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쌀국수 덕후가 추천하는 이대ㆍ신촌 쌀국수 맛집 4

작성일 2018.05.02
씬 짜오! 여러분은 쌀국수 좋아하시나요? 쌀국수는 베트남의 강한 향신료와 면의 흐물흐물한 식감 때문에 한국인 사이에서 매우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쌀국수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올 수 없으므로 쌀국수를 사랑하는 사람은 일부러 쌀국수 맛집을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그럼 쌀국수 덕후인 영현대 기자단이 소개하는 이대ㆍ신촌 쌀국수 맛집 네 곳을 알아봅시다. Let’s go!

1. 63 프로방스




▲ 63 프로방스의 메뉴
▲ 63 프로방스의 메뉴

첫 번째 쌀국수 맛집은 가게 이름에서부터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맛집입니다. 이대 정문 앞 골목길에 있는 '63 프로방스'는 베트남인 아내와 한국인 남편이 함께 운영하시는 전통 베트남식 쌀국수 가게입니다. 아담한 내부로 들어서면, 베트남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도록 사장님께서 직접 공수하신 베트남 소품이 가게 이곳저곳에 걸려있습니다. 63 프로방스의 낮은 식탁과 의자가 베트남 노상 식당을 연상하게 합니다. 메뉴판마저 베트남어로 쓰인 이곳, 맛집 스멜이 풍깁니다. 쌀국수뿐만 아니라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도 이 집의 숨겨진 맛 도둑입니다.

▲ 63 프로방스의 베트남식 쌀국수
▲ 63 프로방스의 베트남식 쌀국수

이곳의 쌀국수는 실제 베트남에서 들여온 식자재를 넣은 베트남식 쌀국수 맛입니다. 베트남식 쌀국수는 베트남의 향신료를 첨가하여 신맛이 강하고 베트남의 국민 소스인 스리라차 소스가 쌀국수 위에 뿌려져 있습니다. 소고기는 완벽히 익은 것이 아니라, 물에 적당히 데쳐 소고기의 식감을 살렸습니다. 또한, 쌀국수가 큰 그릇에 담겨 나와서 쌀국수의 진국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쌀국수의 원조 국가, 베트남의 맛을 느낄 수 있었던 63 프로방스였습니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5길 15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반미 바게트 소진 시 영업종료

[가격]

쌀국수 (분보훼) 6,500원

2. 라화쿵부



▲ 라화쿵부의 셀프 바
▲ 라화쿵부의 셀프 바

두 번째로 소개할 이대ㆍ신촌 앞 쌀국수 맛집은 신촌역 부근에 있는 중국식 쌀국수 맛집입니다. 가게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이곳의 쌀국수는 중국의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독특한 중국식 쌀국수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문하기 전, 쌀국수에 넣을 재료를 셀프 바에서 직접 담습니다. 채소, 육류, 면 등 여러 재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구니에 담은 재료만큼 계산한 후, 직원분께 전달하면 금세 따끈따끈한 중국식 쌀국수와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럼 라화쿵부의 쌀국수는 어떤 맛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라화쿵부의 메뉴
▲ 라화쿵부의 메뉴


▲ 라화쿵부의 중국식 쌀국수
▲ 라화쿵부의 중국식 쌀국수

이 가게의 대표 메뉴는 소고기 야채 쌀국수입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갈색 국물의 쌀국수와 달리 이 집의 쌀국수는 빨간 국물을 자랑합니다. 중국의 매운 양념 마라를 넣은 미씨엔입니다. 마라는 혀끝이 아리도록 매운맛을 내는 중국의 특제 양념입니다. 소고기를 우려낸 국물에 중국의 매운 양념 마라를 풀어 얼큰한 맛을 강조한 쌀국수입니다. 소고기, 어묵, 숙주, 청경채, 건두부 등 이색적인 재료가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중국의 독특한 향신료와 이색적인 재료가 환상의 조합을 자랑하는 중국식 쌀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11길 8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가격]
소고기 야채 쌀국수 8,000원

