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타투, 그것이 궁금하다! 4인의 타투 경험담

작성일2018.04.11

이미지 갯수image 16

작성자 : 이주영

타투의 세계로 들어와


▲ 레터링 타투
▲ 레터링 타투

여러분은 타투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20대는 검은 잉크를 몸에 새긴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 사로잡히곤 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행동에 옮기는 것은 망설여 합니다. 한국에서 아직은 타투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을 뿐 아니라 주위에 타투를 한 사람의 실질적인 경험담을 들어볼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직접 타투를 경험해본 20대, 4명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그들에게 우리가 항상 궁금해 왔던 타투의 세계에 대해 질문해봤습니다!


타투, 그 계기가 궁금하다


▲ 타투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준 담이
▲ 타투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준 담이

Q1. 타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가 궁금해.

담 “아름다워”
저는 타투이스트가 개인 인스타그램에 타투 디자인을 올리는 걸 보고 타투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스타일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타투에는 용 문신 같은 큰 타투만 있는 줄 알았는데, 미니 타투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타투도 곡선 형태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때 결심하게 되었어요.


지인 “롤모델 때문”

제 롤모델은 마일리 사이러스, 이효리인데 두 분 다 몸에 아기자기한 타투가 많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따라 해 보고 싶었어요.


▲ 담이의 전갈자리 타투
▲ 담이의 전갈자리 타투


▲ 담이의 십자가 타투
▲ 담이의 십자가 타투

소영 “예쁘고 귀여워”
고등학교 때부터 타투에 관심이 많았어요. 막상 대학 와서 보니까 무서운 타투 뿐만 아니라 예쁘고 귀여운 것도 할 수 있겠구나 싶어하게 되었어요.


지아 “소중한 것의 기록”
처음에는 느낌이 어떨지 궁금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는 제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나 기억에 남기고 싶은 것을 하나씩 새기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타투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현재는 타투샵에 근무하고 있어요.


타투, 그 의미가 궁금하다


▲ 타투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준 지인이
▲ 타투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준 지인이

Q2. 자신의 타투에 담긴 의미에 대해 알려줘.

담 “전갈자리, 십자가”
처음에는 귀밑에 전갈자리 타투를 했는데 이건 제 별자리 심볼이에요. 팔에는 십자가가 있어요. 십자가는 예뻐서 패션 타투로 했어요. 의미 있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의미가 없다고 못 하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염색하거나 피어싱처럼 타투도 자신을 꾸미는 수단이잖아요.

지인 “아빠의 세례명”
저는 타투가 하나밖에 없는데 왼쪽 팔 안쪽에 아빠 세례명인 ‘세바스찬’을 십자가 모양으로 새겼어요. 아빠는 저에게 우상이고 엄청 의미 있는 사람이니까요.


▲ 지인의 레터링 타투
▲ 지인의 레터링 타투

소영 “하트, 생일”
개인적으로 하트 모양을 좋아해서 쇄골에 하트를 새겼어요. 그리고 제 생일을 귀 연골에도 새겼어요.

지아 “이것저것”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은 부모님의 성을 한자로 등 뒤에 새겼어요. 제 종교가 기독교인데 기독교 관련 심볼이나 레터링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타투는 팔 안쪽에 새긴 고래 타투입니다.


타투, 그 고통이 궁금하다


▲ 타투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준 소영
▲ 타투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준 소영

Q3. 타투의 고통을 1에서 10으로 나타내줘.

담 “케바케”
원래 고통을 잘 못 느끼는 편인데, 귀 뒤에 한 타투의 고통은 1도 안 되는 느낌이었어요. 간지럽다는 느낌만 들었어요. 또 다른 타투는 팔 안쪽 부분에 새겼는데 이 타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었어요. 이 부분은 커터칼로 한 곳을 계속 긁는 느낌이었어요.


지인 “안 아파”
저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어요. 아주 잠깐만 참으면 되는 고통이었어요.


▲ 소영이의 하트 타투
▲ 소영이의 하트 타투


▲ 소영이의 생일 타투
▲ 소영이의 생일 타투

소영 “간지러워”
일단 쇄골에 새기는 것은 4 정도의 고통이었어요. 귀에 하는 것은 고통이라기보다는 간지럽다는 느낌이 더 강했어요.


