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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사케 추천 3

작성일 2018.05.24

최근 홍대나 건대 같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가 급증하면서 일본식 전통술 ‘사케’ 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사케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선뜻 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와인이나 막걸리처럼 알고 마시면 더 재미있는 사케에 관한 기본 지식과 함께, 대학생들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사케 세 가지를 추천해 드리려 합니다.

우선 사케를 본격적으로 즐기기 전에 사케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알고 있다면 더욱 유익하겠죠? 몰라도 상관없지만, 알고 마시면 더 재미있는 간단한 사케 관련 지식을 먼저 알려 드리겠습니다.

1. 사케를 구분하는 세 가지 등급


▲ 사케는 크게 세 가지 등급으로 구분합니다
▲ 사케는 크게 세 가지 등급으로 구분합니다

사케는 주원료인 쌀을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따라 세 등급으로 구분됩니다. 이를 ‘정미율’이라고 하는데요. ‘정미(精米)’란 쌀의 겉 부분을 깎아내는 것이며 많이 깎으면 깎을수록 우수한 사케가 됩니다. 즉 정미하고 나서 남은 쌀의 양이 적을수록 품질이 좋은 사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미율 60~70%는 ‘혼죠조’, 50%~60%는 ‘긴조’, 50% 이상이면 ‘다이긴조’로 구분합니다. 이름이 참 어렵죠? 쉽게 생각해서 정미율이 가장 낮은 ‘다이긴조’가 가장 높은 품질의 등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준마이’ 라는 것이 있는데요. 이는 별도의 알코올을 첨가하지 않은 ‘순수 쌀로만 빚은 술’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긴조와 다이긴조 급 중에서 알코올을 첨가하지 않으면 각각 '준마이긴조(純米吟釀)', '준마이다이긴조(純米大吟釀)'라고 부르게 되는 것이죠.

2. 사케 라벨 읽는 법


▲ 사케 라벨은 세 가지만 읽을 줄 알면 됩니다
▲ 사케 라벨은 세 가지만 읽을 줄 알면 됩니다

사케도 여느 술처럼 라벨에 정보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마시기 적당한 온도, 보관방법, 맛의 특징 등 다양한 정보들이 기재되어 있는데요. 그중에서 딱 세 가지 정보만 확인해도 대략적인 사케의 특성을 알 수 있습니다.



1) 일본 주도

일본 주도는 사케의 단맛과 쓴맛을 나타낸 수치입니다. +값이 커질수록 쌉쌀한 맛이 더욱 강해지고, -값이 커질수록 단맛이 더욱 강해집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각각 양의 값을 나타내면 ‘가라구치’, 음의 값을 나타내면 ‘아마구치’라고 부르니 알고 계시면 좋겠죠?

2) 산도

산도는 시큼한 정도를 나타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값은 0~3까지의 숫자 중 하나로 표기되며 1.4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산도가 높고, 이보다 낮으면 산도가 낮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수치마다 그다지 큰 차이는 나지 않기 때문에 술의 맛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알아 두기만 하면 됩니다.

3) 아미노산도

아미노산도는 사케에 포함된 아미노산의 농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아미노산도 역시 1.4를 기준으로 표기되고, 기준치보다 높으면 농도가 진하고 풍부한 맛이 나는 반면, 낮으면 담백하고 맑은 맛이 납니다.

3. 사케 마시는 법


▲ 냄비에 물을 담아 중탕해서 데우면 됩니다
▲ 냄비에 물을 담아 중탕해서 데우면 됩니다

먹고 싶은 사케를 골랐다면 이제 먹는 방법만 남았겠죠? 모든 술에는 먹는 방법이 있듯 사케도 먹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흔히들 사케는 따뜻하게 먹는다고 알고 있는데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차게 즐기면 좀 더 가벼운 맛에 집중되고, 따뜻하게 데워서 드시면 그 깊은 향을 조금 더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음용 방법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사케 뒷면의 라벨에 적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잔에다가 사케를 따랐으면, 향을 먼저 느낀 다음 반 모금씩 천천히 마시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평범한 안주보다는 ‘명란마요 카나페’를 추천합니다
▲ 평범한 안주보다는 ‘명란마요 카나페’를 추천합니다

사케를 즐기는데 안주가 빠질 수 없겠죠? 물론 이자카야에 들르면 어묵탕이나 회 같은 금상첨화의 안주를 즐길 수 있지만, 집에서 부담 없이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안주가 좋을까요? 우선 사케 안주는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명란 마요 카나페’를 추천해 드립니다. 비스킷 과자 위에 부드러운 명란 마요를 얹고, 그 위에 과일이나 여러 고명을 올려준다면 간편하게 완성되는데요. 만드는 방법도 정말 간단해서 금방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대학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추천 사케 3


1) 센300

▲ 가성비 사케로 유명한 GS25 센300
▲ 가성비 사케로 유명한 GS25 센300

흔히 ‘가성비 사케’로 불리는 센300사케는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젊은이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케의 경우 1만 원대를 넘는 것에 비해 센300은 2,900원으로 아주 저렴합니다. 맛 또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특히 무엇보다 센300 사케를 대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평소 자주 들르는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려 간단한 안주와 사케 한 병의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제품명]
센300

[가격]
2,900원

[알코올 도수]
13.5%




2) 와타루세켄노 오니타이지

▲ 도깨비 사케로 유명한 와타루세켄노 오니타이지
▲ 도깨비 사케로 유명한 와타루세켄노 오니타이지

두 번째 추천 사케는 정미율 70% 중 상급의 맛을 자랑하는 ‘오니타이지’ 사케입니다. 일반 대형 할인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오니타이지는 소주 3병에 맞먹는 900ml와, 소주 6병 용량의 2L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가격은 각각 9,900원과 13,800원으로 만약 많은 양을 드실 분들이라면 2L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울러 투명감이 있는 깔끔한 맛과 뒷맛이 칼칼하여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가격 대비 용량이 커서 MT나 집에 친구를 초대할 때 사먹기 좋은 사케입니다.

[제품명]
와타루세켄노 오니타이지

[가격]
13,800원 (2L 기준)

[알코올 도수]
13.5%


3) 간바레오또상

▲ 일본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유명한 간바레오또상
▲ 일본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유명한 간바레오또상

세 번째는 일본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유명한 사케, ‘간바레오또상’ 입니다. 이자카야를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봤을 사케이기도 한데요. 사케 팩에 그려진 특유의 캐릭터로 더 유명하기도 합니다. 간바레오또상 역시 대형 할인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약 15,000원의 가격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바레오또상’ 은 일본어로 “아빠 힘내세요.” 라는 뜻이기 때문에 부모님께 선물을 드려도 좋을 것 같네요. 이 밖에도 간바레오또상의 도수는 14.5%로 소주와 큰 차이가 없지만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하기 때문에 소주의 쓴맛이 부담되는 분들은 한 번쯤 드셔 보길 권합니다.

[제품명]
간바레오또상

[가격]
15,000원

[알코올 도수]
14.5%

▲ 운치 있게 즐기는 사케 한 잔의 여유
▲ 운치 있게 즐기는 사케 한 잔의 여유

지금까지 사케에 대한 잡다한 지식과 대학생들을 위한 저렴한 사케를 추천해드렸는데요. 평소 비싼 가격 때문에 엄두를 못 낸 분들은 오늘 추천해드린 사케를 통해 새로운 맛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모르고 마시는 것보다 알고 마셨을 때 두 배 더 맛있는 술, 선선한 바람과 달빛을 안주 삼아 사케 한 잔과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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