3. 미분당




세 번째 쌀국수 맛집은 신촌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가게입니다. 가게 외관이 목재로 만들어져 고급스러운 쌀국수집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가게 내부는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사각형의 주방이 가운데에 있고 그 주위로 식탁이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가게에서 가장 눈여겨볼 특징은 바로 쌀국수를 먹을 때 정숙해야 하는 것이 에티켓입니다. 조용히 식사를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이곳에서는 정숙한 식사 분위기를 유지해야 합니다. 건물 외부, 내부, 그리고 식사 예절까지, 고급스러운 쌀국수 식당입니다.

▲ 미분당의 메뉴
▲ 미분당의 메뉴

▲ 미분당의 쌀국수
▲ 미분당의 쌀국수

▲ 미분당의 쌀국수 D.I.Y
▲ 미분당의 쌀국수 D.I.Y

미분당의 쌀국수는 정갈한 그릇에 담겨 나옵니다.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힘줄 쌀국수입니다. 소의 힘줄이 덩어리째 들어있는 이 쌀국수는 구수한 국물 맛을 뽐냅니다. 마치 한국식 쌀국수의 느낌입니다. 이곳도 양파 절임과 단무지가 반찬 그릇에 담겨 있습니다. 힘줄에 붙은 살을 먼저 베어 먹은 후, 쌀국수 면, 숙주, 양파 절임을 곁들여 먹으면 환상의 쌀국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나만의 쌀국수 제조법이 있습니다. 쌀국수 면 위에 해선장 소스와 베트남 핫소스를 1:3 비율로 섞어 앞 접시에 비벼 먹는다면 이색적인 쌀국수가 탄생합니다. 생각만 해도 군침 돌게 하는 미분당의 쌀국수, 드시고 싶으시죠?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다길 35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Break time 15:00~17:00

[가격]
쌀국수 (힘줄 쌀국수) 10,000원

4. 쏘이 54




▲ 쏘이 54의 메뉴
▲ 쏘이 54의 메뉴

마지막으로 소개할 쌀국수 맛집은 태국식 쌀국수 맛집인 '쏘이 54'입니다. 쏘이 54에서는 쌀국수라는 명칭 대신에 소고기 국수라는 명칭을 씁니다. 이대ㆍ신촌의 깊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자그마한 가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서면 태국 야시장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게 안은 다섯 개 남짓한 작은 식탁과 작은 의자만이 놓여 있지만, 친절하신 주인장의 안내를 받으면 이곳이 맛집이라는 감이 옵니다.

▲ 쏘이 54의 태국식 쌀국수
▲ 쏘이 54의 태국식 쌀국수

쏘이 54의 소고기 국수는 다른 곳의 쌀국수와는 달리 진한 색깔의 국물이 특징입니다. 진한 갈색을 띠고 있는 소고기 국수는 두껍게 썰어진 소고기 여러 점과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태국식 쌀국수인 만큼 양파 절임은 찾아볼 수 없지만, 숙주와 소고기만으로도 쌀국수의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깊은 국물과 부들부들한 소고기가 잊히지 않아 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있는 쏘이 54, 앞으로가 기대되는 맛집입니다.


[위치]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3길 12

[영업시간]
매일 11:30~21:30

[가격]
쌀국수 (소고기 국수) 7,500원






이대ㆍ신촌 앞 쌀국수 맛집 네 곳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한번 쌀국수 덕후는 영원한 쌀국수 덕후! 쌀국수를 한 번도 맛보지 않은 사람은 있지만, 쌀국수를 한 번만 맛본 사람은 없다는 그 전설! 쌀국수의 다음 전설을 쓰게 될 맛집은 어디가 될지 궁금합니다.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영현대 저작권이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며, 비영리 이용을 위해 퍼가실 경우 내용변경과 원저작자인 영현대 워터마크 표시 삭제는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