지아 “잠들었어”
저는 3이라고 생각해요. 남들보다 아픈 걸 잘 참는 편이기도 하고, 심지어 시술하는 중에 잠을 자거나 휴대전화 게임을 하기도 했어요.


타투, 그 주변 반응이 궁금하다


▲ 타투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준 지아
▲ 타투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준 지아

Q4. 타투를 한 후 주변 반응이 어땠어?

담 “긍정적”
다 긍정적이었어요. 이건 예외일 수도 있지만, 부모님도 굉장히 긍정적이셨어요. 제가 타투 전도사입니다.

지인 “반대 심해”
처음에 가족의 반대가 심했어요. “그런 걸 왜 몸에 새기냐”, “영구적이니까 새기면 안 된다.”, “취업이 안된다”리는 둥 반대가 심했어요. 하지만 제가 타투를 하고 난 후에 주변에 보여주니까 너무 예쁘다고 칭찬을 들었어요.


▲ 지아의 고래 타투
▲ 지아의 고래 타투


소영 “미적지근”

같은 곳에서 타투를 많이 한 동기가 있는데 “하트가 뭐냐”라는 반응이었어요. 그래서 그때 타투를 괜히 했나 했는데 지금은 괜찮은 것 같아요. 하트는 엄마가 그래도 귀엽다고 해주셨는데 귀에 새긴 것은 죄수 번호 같다고 조금 싫어하셨어요.

지아 “시선 안 좋아”
저는 타투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크기가 큰 타투도 옷으로 충분히 가릴 수 있는 곳에 했어요. 왜냐하면,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도 모르고, 이것 때문에 하고 싶은 일에 이미 제약을 받은 경험이 많아요. 경찰 공무원이나 ROTC 같은 분야도 서류에 합격했는데 문신 때문에 포기했던 경험이 있어요. 타투를 할 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요.


타투, 조언해줘!



Q5. 타투를 처음 하려고 하는 무경험자에게 조언해줘.

담 “어렵지 않아”

제일 타투 하는 걸 고민하시는 게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그리고 어디에 해야 할지 몰라서 많이들 망설여요. 요즘에는 지우는 것도 잘 나오니까 (비용이나 아픔은 별개이지만)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저도 처음 하려고 마음먹을 때는 진짜 고민했는데, 사람들이 한 것도 잘 모르고 티도 안 나게 할 수 있어요.

지인 “의미가 중요해”
첫 타투는 무조건 의미 있는 걸 하라고 하고 싶어요. 그래야 후회도 안 하고요. 타투는 자기 몸에 영구적으로 새기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걸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그래요. 그러면 자기 스스로 만족도가 높을 것 같아요.


▲ 타투샵의 시술대
▲ 타투샵의 시술대




▲ 타투샵의 시술 기구
▲ 타투샵의 시술 기구

소영 “사전 준비”
정말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헤나를 하던지, 아니면 본인이 네임펜으로 직접 그려본다던 지 그런 방법을 써본 후에 “아, 이건 진짜 하는 게 좋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돈을 주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하더라도 비싼 돈 주더라도 제대로 된 곳에서 하는 게 좋아요.

지아 “충분히 생각”
첫 번째로, 생각보다 타투는 아프지 않아요. 엄청 겁을 낼 필요도 없어요. 두 번째로, 충분히 생각하고 새겨야 해요. 저는 1년씩 고민해서 타투를 새겨도 막상 하고 나면 매일 보니까 금방 질려버려요. 본인에게 의미 있는 것이나 오래 두어도 상관없을 만한 것을 새기길 바라요. 조금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면, 색깔 타투는 추천하지 않아요. 레이저로 시술해도 색깔 타투는 지울 수 없어요.


▲ 타투샵에 달린 네온사인 문구: No Pain No Gain
▲ 타투샵에 달린 네온사인 문구: No Pain No Gain

타투, 그 신비하고 낯선 세계를 잘 탐방해보았나요? 타투를 하기 전까지 수많은 고민과 생각에 사로잡히지만, 막상 하고 나면 별거 아니었다는 경험자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저마다 타투를 받아들이는 시각은 다르지만,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 타투는 결코 낯설지도, 어렵지도 않겠죠?


영현대기자단16기 이주영 | 이화여자대학교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