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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아무렇게나 먹지마라! 초밥 제대로 먹는 법

작성일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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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준목

최근 20대 사이에서 깔끔하고 건강한 식사로 초밥을 즐겨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회전 초밥뿐만 아니라 무제한 리필로 제공되는 초밥 뷔페, 그리고 편의점 초밥까지 생겨나면서 초밥은 어느새 많은 젊은이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초밥을 먹을 때 각기 다른 맛을 충분히 음미한다기보다는 그저 먹는 것에만 의의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어떻게 먹는지에 따라 천지 차이의 맛을 가져올 수 있는 초밥, 지금부터 더 맛있게 초밥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 시작은 흰 살 생선부터!


▲ 흰 살 생선부터 붉은 살 생선 순으로 먹는다
▲ 흰 살 생선부터 붉은 살 생선 순으로 먹는다

우리나라 한정식에도 먹는 순서가 존재하듯, 초밥에도 엄연히 먹는 순서가 존재합니다. 밥 알갱이와 생선 살로만 구성된 초밥은 밥 위에 올려지는 생선의 종류에 따라 먹는 순서가 달라지는데요. 생선마다 고유의 맛을 느껴야 하므로 가능한 한 담백한 맛의 흰 살 생선부터 시작해서 풍미가 진한 붉은 생선 순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먹는 느낌이 좋은 광어나 도미, 그리고 오징어 초밥이 흰 살 생선에 해당하므로 먼저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면 참치, 연어, 그리고 새우 등은 붉은 생선 종류에 해당하므로 나중에 먹는 것이 풍미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계란, 김말이, 소고기 타다끼 등 생선 이외의 것들이 올려진 초밥들을 먹으면 됩니다. 물론 미들급 이상의 식당에서는 ‘오마카세’ 라고 해서 셰프에게 그때그때 한 점씩 받아먹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가격대가 상당해서 대학생들이 찾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마카세’ 같은 경우에는 오롯이 셰프와 호흡하며 음식을 즐기면 되기 때문에 순서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초밥을 집을 때는 옆으로 눕혀서


▲ 초밥을 90도로 눕혀서 젓가락으로 들어 올린다
▲ 초밥을 90도로 눕혀서 젓가락으로 들어 올린다

대부분의 사람이 하는 가장 큰 실수는 밥알을 간장에 찍어 먹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뭉쳐 있던 밥알이 모두 흩어질 뿐만 아니라, 간장을 필요 이상으로 흡수하게 돼서 짠맛이 강해질 수 있는데요. 그래서 초밥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반드시 초밥을 옆으로 뉘여 간장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적정량의 간장이 찍힐 뿐만 아니라 밥알과 생선 살에 골고루 분배되어 최상의 맛을 느끼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젓가락이 불편하다면 손으로 집어 먹어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손가락으로 집어 먹을 때는 엄지와 검지, 그리고 중지로 초밥을 잡아 적당량의 간장을 찍어 맛을 음미하면 됩니다. 정말 간단하죠?


- 생선 살이 혓바닥에 맞닿도록


▲ 생선 살이 혓바닥에 닿도록 먹는다
▲ 생선 살이 혓바닥에 닿도록 먹는다

적정량의 간장이 찍혔다면, 이제 입속으로 가져가면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방법이 있는데요. 입속으로 가져갈 때는 밥알이 생선의 풍미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생선 살이 혀에 닿도록 완전히 뒤집은 다음에 입안에 넣어주면 됩니다. 그래야만 생선과 밥알의 조화를 잘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초밥은 반드시 한입에 먹어야 합니다. 셰프들이 한 손에 쥐는 밥알의 수가 거의 일정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초밥을 만드는데 한입에 넣어서 먹는 것을 계산해서 만든다고 합니다. 혹자는 초밥 한 피스 안에 셰프의 인생과 철학이 담겨있다고 하는데 이해가 되시죠? 그래서 한입에 넣어서 먹는 것이야말로 셰프에 대한 예의라 할 수 있습니다.


- 초생강은 일종의 시작을 알리는 알림벨


▲ 초생강과 락교는 왜 자꾸 나올까?
▲ 초생강과 락교는 왜 자꾸 나올까?

왜 항상 초밥을 시키면 초생강이 반찬으로 나올까요? 여기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초생강은 새로운 종류의 초밥을 먹기 전에 항상 한 조각씩 먹어줘야 합니다. 초생강은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입안에 남은 생선의 잔향을 지워주기 때문에 반드시 초밥과 함께 나옵니다. 그래서 종류가 다른 초밥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초생강으로 입안을 헹궈 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간혹 장국으로 입안을 헹구는 경우가 있는데요. 장국은 목을 축이는 용도일 뿐 입안에 잔향을 남기는 용도는 아니므로 이제부터는 초생강을 한 점씩 드셔 보시길 권합니다.


- 결국 최고의 방법은 셰프와 호흡하며 먹는 것


▲ 초밥을 먹으면서 셰프와 대화하면서 먹는 게 좋다
▲ 초밥을 먹으면서 셰프와 대화하면서 먹는 게 좋다

결국 초밥을 맛있게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셰프와 함께 호흡하며 먹는 것입니다. 셰프를 존중하고, 셰프와 대화하며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시집에 가서 아는 척을 남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오히려 스시집에서는 그냥 말없이 먹으며 다 맛있다고 하는 게 제일이라고 할 정도로, 셰프를 존중해줘야 최상의 초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셰프에게 설명을 들으면서 먹으면 더 재미있고, 색다른 식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해서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오늘 소개한 방법에 대해 모르고 있어도 초밥을 즐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일본인들 역시 초밥을 먹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오늘부터라도 설명한 방법대로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연인 혹은 함께 한 식사 메이트에게 방법을 알려주고 하나하나 실천해보는 상황에서 초밥을 먹는 게 더 즐거워질 것입니다.


영현대기자단16기 이준목 | 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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