스마일이 반겨준다.

▲ 점점 떠오르는 열기구
▲ 점점 떠오르는 열기구

쌓인 눈조차 신비하게 보인다. 잠시 반대편도 바라본다. 봐도 봐도 자연이 만들어낸 지형은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 덕분에 이렇게 분위기 있는 사진도 담아본다
▲ 덕분에 이렇게 분위기 있는 사진도 담아본다

▲ 투어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된다. 30분도 안 한 것 같은데 벌써 내려가고 있다
▲ 투어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된다. 30분도 안 한 것 같은데 벌써 내려가고 있다

뾰족한 지형이 보이는가? 살짝 버섯같이 보이는데 여기서 조금만 다른 지역으로 가면 진짜 버섯 모양 지형이 있다. 지역의 이름은 ‘파샤바’ 계곡. 개구쟁이 스머프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한다.

▲ 벌써 투어가 끝나버렸다. 투어를 마치면 가볍게 샴페인 한 잔을 제공해준다
▲ 벌써 투어가 끝나버렸다. 투어를 마치면 가볍게 샴페인 한 잔을 제공해준다

▲ 그린투어 중 찍은 사진. 무언가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드는 사진이다
▲ 그린투어 중 찍은 사진. 무언가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드는 사진이다

위에서 소개한 열기구 투어 이외에도 카파도키아는 다양한 투어가 있다. 레드 투어, 그린 투어 등 차량이 없으면 다니기 힘든 지역들을 편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급하지 않다면 이와 같은 투어도 같이 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또한, 열기구 투어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만약 못한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말고 다른 투어를 해보자. 이러한 투어 역시 한국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한결 수월하며 열기구와 같이 패키지로 묶으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러분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필자가 다녀온 그린 투어와 레드 투어는 다루지 않겠다. 만약 열기구 투어만 한다면 카파도키아를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가는 것과 같으니 꼭 다른 투어도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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